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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산붕어의 쉽고 즐거운 붕어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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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산붕어의 쉽고 즐거운 붕어낚시 예신…?, 본신…?…정확한 판단이 관건 최성오<한국건물관리(주) 대표> 요즘처럼 추위가 빨리 찾아오는 늦가을 막바지 시즌에는 현장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물색이 탁 한 곳부터 찾는 것이 포인트 탐색의 요령이다. 아직 많은 출조를 경험 해 보지 못한 초보꾼들은 대부분 갑작스런 추위에는 붕어가 몽땅 수심 깊은 곳에서 꼼짝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하지만 수심 깊은 계곡형 저수지가 아닌 평지형 소류지라면 붕어는 산란철이 아니더라도 바람 잔잔하고 햇살이 넉넉한 날 얕은 곳의 육초대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붕어가 긴긴 겨울 나기를 위한 에너지 축적을 위해서라고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지금은 굵은 손맛 노릴 때 여벌의 수초치기 채비 준비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보다 호소는 바람부터가 매우 차다는 느낌이 강하다. 따라서 낚시 포인트는 일반적으로 깊은 곳을 떠올리지만 베테랑일수록 얼음이 얼기 전까지 낮에는 얕은 곳, 밤에는 수심층이 달라지는 중류의 골자리나, 곶부리의 안 쪽 깊은 곳을 노리는 경우가 많다. 또 계절과 시간, 기후와 수온의 변화에 따라서 낮에는 중상류, 밤낚시에는 제방쪽 하류나 바람이 덜 타는 만곡진 곳, 평지형 소류지의 작은 골짜기를 결코 외면하지 않는다. 이것은 수온의 변화와 일교차를 고려하기 때문이며, 벼 베기가 끝난 논과 논 사이의 작은 수로나 대형 저수지의 중상류권이 포인트로서 주목받는 시기가 또 지금이다. 작은 소류지일수록 11월을 넘겨 12월 초순으로 접어들면 하루가 다르게 수온이 급속히 떨어진다. 그러나 겨울 나기를 준비하는 붕어의 식욕은 매우 왕성해서 따스한 날씨가 이틀 정도만 유지되어도 양지바른 갈대 밭 얕은 곳에서 의외의 호황을 만나기도 한다. 하지만 경사가 완만한 곳이라 할지라도 은폐물을 끼고 회유, 이동하는 붕어의 본능적 경계심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수로에서는 역시 수심이 깊지 않은 곳에 있는 갈대나 부들 등 정수 수초대 부근에서 짧은 시간에 수온이 급상승한다는 것을 베테랑 꾼들은 알고 있다. 그래서 베테랑 꾼들은 가을 추위에는 중심부의 수심 깊은 곳보다는 수로 건너편 정수 수초대에 채비를 바짝 붙이거나, 수로의 폭이 넓을 경우엔 바로 자신의 발 밑을 노린다. 이 맘 때면 따사로운 낮 기온에도 불구하고 입질이 전혀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람이 느끼는 기온보다 물 속은 냉랭한 기온이 그대로 유되기 때문이다. 이럴 때를 대비하여 베테랑 꾼들은 낚시 가방 속에 길고 튼튼한 글라스대 한두 대를 반드시 챙겨 나선다. 물론 당연히 평소보다 굵은 원줄과 부력 좋은 수초치기 전용 찌, 그리고 줄감기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는다. 물색이 흐리고 바람이 없는 날 적당한 수심에서 입질이 없으면 미련 없이 수초치기용 채비로 전환하여 차진 떡밥과 지렁이를 이용한 짝밥채비로 바꾼다. 그리고 성긴 갈대밭으로 걸어 들어간다. 떡밥낚시는 안 될까? 투척 반경 최대한 좁힐 것 가을이 깊어갈수록 붕어는 동물성 미끼를 선호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입을 벌리는 이상 떡밥을 마다할 붕어가 아니다. 붕어를 찾아다니는 수초 구멍치기가 아니라면 앉은자리에서 입자가 크고 푸슬푸슬한 마른 떡밥의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 물색이 맑은 곳에서는 마른 떡밥가루를 흘려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도 붕어의 행동반경이 줄어든 만큼 많은 낚싯대를 펴기보다는 두 대 정도로 집어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리고 입질이 이어지면 부드러운 떡밥을 아주 작은 크기로 달아 찌올림을 배가시켜야 한다. 그리고 이 맘 때면 수초가 삭아내려 물 밑 바닥 상태가 고르지 못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채비를 던져 넣을 때마다 수심이 고른 곳을 찾아야 한다. 그러므로 제일 먼저 바닥을 읽어야 한다. 착수된 빈 바늘을 살살 끌어서 바닥에 심한 밑걸림이 없다면 큰 돌이나 부드러운 수초의 새순이 올라오고 있는 곳이 좋다. 은폐물이 없는 밋밋한 바닥이라면 좀 더 깊은 곳을 노려보거나 골자리를 찾는다. 떡밥의 크기도 중요하다. 입질이 없을 때에는 묽게 반죽해서 크게 달아주는 것이 좋다. 떡밥을 바늘에 달기 전에 푸슬푸슬한 마른 가루를 듬뿍 묻혀 넣고, 입질이 이어지면 입자가 곱고 부드러운 떡밥을 차지게 반죽해서 작게 단다. 그러다가 다시 입질이 뜸해지면 처음처럼 떡밥의 크기를 조금 크게 하고, 반죽 상태를 묽게 하거나 약간은 단단하면서도 푸석하게 하는 것도 한 요령이다. 한가지 주의 할 것은 집어 떡밥의 양이다. 깊은 수심에서는 집어떡밥이 대류에 떠밀려 흩어질 수 있지만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한 곳에 계속 집어떡밥이 쌓으면 붕어는 집어떡밥만 주워 먹고 정작 미끼에는 관심을 덜 보일 수도 있다. 그리고 이 때에야 말로 미끼의 투척 반경을 좁혀야 효과적이다. 항상 제 자리에 투척하는 것이 좋다. 당장 입질이 없어도 두어 시간 정도는 집중적으로 부지런히 투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른 길이의 여러 낚싯대를 설치하여 탐색하는 것보다는 똑같은 길이의 낚싯대 두 대를 나란히 설치하는 것이 유리하며, 무엇보다 정숙하고 부지런해야 한다. 이미 수온이 떨어져서 붕어가 최소한의 거리도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심한 경우 자신의 코 앞에 떨어지는 미끼조차도 관심을 보이지 않을 때가 있음을 염두에 일정 시간이 지나도 입질이 없다면 과감히 자리를 옮겨야 한다. 겨울 밤낚시를 위해 다양한 수심권 탐색 일반적으로 밤낚시철은 한여름을 떠올린다. 그러나 초봄과 늦가을 밤낚시에 의외의 성과를 기대 할 수 있다. 물빛이 맑아 붕어의 경계심이 큰 환한 낮보다는 붕어의 불안감이 줄어드는 어두운 밤이 낮다는 말이다. 이런 이유 외에도 찬바람이 불어대는 낮보다 지면의 복사열에 의해 수온이 오르는 시간이 심야부터 새벽까지임을 알면 이 시기 밤낚시의 중요성을 느낄 것이다. 밤낚시의 조과는 대부분 다음날 아침에 결정되지만 피크 타임은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라 보면 된다. 이때까지 어신이 없었다면 철수를 하거나 차라리 새벽 동이 틀 무렵부터 오전 9시 사이를 노리는 것이 좋다. 괜히 무턱대고 날을 새는 것보다는 아침을 위해 수면을 취해놓는 것이 체력 비축에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사전에 보온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해야함은 물론이고, 손 가까이에 필요한 도구나 소품들을 배치 해 두는 것이 요령이다. 수초가 많거나 육초대에서 자리를 잡았다면 낚은 고기를 끌어낼 때 생기는 소음과 장애물 등을 감안한 대편성을 해야 한다. 붕어를 끌어 낼 때의 제압은 신속 정확해야 집어된 붕어 무리가 흩어지지 않으며, 채비의 밑걸림도 줄일 수 있다. 살림망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행위와, 손 씻는 소리를 죽여야함은 물론이고, 가급적 담배 불 빛조차도 손으로 가리는 것이 섭섭지 않은 손맛을 보는 최소한의 요령이다. 평지형 소류지와 달리 계곡형의 수심 깊은 곳에서는 수심차에 따라 대 편성을 달리 하는 것이 좋다. 수심이 비교적 고른 완경사 지역에서는 같은 길이의 낚싯대를 펴는 것이 집어에 효과가 있으며, 가파른 급경사 지역에서는 길이가 다른 낚싯대를 고루 펴야 다양한 수심층을 공략 할 수 있다. 또 여러 대를 펴고 낚시를 해도 입질은 꼭 한두 낚싯대에 집중되는 경우가 유난히 많은 게 밤낚시다. 같은 포인트라도 다른 곳보다 약간 깊은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있다. 이런 요령을 알아내고 제대로 공략해야 붕어가 몰려있는 곳에 미끼를 넣을 수 있다. 밤낚시를 잘하는 요령으로 간과해서는 안 될 것 중 하나가 다양한 미끼 사용이다. 단단한 떡밥을 쓸 때 뜸하던 입질이 떡밥을 묽게 개자 연속으로 입질을 받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또 수로나, 수심 얕은 평지형의 소류지라면 이 때야말로 새우나 참붕어 등 현지의 바닥 생미끼를 써 봄직하다. 예신일까? 본신일까? 수온과 수위변화부터 파악 베테랑 꾼들의 가장 큰 숙제 중 하나가 타율 싸움이다. 모처럼 집어가 되어 연속적인 입질이 들어오는데, 그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조급함 때문인지 입질이 잦을수록 헛챔질의 빈도 또한 높은 것을 많이 보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장소마다 다른 혀장의 특성 때문에 나타나는 찌맞춤의 변화 때문이거나, 채비의 변화, 또는 미처 알지 못하는 바닥 상황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막상 헛챔질이 많아지면 당황스럽기 그지 없다. 열 번 챔질에 반 이상의 걸림이라면 큰 문제가 없다고 보지만, 열 번의 챔질에서 서너 마리의 정확한 걸림이라면 우선 채비를 살펴보게 되고, 손잡이를 끌어 당겨 놓게 된다. 그러나 그보다는 찌의 상승 속도로 피라미나, 잡고기의 입질과 붕어의 입질을 구분하는 것이 우선이다. 당시의 현장 여건과 기온 차이, 또는 수위 등의 변화에 따른 입질의 변화를 간파하는 것 역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예신과 본신을 확실히 구별할 수 있다. 채비의 임기응변 안 될 때는 띄워보자 최근 붕어낚시에 사용되는 채비는 천차만별이다. 기존의 바닥낚시 채비는 물론이고, 중층과 내림, 속공낚시 등 다양한 기법의 낚시가 소개되면서 베테랑 꾼일수록 서너 가지 이상의 변형된 채비법을 상황에 맞추어 응용하게 되었다. 이런 여러 낚시패턴의 출현은 목적과 결과에 따라서는 상반되는 장단점이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의 획일적이고 단순한 틀을 벗어나 보다 테크니컬 한 낚시의 즐거움을 확산시키는 촉매가 됨은 부인할 수 없게 되었다. 특히 중층낚시는 수입 어종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법으로 출발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미 그 개체수가 무시할 수 없게 된 떡붕어에 대한 새로운 매력과 관심을 증폭시켜 낚시 인구의 확산에 기여하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이는 최근 위축돼 가는 낚시산업 전반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케 하는 것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따라서 이런 여러 형태의 낚시에 무작정 거부감을 갖거나 고전적인 낚시 스타일만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외면하기보다는 오히려 접목하고 개선하여 우리, 또는 나의 스타일로 새롭게 도출해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챔질의 강약과 타이밍 줄 길이와 손잡이 위치 조절 다 걸어낸 붕어를 발 앞에서 떨구는 아쉬움을 무어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바늘이 설 걸렸다는 판단이나 추측은 무엇을 의미할까? 첫 번 째로 타이밍 선택의 실패이고, 두 번 째로 챔질의 강약 문제로 단정짓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단순한 이유라면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면 얼마든지 개선되거나 바로 잡을 수 있다. 바로 이 때문에 내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원줄의 길이와 낚싯대 손잡이의 위치를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한다. 입질 파악은 느긋하게 저수온 찌올림 생각해야 수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붕어의 활동 범위가 줄어든다. 이럴 경우 예신과 본신의 구별이 어려운 것은 말 할 것도 없고 과연 지금 내가 앉은 자리에 붕어가 있는지 조차 의심스러울 때가 많다. 따라서 붕어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낚시보다는 붕어의 은신처를 찾아 나서는 기동성을 발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간혹 보이는 깔짝거리는 입질을 징거미나 피라미 등의 잡어 입질로 오판하여 무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시기는 붕어 역시 평소처럼 뚜렷한 찌올림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입질을 성급히 단정하지 말고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심한 경우 찌에 젼혀 움직임이 없었는데도 붕어가 바늘을 물고 나오는 경우를 왕왕 볼 수 있다. 성급한 챔질로 힘들게 찾아 낸 붕어를 쫓아버려서는 곤란하다. 따라서 어수선한 입질을 보이더라도 세밀히 관찰해 보면 반드시 본신과 예신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다. 현장 미끼 활용 채집망부터 담그고 시작 이맘때면 마릿수보다는 낱마리일지라도 대형급 입질을 기대하는 것이 베테랑 꾼들의 욕심이다. 대형붕어를 노리는 미끼는 그 동안 새우가 으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미 그 효능이 확인된 참붕어 미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볼 필요가 있다. 참붕어는 낮에 활발한 먹이활동을 하고 밤에는 아주 얕은 연안의 바닥에서 활동을 멈추고 수면을 취한다고 알려져 있다. 참붕어 미끼 역시 새우와 마찬가지로 대표적인 밤낚시 미끼다. 그러나 참붕어는 새우와는 달리 한낮에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기 때문에 미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낮에 채집해 두어야 한다. 단, 물이 너무 맑아서 얕은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곳에서는 참붕어낚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물색이 적당히 탁하고 얕은 곳이 참붕어낚시의 포인트라 보는 것이다. 참붕어 미끼에는 두 가지 입질이 분명하게 나타난다. 죽은 참붕어를 썼을 때는 쭈욱 올라오는 입질이 나타나고, 살아있는 참붕어를 미끼로 쓰면 '획'하고 끌고 들어가는 입질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그 어느 쪽이던 입질이 매우 시원스러우므로 챔질 타이밍은 늦게 잡는 것이 좋다. 지역에 따라서는 참붕어나 새우 외에도 붕어는 자신의 서식처에 공존하고 있는 여러 작은 동물성 생미끼에 호감을 보인다. 따라서 미끼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과감하고 파격적인 다양한 변화나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사진설명 1. 겨울 굵은 붕어를 노리기 위한 수초치기 채비. 2. 채비는 항상 같은 자리에 투척한다. 3. 일정 시간이 지나도 입질이 없다면 빨리 낚싯대를 접고 다른 자리로 이동한다. 4. 현장에서 채집되는 새우 등 다양한 미끼를 사용해본다. 5.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저변이 넓어지고 있는 중층낚시. 6. 낮에 넣어둔 채집망 속에 들어간 참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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