집 뒤에 하천이 있는데, 최근 며칠 어떤 분들이 두세분 정도 모여 낚시를 하고 계셨더랬습니다.
오늘은 동네 어르신께서 장화를 신고 홀로 낚시를 하고 계시길래, 가봤더니
준척급 한마리와 8치급 한마리를 낚아놓으셨더군요.
11시가 조금 넘어 도착하셨는데, 대를 펴는 중에 그 두마리가 나왔고, 한번은 낚시대를 끌고 가는 입질을 받고 챔질했지만,
커다란 물보라만 일으키고 터트리셨답니다. ^^;
낚시를 제법 하시는 어르신이시라 그 말씀을 믿는 편입니다.
그리고, 그 하천에도 가을 정도에 한두번 천렵을 하는데요.
족대에도 월척급 돌붕어가 매년 대여섯 마리 정도는 잡히는 곳입니다.
제가 이곳을 두고 차나 오토바이로 2분 정도 거리를 달려 다른 보낚시를 가는 이유는,
집 뒤 하천은 동네분들 쉼터에 자리해 서너분 정도는 늘 그 둑 위 팔각정에 앉아계시면서 그 하천을 바라보시게 되는 이유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그곳 하천에서 동네 꼬마들이 모두 모여, 멱도 감고 꼴도 베고 소도 먹이고 작살로 붕어, 메기, 장어도 잡곤 했었는데,
둑 모양도 하천 모양도 그리 크게 변한 건 없는데, 이제 시골에는 저 혼자만 덩그러니 남았네요.
깨복쟁이 제 친구들은 객지에서 잘들 살고 있는지...
집 뒤 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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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을 하덜덜말구 건강챙기시소.지발~~"
그때 우리집 마당에 와서 낚시하슈
연못에서
겁나커요
어디냐구요?
청와대요
삼년있다 와유
횃불 맹그러서 밤고기도 잡고~~쩝!
편안한 밤 되셔요~~~^^
홧팅 입니다^^
4짜조사 즉위 감축드립니다.
어뜨케 잔치 함 하셔야지요. ㅡㅜ
동거니 성님~
청와대중퇴하신 분이 계신 것 같던데요. ㅋ
그분께 5만 원 보다 초큼 더 높게 책정해달라고 함 해보세유.
(뭔 소릴 허는지 원... ^^;)
로데오님/
저희는 후레쉬 세대라서요.
2인 1조 후레쉬맨이 있었고, 나이 한 살이라도 더 많은 꼬꼬마가 작살을 들었더랬습니다. ^^;
남생이님/
네???
좋은 꿈꾸십시오. ^.^
고향다녀 왔네요
어릴적 기차역에서 내려 시간반 걸어야 도착할수
있었던곳..대나무에 50원짜리 조립낚시에 때붕어를
잡을수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도로가 나있고 몇해전 4짜 때붕어
소식에 전국낚시꾼에 의해 초토화 됬지만 아직 내마음속 향수는 그대로네요. 모처럼 이박사님 덕에 향수에 젖어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물을 바가지로 뿜고 이것저것 잡았었던..
초봄 인가? ..
논에 삽들고 땅을 파서 미꾸리 잡던 시절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뭔 말인고 모르시잔아요?
동구리=움직일 동 아홉구 (숫자중 최고)
리(이박사 이)
예전부터 내려 오는 저희 마을의 기도글임니다
앞 두자 동구는 고정 된거구요 마지막 글짜만 상대에따라 그때그때 변해요 아푼사람 얼릉 나아서 온천지(아홉구의 의미) 를 화기차게 움직이라는 검니다
그러케 기푼뜻이~~^^
돌아댕겨~~~~
요기서 해석=이박사님 하루빨리 완쾌 하시어
일도마니 하시고 활동도마니 하시고 돈도 마니
버시고 참한 츠자 만나서
행복한 가정 이루세효~~~ ^-^*
작살이 생각나네요.
세상은 바쁘게 돌아가는데
나는 아직도 제자리에서 꿈만 꾸고 있네요.
추억이 같고 사람도 같으면 참 좋겠는데
내 꿈을 나눠먹은, 내 추억을 나눠먹은
꼬마친구들은 많이도 변해겠죠.
다른 친구들 동생들 선배들 모두 떠나고 휑한 시골을 저 혼자 20년째 지키고 있었군요.
가끔 붕어 목따는 재미로요. 흠...
뭔가 다른 고민을 진중하게 해볼 필요도 심각하게 느끼는 중입니다.
선녀아들님. 샬망님, 향수님.
간직하시고 계신 추억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렸을 적엔 다들 비슷하셨었구나 했답니다. ^^
남생이님/ 로데오님께 감사드립니다.
어떻게 잘 치료 받고 나아보겠습니다. ^.^;
옛날생각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