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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경험5

-(경고문) 마지막 편입니다. 심신미약자, 계곡지만을 찾고자 하는 분, 오늘도 어느 깊은 골에 대를 드리우고 있는 분, 간담이 콩알만 하신분, 밤낚시가 힘든 분, 낚시를 단순한 취미로 즐 기시고자 하는 분들은 클릭을 삼가해 주시고 이 글을 읽지 마시길요!!! 허느적거리며 방향을 돌린 후배녀석이 물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나는 급히 녀석을 향해 달렸다. 발목과 무릎이 잠기고 을시년스러운 골 바람이불며 저수지를 둘러싼 나뭇가지가 웅성거렸다. 가슴까지 물 속에 잠기고 있는 후배 녀석을 겨우 뒷춤을 잡고 정신없이 물가로 꺼집어 내었다. 허멀겋게 풀린 눈자위가 급박했던 상황을 말해 주었다. 나는 사색이 되어 녀석의 양뺨을 때리며 정신을 차리라고 소리쳤다. "녀석아!!! 정신 좀 차려!!! 네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거니!! 우물거리며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후배녀석은 뱉었는데 마치 빙의에 걸린 사람 같았다. "나를 내버려 둬!! 선배가 무슨 상관이야!! 아무도 날 몰라!!! 난 찾아야 돼!! 내가 아니면 안된다고......가야 돼........내게 도와 달라고 손짓을 하는데..... 왜!!! 왜!!! 왜!!! 막는거야!! 놔!!! 어서 놓으라고...... 가야 해 이제......". 녀석은 막무가내로 나의 팔에 잡힌 어깨를 완강 하게 털어내면서 버둥 거렸다. 어찌나 힘이 강한지, 어디서 그런 힘이 솟아난 것인지 내가 질질 끌려갈 판이었다. 격렬하게 나를 뿌리치면서 못가로 기어코 녀석 은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었다. "도대체 뭘 본거야!! 정신차려 이 놈아!!! 허깨비를 본 거니!!! 왜 이래!!! 죽어려고 작정 했니!!! 나는 녀석의 등짝을 있는 힘을 다해 내리쳤다. 그래도 포기를 모르는 녀석은 물가로 기어 점점 물안으로 빠지고 있었다. 막아야 한다. 저 놈을 막아야 해!!! 나는 받침대 하나를 뽑아 들어 녀석의 종아리를 가격했다. 흐느적 거리며 기어가던 녀석이 고막을 찌를 것 같은 비명을 지르며 고개를 돌려 나를 무섭게 쏘아 보았다. 그리고는 기묘하게 일그러지며 양쪽으로 찢어질 것 같은 입술로 험악한 웃음을 꺼억꺽거리며 뱉어 내었다. 그것은 분명 인간의 웃음도 얼굴도 아니었다. 양팔에 오돌도돌한 소름이 금새 돋고 식은땀이 내 등줄기를 따라 흐르며 공포에 휩싸였다. 나는 너무 놀라서 녀석을 손가락으로 가리킬 뿐 한마디의 말도 뱉지 못하고 '어 어......' 거리고 만 있었다. "아니!!! 선배 거기서 지금 뭐해요". 가물 가물한 정신 사이로 후배녀석의 목소리가 들렸는데 이윽고 나의 몸을 부축하는 녀석이 연달아 말을 이었다. "가요!! 여기 무서워 죽겠어요. 미치겠다고요!!!! 지금 부축하는 이 놈이 진정 내가 알고 있는 후배녀석이란 말인가!! 나는 종잡을 수 없는 상황에 정신을 차리기 위해 의식을 다 잡았다. "그건 그렇고 왜!! 물가에 떠밀려온 썩은 고목둥치를 받침대로 내리칩니까!!! 건너편에서 선배를 보니까 미친 놈처럼 마구잡이로 받침대를 휘두르고 계시던데 ........". "뭐......뭐라고....... 너 이 놈 그걸 말이라고.....지금 내게....하는 거야!!! 널 물속에서 꺼내려고 그런 거잖아!!!! 후배녀석은 무슨 소리하는 거냐며 내게 오히려 역정을 냈다. "뭔 소리하는 거예요 선배??? 자정 넘어 입질도 없고 선배는 잠이 든 것 같아서 갑자기 혼자 저수지에 있다는 생각에 무서움이 훅 끼치더라구요 그래서 부랴부랴 지금껏 차에서 자고 왔는데..... 꿈을 꾸다가 일어나니 누군가 차 문을 똑똑 두드리더라고요 난 선배가 장난치는 줄 알고 ' 에이 그러지 말아요. 선배!!! 장난치지 말고 나와요!!' 그렇게 주변을 두리번거리는데 백미러에 얼굴을 짓이기고 소름끼치는 웃음을 웃으며 여자가 괴상한 폼으로 날 쳐다 보더라고요. 꿈인가 싶어 양볼을 꼬집었는데 현실이더라구요 ㅠㅠ 몸이 뒤틀린 여자가 자동차 문을 부여 잡고 내 눈과 마주치자마자 공중에 붕 떠오르더라구요.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엄마야 하면서' 고래고래 고함을 치면서 맨발로 여기까지 달려오니 선배는 선배대로 제 자리로 가더니 이런 이상한 짓을 .......자 여길 봐요 이래도 전가요? ". 나의 발 아래는 물에 불리고 퍼렇게 이끼가 끼고 썩은 고목 나무의 둥치와 받침대가 나뒹굴고 있었다.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녀석도 나도 악령의 농간에 초자연적인 현상을 겪은 것일까!! 그때 무언가 질척한 진창을 끄는 소리가 귓전을 때렸다. 우리 두 사람은 동시에 그 소리를 들었고 사시나무 떨듯이 덜덜 떨리는 입술과 몸으로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조차 돌리지 못했다. 흐느낌과 질척거리는 소음이 강렬하게 커졌고 어둠 사이로 주위를 빨아 당기는 빛, 후배녀석이 꿈인지 생시인지 보았다는 여자가 눈에서 피를 흘리며 어깨가 비상적으로 굽고 허리도 이상하게 꺾이고 팔 다리의 관절은 제멋대로 뒤틀리고 덜커덩 거리는 모습으로 우리 두 사람 앞으로 바닥에 온 몸을 부비듯이 끌며 점점 다가왔다. 누구랄 것도 없이 '으아아악' 비명을 지르고 싶었지만 목소리 조차 나오지 않았다. 저항한다는 것은 고사하고 귀신의 형체가 또렷해질수록 사지는 부들부들 떨려왔지만 마비된 것처럼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다. 웅크리고 고개를 떨구며 보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물리적 이상한 힘에 의해 후배녀석과 나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눈동자를 깜빡일수도 없이 여자 귀신을 똑똑히 바라봐야만 했다. 피와 고름과 검게 얼룩진 귀신의 얼굴엔 분노와 절규와 함께 노여움이 가득했다. 그 얼굴이 너무도 선명하게 각인되어 나와 후배는 입에 거품을 묻채 얼음처럼 굳어 발버둥도 치지 못했다. 혼령!!! 아니 귀신이 분명한 그녀는 우리 두 사람을 무섭게 노려 보며 한 참을 끼이익 거리는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후배 녀석의 점빵 뒷편으로 깜쪽같이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걸음아!! 날 살려다오~ 후배녀석과 나는 여명이 밝기 전까지 그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긴장과 땀으로 뒤범범된 채로 넋이 나가서 계속 떨고 있었다. 만약 우리가 산도적 같은 사내가 아니라면 엉엉 울기라도 했을 테지만 그 지독한 공포는 먼동이 떠오르고서야 올가미를 벗겨 주었다. 탈탈탈!!! 비탈길을 오르는 경운기 소리가 산 아래 쪽에서 들렸다. 연세가 지긋한 농부가 대추밭을 넘어 우리가 있는 저수지까지 온 것이다. 지난 밤의 악몽을 생각하면 살아있는 사람이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다. "저 밑에 차를 보고 왔네!!자네들 여기서 밤낚시를 했는가?참!! 대단하구만 그래!!! 여기가 어떤 곳인지 알고........ 밤에 뭔일 없던가?". 어르신의 물음에도 후배녀석과 나는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고개만 끄덕였다. 처녀지의 무시무시한 첫날밤을 치루며 격한감동(?)을 우리 두 사람에게 선사했기에 실어증에 걸려 버린 것이다. "대단해!!! 여기에 낚싯대를 깔 생각을 하다니.....외지사람이라 간이 배밖에 나왔구만 그래!!! 자네 둘이 앉은 자리가 몇 해 전 남편의 폭력을 견디지 못해 자살한 아낙네가 원한을 품고 빠져 죽은 자리지 아마....." " 네.......네........ 어른신 뭐라고요???? 자물쇠로 채워진 나와 후배녀석의 입이 동시에 터졌다. "야구 방망인가 뭔가로 후려 갈겼다더군... 온몸의 뼈가 꺾이고 만신창이가 되어 여기까지 도망 와서 비명에 간 우리 아랫마을 아낙네의 이야길세..... 난봉꾼 그 놈도 그 일이후 잠적했다가 몇 년 뒤 이 곳에서 물에 빠져 죽었지 아마.... 자네들 같은 외지인이 몇 번 낚시를 왔다가 사고를 당하거나 밤새도록 산을 헤매다가 아침에 발견되곤 했다네!!! 여기 뒤에 그 여자의 무덤이 있지!!! 묘비명 하나없이 안타깝게 숨져간 여자!!!!!". 후배녀석이 앉은 자리 뒤편 바위와 잡목으로 우거진 곳에 숨겨져 세월의 흔적으로 봉분은 깎였지만 분명 그것은 무덤이었다. 그리고 여자가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투신한 자리가 바로 내가 좌대를 핀 자리였다. 우리는 그 곳에 더 이상 머물 수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 순간에 할 수 있는 일이란 쿨러에 남은 소주를 꺼내 억울하게 죽은 넋을 위해 잠시나마 제를 올리는 것 뿐이었다. 그 일이후 후배녀석과 나는 일 주일 가량을 밤마다 가위에 눌려 시달려야 했고 그 일이 잊혀지는데는 반년이 넘게 걸렸지만 나는 여전히 독조를 하고 있고 후배 녀석은 농담으로도 동반출조나 '이번에 낚시 같이 한번 갈까' 라는 나의 통화에 갖은 성질을 부리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선배 낚시가자고 하려면 내게 다시는 전화 하지마소". '첫경험이 꼭 아름다운 것만은 분명 아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월님들에게 여쭙니다. 이래도 산 속에 혼자 독조를 하시겠습니까^^

거짓말하실 분이 아니심을 알기에...
음~~~~~~

그러면
구신은 진짜 있는검미꺼???
달랑무님!!! 다크써클로 눈자위가 마치 썬그라스를 낀 것
같은 뇨자, 자유로 귀신과 닮았지요^^

주말엔숙자님!!!

대물은 터 센곳에^^ 정말일까요!!


달구지님 ㅠㅠ

이 글은 순도 100%의 ???

나중에 말씀드릴께요 ㅋ
섬뜩하네요~~~ㅎ ㅎ

이제 물가에 혼자는 ~~~~~
더 많이 출조하시겠다고요 미끄덩님 호호호
혼자 낚수놀이 다니는게 편합니다

같이 다닐수 있는 사람이가 없어서

지금은 익숙합니다

산속 소류지 혼자 출조해
등꼴이 서늘한 밤을 즐기고.....

감빡 졸다가 가위에 눌려
처녀귀신 머리 뜯어내 손에 들고 있는
폼으로 잠에서 깨어나고


차창에 얼굴 디미는 여자 귀신하고 싸움도 하고.....


하여튼

마운틴 저팔계 헌티 쫒껴도 보고~~~^^

그래도 또다시 혼자 갑니다~~~낙원님~ㅎ
긴글 잘 봤습니다~~^

스릴 좋구 짜릿함~~~무셔요~

근데 소류지 참 한가요~~도~~저~~언
미끄덩님!!! 추천하고 싶은데가 있는데 저도 누군가의 초대로 간 곳이라

그 못의 특징은 멧돼지는 기본이고

밤에 낚시를 하면 건너편에서 빨간 눈동자 두 개가
헤엄쳐 건너온다고 했어요^^
낚시 아빠님 제가 아는 참한 귀신못이 산 위에 폭 감싸인 채로 있는 곳이 있는데 5시만 되면 그 근처에 사는 농부들도
얼씬도 안하는 곳이 있긴 합니다.
양쪽 산이 절개된 곳이고 주변은 모두 공동묘지

도전해 보실만 하죠^^
아싸 ~~소개 부탁드립니다~~거기루 보낼 보낼꾼이 있어서ㅎㅎㅎ
신돌님의 느낌이 맞겠죠^^

낚시 아빠님 못 마다 사람 안 죽은 곳은 잘 없죠

경북 경산에 아사리 대곡지는 위로 수만볼트의 고압선이

작년에 그 마을 분이 스스로 ㅠㅠ

그리고 봄마다 내림낚시를 하는 자인의 쌍둥이못중

연밭은 중심 수심이 10m가량이고 그 못에 동네 부량아
아들로 속이 상한 아버지가 아들의 몸에 돌을 달고
함께~ 윗지방에서 오신 분들은 봄마다 난리도 아니죠
그곳에 대담군다고


월척에도 많이 알려진 경산 연지
예상외로 그 곳도 의문의 익사자들이 꽤 빈번한 곳입니다.


주로 의성과 군위쪽에 아직도 꽤 처녀지가 많은 것으로
압니다.


님이 보내고 싶은 조우분은 가까운 경산의 밀못
위에 있는 못으로 보내드리고 싶네요
3명이 동출해도 견딜 수 없을 정도의 분위기를 보여주죠^^
잘 읽고 갑니다

낚시 예기중 제일 갑은 귀신 예기지요

책으로 한번 내심이 ㅎ

감사합니다
낙원님

아주 잘 읽었습니다

아무래도 책임 지셔야겠습니다. .



동출 부탁드립니다. ...독조는 글렀슴다..ㅎㅎㅎ
ㅎㅎ

독조 다닐 때
아무리 깊은 계곡지라도 무섭질 않더군요.

단 한번
출조길에 큰 교통 사고를 목격하고 갔던 날은
굉장히 좋지 않은 느낌 때문에
자정 즈음 철수한 적이--

고라니 소리가 섬찟하더군요. ^^

재미난 글 잘 읽었습니다.

연작은 한 번에 읽는 습관이 되어서 맛있게 읽고
댓글은 마지막 편에 답니다.

건필하소서!
잘 읽었습니다.


요리를 끝낸 풍님이 부르는 소리가 무섭고,
또 음식의 탈을 쓴 정체 모를 그것을 먹어주는
저의 모험심이 무섭더군요.


건필하소서~.
밤에 혼자 보다가 뒷골에 소름이...ㅠㅠ
에고...낙원님 경고문 들어야하는데...호기심에 다 읽고 말았습니다...

낼 주말에 낚시를 어떻게 갈까나...가로등있는 평지형저수지 함 찾아봐야겠네요...

즐...감...
밀못 위로 보내야 겠슴니더 ~~ ㅎㅎ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근데 누굴 먼저 보내나 ~~~ 흠 ~~~ ㅎㅎ
하하하 별로 안무섭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근데

빤스남는거있나요 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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