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아버지가 저녁 식사중에 넌지시 제게 물어보시네요.
요즘 낚시대 모가 좋으냐?
전 질문을 받고 고민고민합니다....
이 양반이 밥알이 목에 체하셨나???
한 몇분 어리둥절 고민 고민하다가 (몇분도 아니죠) 입을 엽니다.
대세는 다야 플러스인데 낚시좀 제데로 해볼려면 슈파골드 정도는 해야덴다...또는
중저가 검증덴 낚수대중에 슈퍼 포인트나 보론 옥수나 케브라 옥수대가 가격대비 최상의 대다...
한 5분동안 정신나간듯....말문을 열자마자
저도 모르게... 짧게나마 미칳듯히 낚시대 이야기를 늘어놓네요.
다음날인가요...
아침 출근시간에 퍼질러 자는 저를 깨우시더니
제 방에 수년 동안 묵혀 놓은 초심자 셋트상품으로 딸려온 비닐 레자 소재의 낚시가방을
달라십니다. (제가 초심자 셋트용 주문한 상품이나 보자마자 손발이 오그라 들어 사용을 한번도 안한 가방입니다)
가방은 왜요....??
아니... 낚시대좀 살려고......
낚시대를요................???
p/s 담에 마져 쓰죠 ..딸꾹.............!!!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9-05-17 11:07:40 습작 조행기에서 이동 되었습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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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하겠습니당. 떨꾹....
궁금해 잠 안옵니다
다음편이 내심 기다려집니다.
아버지 ... 낚시 .... 동출 ... 이것만으로도 감동입니다
딸꾹~~아..덩달아 나도취한다...
하여튼 어버지랑 동출하는 내용이었음 아름다울텐데...
생각관 달리 아닐듯...ㅋㅋㅋ
상상을초월할듯....ㅋㅋㅋ
그런데...어느날 낚시 갈려고 하니...누가 낚시가방을 통째로
훔쳐 가버렸네요...낚시 한번씩 모시고 갈려고 사드린건데...
쩝 얼마나 황당하던지...
다시 사드려야 겠네요....
빨리 열어주이소.
뭔가 시작될것 같은 뉘앙스가...
요즘 낚시대 모가좋으냐.?
어르신의 깊은뜻을 어찌 짐작을 할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