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밤 천지대부 선배와 통화를 했습니다.
대부선배와 만난지는 그리 오래 되진 않았지만 우린 서로 좋아하고 있습니다.
대부선배와 같이 출조는 거의 못해봤지만 우린 서로의 낚시길이 정도라고 믿습니다.
저는 '좋은밤'을 낚으러 다닙니다.
대부선배는 '대자연의 품'을 찾아 다닙니다.
사람도 엄꼬
불빛도 엄꼬
붕어도 엄는 산골짜기로....
우리는 대물낚시를 통해서 대물은 별로 못낚지만
어느 꾼보다도 행복감을 누리는 꾼들 입니다.
휴대전화마저도 불통인 산속에서 아무에게도 방해 받지 않는 행복을 우리는 누려 왔습니다.
그맛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우리는 저수지를 아낍니다.
낚시인들이 보통 생각하는것보다 몇배나 더 지독하게 저수지를 아낍니다.
물사랑이 어느날 '저수지 공개'로 전향을 해버렸습니다.
'나홀로 출조'를 포기하고 '함께 촐조'로 전향을 해버렸습니다.
대부선배는 한사람의 자연인이 사라진다고 걱정을 합니다.
저는 대부선배께 전향의 사정을 설명한 적이 없습니다.
"물사랑요,
낚시문화의 발전을 위해서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은 무조건 해야 됩니다.
서로 협조해서 잘 해보입시다."
그렇습니다.
그는 오짜를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낚시문화를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정말 천 지 대 부 입니다.
천지대부 선배와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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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수나 다닙시다.
웃으면서 다닙시다.
부담없이 다닙시다.
저는 쥐구멍 찾으러 갈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