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
현장을 이동하여 일 하던중 조경 팀이 심어놓은 쥐똥 나무밑에 우리팀이 오래전 묻어둔 구조물을 찾는게 과정이었다
무더위에 땅 파기가 만만치 않아 한숨 돌리며 쥐똥 나무 한웅큼 쥐고 뽑으려는 순간
얕은 나무 밑으로 뱀 한마리가 몸을 사린다
자세히 쳐다보니 살모사 한마리가 숨어 있었는데
이놈을 나무 밑에 두고 일하려니 불편함이 밀려오기에
생포하여 근처 숲속에 방생할 요량으로 삽으로 살살몰아서 잘 보이는 땅으로 내모는데 성공했다
자세히 보니 이제 청소년기를 벗어난 정도의 살모사 였는데
무슨놈의 뱀이 물 생각도 안하고 도망만 다니기 급급했는지
수년간 여러 뱀을 상대 해 보았지만
이놈은 천성이 순한 뱀이었다
생포 하여 목을 움켜쥐고 산으로 향하는데
동료 형님이 술담궈 먹겠다고 달라고 하신다
이형님 작년에 백령도에서도 생포한 지네 먹겠다고 며칠을 병속에 담아 아사 시킨걸 알기에
몇번의 만류했음에도 환갑 넘은 분이 약으로 드신다는데.....
그래!~~ 사람이 뱀보다 아름답다는데....꽃인가?
병에 담긴 녀석을 살펴 봐도 너무 순하게 생긴놈이라 안타깝기도 해온다
눈도 이쁘고 잔뜩 겁먹고 놀라는 모습에 마음이 편치는 않다
다음날 술을 가져와서 약으로 쓴다는 형님은 깜빡 했다며
손사래를 치기에
점심 무렵 형님을 살살 꼬셔 본다....
"형님! 야는 너무 착하게 생겨서 약효가 없을것 같으니 방생 합시다"
한참을 설득한후 뱀을 담은 물병을 들고
근처 산속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뚜껑을 개봉하여 방생 하였다
뒤도 안보고 스르륵 사라지는 놈을 향해 한마디 던진다
"얌마 개구리 한테 잡혀먹지 말고 잘살어!~~
착한 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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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은겁니다..
그게..'꽃뱀' 이었어라~ㅠ
아님, 개구리 한 100여 마리를...
그럴줄 알고 발가벗겨 보냈습니다.....ㅎㅎ
이박사님!
호박씨던 개구리던 보은품 오면 나눠드릴게요
작전성공~~!@@@
요칼겁니다
무셔요ㅠ
동물한테 속을 정도면 진정한 신선인게지요...ㅎㅎ
첫월척배딴님! 뽀대나는 붕어님!
자세히 보면 나름 이쁘답니다
어수선님,,,, 무서운사람 이래요
이제 클났다,,,,,,
그산엔 청개구리만 살고있습니다
청개구리만 조심하면 잘 살겁니다....ㅎㅎ
그넘도 연애는 한번 해보고 죽어도 죽어야지요 ^^
운우지락을 아시는군요...ㅎㅎ
도장 쾅!
아마도 풍류님 댁 근처일겁니다....
복 받으시겁니다
예전엔 별로 였군요....ㅜㅜ
좀더 좋은 모습 보이겠습니다^^
설마 하니 청개구리한테 잡아 묵히겟습니꺼..^^
아마도 청개구리 구라에 어수선님께서 순진해서 넘어 가시겠죠~~~~^^ㅋㅋ
울동네는 청개구리가 더 크고 무섭게 생겼던데.....
큰놈은 엄지 손가락 만해요~~~~
진정 신선 이십니다~
미물의 목숨을 애처러워 하시다니~~ㅋㅑ~~!@@
뱀은 먹어야지요 ㅠㅠ 헉
로또맞은 비얌^^
잘하셨어요ㅎ
사람 판단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동물애호가는 아니지만서도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녀석이 어찌나 도망을 가려고 애쓰는지 ,,사진만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