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면 어제 같지만 1985년 영천 3사관학교에 근무할적에 처음 낚시대를 잡은후 그 세월이 어언
20수년
잉어,가물치,메기,38cm붕어등등하여 대물을 걸었지만 지금껏
낚시대를 부러트린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런데 그런 내낚시인생에 이변이 생긴것이다
처음 띠밭에서 낚시하는 날 두번째로 잉어를 걸은 낚시대가 은성 보론낚시대다
연질대여서 휨새가 좋아 장애물이 없는 곳에서 대물을 다루기가 좋겠다싶은
생각에 옥션에서 보론낚시대를 두대 구했다
한번도 낚시대를 부러뜨린적이 없기에 유명메이커의 튼튼한 낚시대나 고가의 낚시대등등은
생각도 않고 값싸고 외관상 보기좋은것으로 두대를 샀다
3.6m,2.8m두대를
그리고 바늘이 부러지고 목줄이 터져나가는 것을 수도없이 경험하여
나름 5호원줄에 3호 케블라합사로 중무장을 하고 띠밭을 찾아
"잉어들아,이제 걸리기만 해라,이제는 절대로 터뜨리지 않고 맘껏 손맛을 보리라하고
그리고 예의 그 포인트에 도착을 해서 비장의 무기들로 잉어를 유혹하였다
집어를한지 얼마지나지않아 입질이 들어왔다
깜빡거리는 어신을 눈이 빠지게 쳐다보다
그래! 이때다,하고 3,6m보론대를 힘차게 챔질을하니
쉑!쉑!하며 띠밭낚시터 고유의 초등 순발력을 발휘하며 대를 일자로 뻗게하는 힘찬 당김을 한다
예의 팔을 이용한 힘빼기로 버티면서 근근히 대를 세우고
그래!너는 이제 내거야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며 여유를 부리고 있는데
바로 앞까지 다가오던 녀석이 다시 한번 앙탈을하며 치고 나가는 순간
딱! 내 낚시인생 초유의 낚시대 부러지는 일이 생긴 것이다
그리고 두어시간후 꼭 같은 연유로 2.8m낚시대의 같은 부위가 부러지는
어이없는 경우를 당하였다
그런 연후에야 내낚시대를 관찰하였다
일반 저수지에서 붕어와의 겨룸에서야 비메이커건 짝퉁 중국산이건 별 관계없겠지만
잉어낚시 그도 최고의 순발력과 당길힘을 자랑하는 띠밭에서
비메이커의 약한 낚시대,그도 2칸이 채 안되는 짧은 낚시대로
지누 5호 바늘을
한꺼번에 두개나 부러뜨리고 뒷 받침대를 덜컥,덜컥통으로 뽑아 내달리는 띠밭낚시터
잉어를 상대하려했던 내 불찰이었다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이제 다시는 비메이커의 낚시대는 사지 않기로
그리고 바로 바낙스 케블라3.5m짜리를 구했다
그리고 그낚시대로 다시 띠밭낚씨터를 찾아 그 사나운 녀석들을 무릎 꿇렸다
두시간만에 20여수를 걸어 15수를 말이다
(2008년 9월)


좋은곳으로~~~ 여행 다녀 오셨는지요.
잠시 들렀다 또 훌쩍 떠나실것 같은 느낌이!
여행정보 많이 남겨 주세요.^**^
그래서 짝퉁인가봅니다 잉어형님 조행기잘보고갑니다
언제나 안출하시고 모기시즌이돌아왔습니다 모기조심하십시요
안녕하세요
가까운지역에 계시는 것 같아 한번 만났으면하는
청을 드려보고싶어도 나이가 많이 차이나 대면을 꺼리는 것같아
오히려 실례가 될것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흔을 넘기도록 사셨던 어머님이 늘 하셨던
"오래 사는것은 고통이야,늘 아프고 외로워"하셨던 말이
그리 오래 살은것도 아닌데 지금서부터 슬슬 와 닿기도하는것같기도 하구요
젊은이들이 주류를 이루는 곳에서
좀 비비고 친해지려고해도 그리 쉬이 다가설 수 없는 것 같기도하구요
제 마음은 언제나 청춘인데..........
권형님 늘 따뜻한 눈으로 봐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가까이 계시면 물가에서 한번 뵈었으면 하는데 워낙 천리를 격해있어놔서리......
쿠마님
오늘 또 띠밭으로 출조합니다
매주 나가다가 요즈음은 조금 자제를 하는 터여서 오랫만에
출조 벌써 설렙니다
다녀와서 또 뵙겠습니다
그런데 띠밭이 무슨듯인지 ~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14일 오전에 출조하여 금일 오후에 귀가하여 이제 월척사이트에 접속을 하였습니다
띠밭이라는 경북 성주군 선남면에 있는 유료낚시터입니다(유료낚시터 정보에 소개가 되어있습니다)
경관이 수려하고 사장님내외분 인심이 후덕하며 규모는 아담하지만
3칸대를 넘기면 평균수심이 3m를 넘기는 깊은 수심에 7월이후 힘이 붙게되면 잉어의 당길힘이 가히
환상적이라 할 수있는 곳이죠
낚시대를 잡은지 20년을 훌쩍 넘겼지만 지난해 6월이전까지는 유료낚시터에
낚시는 가까운 지인이 몇년을 졸라도 하지를 않았는데 우연하게 한번 들린날 그곳에서
조우한 잉어의 당길힘에 매료되어 거의 매주를 왕복300km를 넘는 길을 출조할 정도로
저에겐 아주 훌륭한 낚시터입니다
띠밭이라는 낚시터이름을 쓰게된 이유는
아마 그곳 옛지명이 띠밭이어서 띠밭낚시터라 명명하지 않았나 짐작이 됩니다
궁금한점이 해소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