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아~ 기분은 댓길입니다
이 기분에 마이크 잡으면 생쑈(?)가 이어집니다
일단, 테이블은 저 구석으로 밀려 납니다
그러나 섭섭하게 생각 할 필요는 없습니다
분위기 업 되면 테이블위로 한번씩 올라 갈수도 있습니다
템버린은 두개로는 모자랍니다
하나는 머리에 쓰고, 두개는 양 손에....이렇게 흔들어 댑니다
마이크는 목 밑에 옷에다가 끼웁니다
이거이 바로 북 치고 장고 치는 격입니다
목에는 굵은 핏대가 서고 양손의 템버린은 연신 허벅지를 두들겨 팹니다
이쯤대면은 안 일어 나는 사람이 없습니다
행님이 "꽃바람 여인"을 부릅니다....빠른 템포로...
우리는 발라드곡도 모두 디스코로 부릅니다
예로, 뜨거운 안녕 이라든지....등등
저는 제빨리 이 분위기 업 시키기 위해서 조용필의 " 여행을 떠나요"를 예약해 놓습니다
형님 노래가 끝나자 마자 바로 노래 들어 갑니다
" 푸른 언덕에~
" 배낭을 메고~
이쯤대면, 마카다가 어깨동무로 들어 갑니다
이제 한 몸이 되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몬 말립니다
30분?....택도 없심다!
우리 형님....
" 야! 뭐꼬? ....와! 노래가 안나오노?
" 형님! ...시간 다댔는데요!
" 뭐라카노?
" 주인장 오라케~라!!!
잠시후, 너무 소란스런 소리에 주인 아줌씨 살며시 들어 오면서
" 와~예?
" 보~소?....와!...노래를 안넣는겨?
" 시간이 다 되면 자동으로 안나오는데요?
" 딴 소리할것 없고 빨리 노래나 넣으소!!!
" 저..한시간 밖에 계산 안했는데요?
핏대를 올리며,
" 어허~ 갈때 부른만큼 계산 해 주면 될꺼 아인겨?
" 예, 알았심다!!
우리 형님 아무도 몬말립니다
너무나도 고함을 질렀더니 갈증이 납니다
1 차전이 끝나고 모두 다 맥주 한잔씩을 건넵니다
이제 서서히 나의 주량을 넘어서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기분도 좋고....딸꾹!
어~ 취한다~
그 사이 폭풍의 전야를 지나 모두들 차분한 발라드곡만 부릅니다
형수가 형님이랑 부둥켜 안고 " 해바라기 꽃"을 부르고 있을 때 입니다
나는 한껏 취기가 오른 목소리로....
" 누나, 내가 좋아 하는거 알제?
" 어?...어.....
" 내가 좋아 하는 거 아냐구?
작은목소리로 눈치보며
" 야~아~
아주 큰 목소리로....
" 내가 사랑 한다구~우!!!!!!!!!!!!!!!!!!!!
일순간, 노래를 부르고 있든 형님과 형수의 시선이 우리 쪽으로 향하고 시간이 멈춘 것 같았습니다
그 뒤로는 필름이 다 되어 기억이 잘 나질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일을 우짜지요!
그날 대물킬러 사고 쳤심다
그놈에 술 따문에 결국 일냈심다
그 분 다시는 못 볼것 같습니다
넘들은 분위기 잡아서 잘도 꼬드기더마, 지는 이게뭡니까?
지금까지 짝사랑 고백을 애독해 주신 여러 월님들 대단히 감사합니다
후속프로는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으면 그때그때 올려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물킬러~~~
"
"
짝사랑 고백 ( 완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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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인연 해피엔딩을 기원합니다
love for a night - 이지연
혹시 노래방에서 이음악은 안 불렀는지...
킬러야?
아레께 있었던일이가 이게?
와 상세하게 안올리노 내가 올리주까? ㅎㅎㅎㅎ
침이 꼴각넘어가네 ....
지가 안봐도 머리속으로 필름이 팍팍돌아갑니다.
킬러님!
지하고 노래방 함가야되겠네요.
언제 날함잡죠!!!!!!ㅎㅎㅎㅎㅎㅎㅎㅎㅎ
완결편 잘보고갑니다.
결론은 짝사랑입니까?
문디자슥 그것밖에 못하나~~~
바리때리 바샤뿌야지 ......
아~~~~~~안타깝다.
킬러님!
저의 느낌을 적다보이 그렇심다.이해해 주이소~~~~~~^^*
필름이 끊어 져 우짜면 좋노.
용기를 가지시고
좋은 인연을 만들 가시길 ....
말을 많이 합니다만 그것은 큰 과오를 부를 수도 있습니다. 자주 그런
일이 생기면 주량을 대폭 줄여야합니다. 치매로 갈 수 있는 건강의 악재
입니다.
재미난 글 잘 보고갑니다. 자주 이런 좋은 글 올려주세요.
올해 모든 일이 성취되시고 건강한 을유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수고하심에 감사드립니다.
한달에 한번 돼지를 잡을 수 있는 크기가 딱 입니다.
그렇다고 넘 작으면 쩐이 모라자 곤란합니다.
부디 돼지가 좋은 인연으로 연결되었음 합니다.
재미난 글 잘 보고 갑니다.
음악 감사합니다
제가 즐겨 부르던 노래입니다
앞으로도 제 글위에 좋은 음악 부탁드립니다
오미가미님!!
비밀 지키시기 바람니다!!
빨강붕어님!!
사실은 더 있습니다
기냥 그래 끝냈겠습니까?
대물킬러가 누군데.....더 이상은 방송불가(?)라서....아시것쥬?
외붕님!!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필름은 모든 일(?)이 끝나고 난 뒤에....흐흐흐
늘사랑님!!
건강 챙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적당히 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그날은 특별한 날이라 망가진 척....?
얼큰붕어님!!
안 그래도 준척급(?)으로 준비 했습니다
내일이라도 당장 떠나고 싶다 싶으면, 은행에 가서 동전 왕창 바꿉니다
그래서 한꺼번에 폭식을.....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