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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만난 대물

처음만난 대물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4월달에 소박사 선배님 동네만 주구장창 다녔습니다. 이미 금x지 한번, 고x지 2번, 송x지 2번 지난주중부터 지금까지 저는 해외출장중에 있습니다 3월말 주말부터 계산을 한것이지만 퇴근후 짬낚시까지 포함 열심히 다녔습니다 제가 기본 찌맞춤을 이해하고 낚시를 한건 5~6년정도 되었지만 그전에도 그냥 낚시가 좋아 낚시방에서 찌맞춤 해달라고 해서 쌍포들고 그 동네로 가끔 다녔습니다 90년대 말에는 고등학교 3학년 저수지의 좌대들이 지금처럼 이렇게 연안의 물버들을 따라서만 배치되지 않았고 저수지 중간 중간에도 듬성듬성 떠있었구요, 아마 지금처럼 조과가 박하지 않았기 때문이였던거 같구요 한 메기매운탕을 파는 식당앞 배터에서는 식당주인께서 거기 낚시 안된다고 말씀하셨는데 한낮에 한마리 걸어올려서 기뻐하던 생각이 나네요 2001년 금x 저수지 친구들하고 놀러가서 식당옆 연결된 잔교 좌대에서 낚시를 하던 생각도 나는데요 그 식당 주인께서 중x낚시에는 많이 잡힌다라고 하시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그 말을 이해한것은 오랜시간이 지난후였지만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이미 그때 그 낚시기법으로 낚시를 즐기시던 실렸있는 조사님들이 몇분 계셨던거 같습니다. 그곳에서도 찌맞춤 많이 상관없이 어분미끼하나면 특히나 물안개 걷히는 새벽이면 비록 손바닥만하지만 10마리 정도는 낚을 수 있었습니다 그 2주가 안되는 시간동안 지독한 꽝기운에 시달렸습니다. 3월말의 금x지는 너무 일렀고(사실 이날 충x호 노지를 먼저 갔었는데 물이 너무 빠져있고 원래 가던 자리가 공사로 막혀있어서 여기로 갔습니다) 4월초의 송x지에는 잠들기전에는 3~4번정도의 입질을 여러이유로 놓쳤고 잠자고 나오니 무식한 입질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2대는 목줄 끊어져있고 다른 3대는 낚시대 감아서 돌아가있고 놓친 고기는 커보인다고 붕어였으면 기록경신이였을테고 설령 그녀석들이 떡붕어나 잉어였다고 해도 저는 만만치 않은 힘겨루기를 했었겠지요 그다음주 2차전에서는 다음날 아침에 얼음이 얼정도로 기온이 내려갔는데 의자에 앉아서 밤을 새우는 승부수에도 입질을 받지 못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저수지 상류 버드나무지역에서 1차전도 아쉽게 지나갔습니다. 출장갈때 거래처 분들이 한국에서 사다달라고 부탁한 물건을 구입하느라고 회사를 조금 일찍나와서 일을보고 고등학교 3학년 상류 물버들 지역으로 평일 짬낚을 2차전을 출조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저수지에 산란이 시작되었다는 것은 물속의 첨벙소리를 듣고 물보라를 보면서 알수 있고 특정한 꽃이 필때라고 생각하면 무난하겠지만(저수지가 커서 상류하고 중류만 해도 산란시기가 1주~2주 차이납니다) 저주지 주변 평지형 논들에 다리긴 큰 새형님들이 죽치고 있으시면 논에 물댈때 덩어리들도 따라 들어온것을 알수 있습니다. 수심 15CM논바닥에서도 군무를 이루어 산란을 하기 때문이죠 "고기가 붙었다"라는 신호를 다리긴 큰 새형님들을 통해서도 알 수 있으면 이때또한 확률이 높은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일 짬낚에서 채비 뜯기는 것이 싫어서 목숨걸고 물버들에 붙이진 않습니다만 조용하니 또 나름 기대해볼만한 2차전 그런대 그때 10시경 3.4칸이 꼬물딱 거리는 것이 느껴집니다. . . . . . . . 찌는 2마디 오르다가 이내 오른쪽으로 슬금슬금 이동합니다. 저는 순간 제눈을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의심할 여지가 없는것이 대류지도 아니고 수몰나무 군락 중간이기 때문에 착시현상도 아니였습니다 순간 챔질 낚시대에 전해져오는 엄청난 힘과 짧은 몇초동안의 잡념들 "2호줄 끊어지는 거 아냐" "아... 이거 무조건 감겠구나" "입질 했을때 조금더 빨리 반대방향으로 제압을 했었어야 하는데" "아.. 이쪽으로 당기면 낚시대 다 엉킬텐데..." 2호줄 끊어지면 내 고기 아닌가보다 차라리 채비 엉켜라 낚시줄 안끊어지게 뒤로 물러나면서 그님을 만납니다 습관적으로 먼저 펴논 뜰채에 그님이 들어올때 오른쪽 팔근육의 경련이 느껴집니다 처음만난 엄청난 대물을 보고 수염이 없는것을 확인하고 떡이 아닌것을 확인하고 저는 홀로 출조하였음에도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녀석이 50CM을 넘는지 안넘는지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죠 "자 가져와~" . . . . . 전쟁터 같은 낚시대들을 보면서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 . . . . 자 . . . . . . . . . . . . . . . 저는 지금 자카르타에 있습니다 이앞에서도 낚시하는 현지인들이 있네요 2.1칸 한대라도 가져올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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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거기압니다 ㅎㅎ
인도네시아죠?
거기는 항상 네시 인도네시야~~~
지금 시간도 네시쥬? ~~^^
써고나니 썰렁하네유 ㅎ
잘 댕겨 오세유~~^^
뽕님!!
그런 가슴아픈 사연이 있었구나,,,,,
담에 내려오면 큰늠으로다 한마리 낑가주께,,,,
인도와 인도네시아 가 같은 나란줄 ᆢ ㅠ

잘있다 오십시요^^
웬지

맨날꽝이야 복장으로 가셨을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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