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이상 고온으로 첫눈이 늦어졌습니다.

다른덴 눈이 왔다고는 하던데 이쪽은 그동안 비만 온것 같네요.

이른 아침부터 토독토독 내리던 습설(濕雪)이 어느새 함박 눈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 추세로 계속 내리면 엄청 쌓이겠네요.

주말이라 다행이긴 하지만 바쁘게 움직이셔야 하는 분들은 각별히 조심 하세요.

강풍도 예보 되어 있는데 설마 물가로 나가실 분은 없겠죠.

오늘 부터는 아마 살얼음에 낚시대 뽑아내기도 어려울 듯 하구요.

아침 보다 오후가 더 추워진다니까,

그래도 가실 분들은 낚시대 설치만 하고 철수는 내년 봄을 기약 하셔야 할 겁니다.^^

이럴땐 유툽이나 넷플릭수 같은거 보면서

집콕이 가장 안전하고 좋은건데 그래도 갑갑해서 꼭 나가실거면

기억을 더듬어 보는것도 좋겠습니다.

어느 누군가 계속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첫눈 오면 기다린다던 그애와 약속했던 그 곳 

지금도 기억 나시면 .. 꼭 가보세요.

혹시 만나면 얼굴 들고 바라보지는 마세요.

그리고 조용히 이야기만 전하십시오.

- 우린 그동안 얼마나 많이 변해 있을까.

장미꽃 한다발 꼭.. 사서 들고 가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