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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동무

_freebd02595095.jpg 삐리 리 리 리 삐 리 리 리 엘리제를 위하여 로맨스 그레이의 휴대폰 벨소리 한물간 시대의 휴대폰이라 요즈음 요란하고 복잡한 음악은 ............ 그 휴대폰에서 신호가 울렸다 예! 오랫만에 들리는 반가운 친구 목소리 "어" 정목사 "오랫만이구나" "잘 있었나""그래""집사람도 건강하고" 이렇게 시작된 통화가 "자네 아들은 지난해 연봉 4천만원 어쩌고 하더니 그래 얼마나 되던고?" "어,4900만원정도 되는 것 같았어" "부럽네""부러워" "자네 아들은 어떻게 되었나" "뭐,그냥 그러고 있지" 친구;그제 이사 하고 해서 바뀐 전화 번호도 일러주고 궁금도 하고 해서 전화 했어 나;아! 이사 했구나 야! 정말 축하한다 정목사 50평생 정말 어렵게 어렵게 지냈는데 밝고 참하게 사니까 하나님께서 이제 좋은 길을 열어주시나 보다 정말 축하하네 정목사;자네도 잘 풀려야 될텐데..... ..................................................................... 그렇게 통화가 끝났다 사촌이 논사면 배아픈게 세상사고 보면 친구가 35평아파트 새집으로 이사하고 아들이 좋은 회사에 입사하여 첫해 4900만원이면 배가 아파도 전화 끊는 즉시 아픈배 끌어안고 뒹굴수 있는 그런 야그지만 왠지 속이 시원하고 내가 집을 산것처럼 기분이 산뜻하고 개운한것은 왜일까? 평생을 호의호식하며 잘살던 녀석이 더큰집 그리고 아들녀석이 고시합격이나 하였더면 로맨스 그레이도 배가 아파도 한참 아팠을 것이리라 위 정목사 고향의 불알친구 빛바랜 사진의 해군 찢어지게 가난하여 중학교도 제대로 졸업못하고 양실학굔가 하는 시골 중학교를 어찌 어찌졸업하였지만 머리는 우수하여 고향 국민학교 학년 총 160여명중 항상 일이등을 도 맡아 했던 수재 그리 저리하여 해군에 입대 상사로 예편 늘그막에 목회자의 길로 접어들어 아픈 아내보살피며 교회 개척 신도000명이 채 안되는 교회에 시무하며 아들,딸 키우느라 고생 고생하며 피눈물나는 사는 삶을 지켜본 내 입장에서 "그렇지,암 그렇고 말고 큰집사고 아들딸 잘 성장해서 노년이라도 축복 받으며 잘살아야지" 하는 마음에 우러나는 축하 해주는게 진정한 친구 참동무가 아닌가 우리동네(초전면 봉정동) 아!그사람하면 얼핏 떠올릴 이름 하나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큰 인물이 없는 것 같다 오리정도 상거한 이웃마을에는 이십년전에 이미 공군 별두개짜리 바로 그 옆동네에서는 나보다 3년후배인 사관학교 동창이 올 1월 거 어렵다는 하늘의 별 육군준장으로 승진하여....... 지난해 11월인가 어머님이 농사지은 파,깨등을 주시겠다고 "야 야 니하고 오마이하고 언제 시간나마 들리라 농사 지은거 조금씩 가 가거라 이제 이기 마지막아이까 시푸다" 하시는 어머님 말씀에 시골 고향에 들렸다가 귀가하는 길 어둑 어둑 땅거미지는 고향마을 면소재지를 막 돌아나오는데 들어갈때는 보지못했든 프래카드 하나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동포동 정ㅇㅇ씨 장남 정ㅇㅇ이 장군 진급하였습니다] 가슴 한켠이 서늘한 느낌, 돌아오는 두시간여 그 프래카드가 가슴을 꽉 메우고 있었다 이런 저런 기복있는 삶을 살아왔지만 타인의 삶을 그렇게 부러워하지 않은 그런 내가 아카데미 정규 육사출신이 아닌 일반출신으로 장군 진급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하는 것은 군생활20년을 소령으로 퇴직한 나이기에 그리고 장군이 누리는 혜택이 얼마나 큰가하는 것을 군생활을 통해 피부로 느낀 나이기에 그후배 사관학교 동창이 이룬것이 그렇게 두시간 아니 며칠을 두고 머리속을 오락 가락한 큰 충격으로 자리했다 지난해 연말 부산에 군동기 몇명이 부부동반으로 축하연 자리를 가졌고 1월중순인가 답례로 식사대접 모임을 갖은 사연이 있었지만 후자의 경우는 축하의 념보다는 이루지 못한 삶의 무엇에 대한 회한과 부러움 질투가 범벅이 된 개운치 못한 모습이지만 정목사에 대한 내 축하는 그야말로 충심에서 우러나온 축하의 념이었다 "그래 정목사 정말 가시밭 같은 험한길 걸어왔는데 이제 좋은 며느리 맞아 한집에 오손 도손 행복하게 잘 살거라 하나님일에 열심히 봉사하고"(2005년 이른봄)

봄봄선배님
아이들이 성장하면 내가 중심이었던 세상이
자식위주로 가는것 같습니다
이제 겨우 그초입에 들어선 나이지만
어렴풋이 부모님이나 선배님들이 내비치는 자식얘기가
이제 겨우 이해됩니다
잘 장성해서 스스로 자리잡아 부모님에게 자랑이 되는아들
뿌듯하시죠
맘껏 자랑하십시요
이제 주체였던 스스로를 감추고 자식을 내세울 때이시니
기쁨이란게 뭐가 있겠습니까
다시한번 이사 축하드립니다
봄봄님.
비로소 봄같습니다.
엇저녘에는 소쩍새도 울더군요.

인생의 서열을 넘어서는 친구들을 가진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저 빛바랜 사진속의 추억으로 남겨질 우리들의 인생.
따지고 보면 서열이란 놈도 뭣도 다 대단할 것 없는 부질없는 일 아닐런지요?

마음으로 쓰신글 잘 읽었습니다.
은둔자님 안녕하세요
그제쯤 대충 버릴 짐
새로 들일 물건 다 들어와
대충 정리가 되었습니다
아직은 넓은 거실에 덩그러니 앉은
내 모습이 익숙치 않지만
그래도 넓게 벌려놓은 스피커에서
즐겨듣는 가요곡이 나직 낙직
귓전을 두드리면
아 새집을 얻었구나하는 감회가
새록 새록 가슴을 파고듭니다.

저는 철이 덜 들어서 나중심의
세상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답니다
저도 제 아이나이였을땐 부모님께
그리 탐탁한 자시이 아니었을텐데도
자식을 보는 눈은 늘 못마땅하고 부족하고
마음에 들지않는 점만 보게되는
어쩌면 못난 애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파트린느님 고맙습니다
유난히 잦은 비로하여
봄을 느낄사이없이 바로 여름으로 건너뛸것같은
마음입니다
오늘 외출하는 차안은 뜨거워서 에어컨이
생각날 정도였답니다
성공해도 질투나지 않고 마음으로 우러난
축하를 해줄수있는 친구 몇명이나
될려는지
손꼽아보니 위 정목사외에는
선듯 떠오르는 얼굴이 없습니다
아~ 봄봄님이 고향 분이셨네.
반갑기 그지 없읍니다.
어쩌면 어릴적 동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어릴적의 추억뿐이 없는 고향이기에~
언제나 마음 한구석은 어릴적 동무들 생각으로 차있읍니다.
어릴적 서울로 유학을 와서 고향이 서울이다 시피 그렇게 살아온 세월.
살아가면서 그쪽분만 마주처도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읍니다.
살면서 곁에 참된 벗 하나 있다면 그사람은 성공한 사람이라 하지 않는지요?
봄봄님은 성공한 분이십니다.
양실중학이라 해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군요.^^
반가버요 봄봄님!

이좋은날 낚시 안가시고~~~~~~~~~~~~~

제주위에 참동무가 몇명이나 헤아려 봅니다.

어렵지만 행복해하는 친구

풍족하지만 혼자가려는 친구~~~~~~~~~~~~~~~

내가 하고자 하는데로 안되는게 인생인가 봅니다.

환절기 건강 유념 하십시오
붕어n님 정목사를 안다면 저도 알 수 있겠지요
반갑습니다
정목사는 지금 송파근처에서 목회활동을 하고
있지요
댁은 파주이구요
고향친구들중 서울 거주하는 친구들은
제법 있구요
정말 반갑습니다

붕어와춤을님 안녕하세요
참동무는 이해가 얽혔을때 손해를 마다하지
않는 친구가 참친구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붕춤님도 건강 하시구요
아침출근길 교회목사 하는짓에 성질나는데
여기서도 목사란 글을 볼줄이야 ..

친구도 가려사귀어야 한단것을 배우고 갑니다.
봄봄님의 참 친구에 대한 귀한 글 잘 읽었습니다.
어릴적 뒹굴며 자란 친구가 오랜세월을 같이 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안타깝지만 이런저런 서로의 다른 세상살이 때문에 잊게 되는 경우도 있지요.
두분의 우정이 아름답습니다.
소쩍새우는밤님
출조마다 풍성한 수확누리는 소식
눈요기 잘 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 나란히 대 드리우는
기회가 잘 오지 않습니다그려
멋진 해군아저씨네요

지금은 할배? 채바도 목사 친구가 있답니다

당근 스님친구도 있죠

아름다운 우정 오래간직하시길 ...
어제 TV 프로그램을 보았는데요,

인생을 산에 비유하는 내용이 가슴에 남았습니다.

'인생은 산과 같다. 오르막길이 있으면 꼭 내리막길도 있다,

그간의 삶이 가파른 오르막길 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내리막길 인생을 살아야 한다.

자식 잘되는 것도 바램이고, 그리고 나 아닌 주위의 사람들이 잘되게끔 바램을 가지는 것도

또하나의 인생의 즐거움이다.

이제는 좀더 편안한 내리막길을 살아가시는 봄봄님이신것 같아 제 마음도 편안해집니다.

아직은 가파른 오르막길을 전쟁처럼 살아가는 저이지만 세월이 조금만 더 흐른다면

저도 편한 길을 살아갈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봄봄님 강녕하신지요 주말에물가모시고간 채바선배님께 이사소식들었읍니다 좋은일만가득하시기를바랍니다 구벅
채바님 잘 계시지요
한 두어주 못 뵈었는데 이리 보고잡을까?

얻은 것이 있으면 잃은 것도 있는게 삶이고보면
곰팡이 냄새나는 눅눅한 집에서 새집냄새 풍기는
넓은? 집에서 살면 뭔가 하나쯤은 멀리해야 하는데
그게 불행히도 희망이 없을때 거의 올인하다싶이한
낚시라는 취미가 첫 후보로 올라있습니다그려.....

쏘렌토님 안녕하세요
좋은 환경은 얻었지만 거기에 대한
반대급부로 한 이태는 고생을 하여야 할것같습니다

일타쌍피님
늘 따뜻한 눈길 좋은 말씀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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