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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난 세상입니다

오늘 아침 제가 일하는 곳 바로 앞 횡단보도에 경찰이 와서 뭔가 조사를 하네요 교통사고 처리 하는거 같은데.... 제가 일하는곳은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이라 바로 다 보이거든요 근데 최근에 와서는 사고 난걸 본적이 없었던 지라 뭔가 하고 구경을 하는데.. 대략 한달전인가?? 왠 아가씨가 길건너에서 이쪽으로 횡단 보도를 건너다가 정지선에서 멈추지 않고 지나는 택시랑 살짝 부딪쳤나봐요 마침 이쪽에선 남친인지 가족인지 왠 남자가 기다리다 그걸 본거구요 택시 기사랑 그분들이 뭔가 서로 얘기 하더니 나중에 서로 우짜자 저짜자 하곤 사고 처리 끝난줄 알았는데 오늘 그때 그 피해자(?) 여자랑 그때 그남자랑 경찰이 구경하던 저한테 와서 혹시 그때 사고난거 봤냐고 묻더군요 봤다.... 어째 사고 나던가요?(경찰) 사고나는 순간은 못봤고 택시기사랑 이사람들 얘기하는것만 봤다.... 이래저래 사정을 말해줬습니다 좀 지나 합의 안됐어요? 하고 물으니 피해자왈... 택시기사는 사고 자체가 안 났었다.... 승객도 그렇게 진술했다더라.... 블랙박스 보면 알잖느냐..되물으니 녹화가 안되있다 그리고 만나서 얘기한적도 없다 라고 경찰서에서 진술했다네요 통화목록하고 다 있는데 뭔말이냐...하니 난 모른다... 이랬답니다 허..참..... 피해자분들은 많이 다치진 않았지만 완전 배째라 식으로 말하는 기사한테 나중에 재판장 가서 보자며 지금 뚜껑열리기 직전..... 암만 봐도 택시기사 사고 낸건 맞는데....... 어찌 흘러가는 모양새가 쪼매 거시기 합니다 나중에 재판가면 제 진술땜에 피해자분이 조금 유리하지 싶네요.... 여러분.....본것만 얘기하세요 더도 덜도 말고 살도 붙이지 말고..... 안본거 못본거는 누가누가잘했느니 못했느니...얘길 하지 마세요 암 생각 없이 했던 말 한마디가 나중에 엉뚱하게 피해보는 사람이 있을지 모릅니다

이곳에서도 택시기사분이 계셔 죄송스러울지는 몰라도.....행여나 택시와 사고나면 절대 구두로 합의보지마십시오....

그분들 세계에서는 보편화된 일입니다.....굽신굽신 다 해줄거처럼 굴지만 뒤에서 다른말하는게 비일비재합니다.

현재 저희 가족중 한분이 소송에 걸린상태입니다.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오는길 좌회전받으려고 대기중에 3차선에서 대기하던 택시가 갑자기 차선두개를 순식간에 지나면서 불법유턴하다가 추돌이 났네요....

내려서보니 얼굴이 벌건상태로 술냄세가 진동하고.....100% 과실로 다 물어줄테니 경찰 부르지말라고 간곡히 부탁해 그사람 생계가 걸려있어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네요....서로 연락처 교환하고 사진만 찍어 보냈더니...

뒤늦게 택시조합에서 소송을 걸어왔다네요....

저같은 경우엔 재작년 한남대교를 친구차타고 건너다 다리위에 정차된 택시를 피하려다가 그만 백미러끼리 부딪혀 두차 모두 깨졌는데.....황당한건 택시기사분 나오자마자 길에 드러누우시더라고요......앞에 교통경찰이 있어서 다행이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교통경찰도 황당해하면서 뭐라하시더라고요....

택시분들과는 가급적 대충대충 처리하면 후에 낭패보기십상입니다....반드시 보험회사나 경찰을 부르시는게 좋습니다....
일단 사고나면 아무리 사소한 거라도 경찰 부르는게 최선이자 최고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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