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와이프와 병원을 다녀 왔네요.
의사 진단은 산후우울증.
몇일을 고민끝에 와이프 진단서 첨부해서 휴직계내라고 하고.
오늘 월차쓰고 울산 형님집에 데려다 주고 올라오는길이네요.
의사말이 될수있으면 자주 붙어있고 관심가져 주라고 했는데 맞벌이하는 여건상 도저히 불가능해서.
형수님께 말씀드렸더니 당장 애기데리고 내려 오라더라구요.
와이프와애기 한달정도 데리고 있겠다고. 본인도 애기 낳고 우울증걸려서 이해하신다며 걱정하지 말라시는 말씀에 얼마나 고맙던지.
능력없는놈 만나서 알뜰하게 바둥바둥 살려는거 보면 참 안쓰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선배님들께서도 겪으셨고 잘이겨내셔겠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드네요.
"인생은 고행이다"
하나 이겨내면 또 커다란 산이 버티고 있으니.
그동안 많은 산을 극복하고 이겨내신 선배님들께
직언이랍시고 막말했던걸 생각하니 얼굴이 붉어지네요.
존경합니다.
인생선배이자 한가정의 가장 이신 모든 선배님들.
존경합니다.
참 힘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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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형수님께서 잘 돌봐 주시겠지요...
홧팅 입니다^*^
어깨 피고! 주먹 꽉 쥐고!
피터 선배님 지나가겠지요? 아무일없이..
주먹쥐고 어께피고 힘내겠습니다.
아..죄송
맞을 때 늘 듣던 소리라서...
곧 괜찮아 집니다. ^^
잘 해 드리시길--
일단 낚시는끊고...
장비는 제가보관하지요.
OK~??
힘내세요.
잊어버리시고 힘내시길 ...
또 후회하고 떠납니다
진심으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해결은 못해드리지만 힘든점 이해합니다
잘 치료받으면 별일 아닐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