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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이야기.....

열아홉 그때 20여명의 또래 또래 소년 소녀가 모여 앉았었다 호롱불 심지 돋우고 석유등의 심지에서 검은 연기가 유리를 꺼멓게 그을리는 겨울 어느날 그날 갈래머리 늘인 소녀의 예쁜 모습을 보고 가슴 두근거렸던 소년은 그 소녀가 웃고 손뼉치며 놀다가 떨어뜨린 검정 코우트의 단추 하나를 운명처럼 손에 들고 장미꽃 대신 단추로 처음만나 싻튼 연심을 고백 하였다. 그래서 둘이는 60년대식 사랑을 나누었다 서로가 여린 마음을 가졌던지 보고픈 마음이 일면 여럿 가운데서 만나 서로를 눈여겨 보며 남모르는 미소를 은근히 서로 주고 받으면서 그렇게 사랑을 키워갔다 그러든 어느날 소녀는 직장때문에 도시로 가고 소년은 보곺은 마음을 절절히 담은 때로는 핑크빛,때로는 연녹색 러브레터를 하루가 멀다하고 띄웠다 소년의 연심보다 소녀의 그리움이 엷었던지 서너번 가면 한번꼴로 돌아오는 그 회신을 손꼽아 기다리며.......... 그러던 사이 한해가 기울어 가는 12월말 어느날 그소녀에게서 흰봉투 하나가 날아들었다 가슴 두근거리며 받아든 그 사연은 짧막하게 까닭은 묻지말고 서로 잊자고................. 그동안 즐거웠었다고......................... 열여덟 소년의 가슴은 무너져 내렸다 그 이후 소년은 어둑 어둑한 가슴으로 수많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난생 처음으로 죽음의 그림자가 곁에서 어른거렸고 때로는 섬칫한 살의에 같이 죽자하는 얄궂은 감정에 몸서리를 쳤다 일년 남짓한 세월 단둘만의 데이트는 시간을 합쳐 열시간도 안되는 그시간에 삶을 담보할 살의와 스스로의 목숨을 끊고자할 그런 감정이 하루에도 열두번 오고 간 까닭이 뭘까? 그 동안 서로가 갖은 육체적 접촉은 도시로 나가는 그 전날밤 악수하자고 내민 소년의 손에 끼고있던 장갑을 벗고 살며시 얹어준 소녀의 하얀 손을 꼭 쥐었을 때 까닭 모를 감정에 가슴이 뛰고 눈앞이 아득한 경험을 딱 한번 가졌든 그게 전부인 그런 짧은 사랑의 역사에...... 죽음을 얼핏 얼핏 느끼며 보물처럼 안고 손때가 묻을 정도로 읽고 또 읽었던 눈물젖은 연서를 "그래! 내 사랑아! 내 청춘의 첫사랑아! 가거라 아름다운 추억의 피안으로........" 나지막히 되뇌며 불사르는데 삼년이란 세월을 꼬박 흘려보내야만 했던 그 저릿한 감정은 뭘로 설명할수 있을까? 첫사랑은 아름답다고 한다 첫사랑은 헤어지는 모습이 더 아름답다고 한다 첫사랑은 이뤄지지 않아서 더 아름답다고 한다 첫사랑은 이렇게 인생의 가을을 연분홍 추억으로 물들일 수 있는 꺼리가 되어서 아름답다고 한다 첫사랑은 지금도 열일곱 갈래머리 소녀모습 그대로 황혼의 가슴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웃고 있어서 아름답다고 한다 첫사랑은 사랑하는 아내가 질투하지 않아서 아름답다고 한다 첫사랑은 이렇게 시들어 가는 인생에 자랑거리가 되어서 아름답다고 한다 첫사랑은 ..... 첫사랑은 ..... _freebd11233476.jpg 빛바랜 사진 한장이 열아홉 소년의 그 시절로........

봄봄님의 아름다운 첫사랑 이야기....

누구나 첫사랑이 있겠죠...마이 아프죠

그렇지만 그 만큼 성숙하는거죠...

그때의 풋풋함을 다시한번 느껴봅니다

건강하셔요...
아 .. 당신은
당신은 누구시길레 ....
노래가사가 막 떠오릅니다
마음속에 품은 연분홍빛사연 ..
추억할 아름다운 보석들이 삶 중간중간 끼어있어
그나마 삶은 살만한가봅니다
첫사랑을 못잊어 서울의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에서

내리는 비 홀딱 맞으며, 배추장사 아저씨의 메가폰을 빌려서

온 아파트단지가 떠나가라고 그 사람의 이름을 불렀던 적이 있었습니다.

결국 포기하고 혼자 빗길을 우산도 없이 걸어서 남산타워까지 올라갔었죠!

대구에 계신 부모님은 군에서 휴가나온 아들이 며칠간 연락이 되지 않고

하필이면 그때 달리는 기차에서 떨어져 사망한 군인얘기가 뉴스에 나오고...

철들고 나서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코피 터지도록 맞아 봤습니다.

지금은 그 사람의 얼굴이 가물가물 하지만 목소리는 아직도 또렷이 기억이 나는데요

좋은 사람 만나서 아이들 낳고 알콩달콩 잘 살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봄봄님! 위 사진속에 몇번째 계시는 분이 사연의 주인공 이신가요?

음! 제 생각에는 그래도 두번째 계시는 분이 그래도 인물이 제일 좋으신데요! ㅎ ㅎ
못달님 반갑습니다
자유게시판이 오늘 아침 조용한 것 같아
제가 시동을 한번 걸어 봤습니다
아이쿠 그 사이에 은둔자님,쏘렌토님 다녀 가셨구나
은둔자님 그렇지요 황혼에는 청춘의 보석창고에 가득 담긴
추억에 더께 앉은 먼지를 걷어내고 말갛게 들어나는
아름다운 추억들을 반추하는 것도 삶의 청량제가 되지요

쏘렌토님도 아픈 첫사랑의 추억이 있군요
저는 그런 용기도 없었답니다
3년이 지난후 임관하여 소위달고 고향으로 가는 시골뻐쓰에서
그녀는 나를 보지 못하였지만 앞자리에서 그녀의 친구
서너명과 이야기하며 가는 모습을 보았지만
숨만 막히고 가슴만 뛰었지 결국 잡아 세워 얘기 한번 못나우었지요
지금 같으면 그렇게 절대로 그렇게 보내지 않았을 터인데.....
저 사진 한장으로 인터넷 필화로 몇년전 또 한번의 아픔을 맛 보았습니다
그래서 누구인지를 공개하긴 뭣합니다
압니다. 봄봄님의 마음 씀.
댓글이나 다는 주제라 정적을 깰 방법이 없거든요, 저는요.
우리 누이의 사진 같습니다.

"이제와 새삼 이나이에 청춘의 미련이야 있겠냐만은, 왠지 한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에 다시 못올것에 대하여.."
첫사랑은.....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사랑했기에 아름답다
첫사랑은 ....영원한 사랑 아름다운 기억만으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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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은.....처음해본 사랑이라 여린 감성에 서툴고 또한

다음 사랑을 위해 화분으로..............아! 옛날이여~~~~
파트린느님 늘 가슴 열고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최백호의 노래,저 노래 들을때마다 가슴 한켠이 늘 알싸한 ....

흐흐 아우님
조행길 둘이 차속에서 두런 두런 주고 받던 이야기
그 이야기 보따리 내용들의 하나 첫사랑이야기입니다
첫사랑은 끝까지 지워지지 않아서 뭐이다.....이제는 잊고 싶은데 왜이리 지워지지 않을까???
매니아님 감사 합니다
제 첫사랑의 그녀는 서울에 살고 서울친구로부터 소식이
바람결에 들려 옵니다

그 예쁘던 순이가 지금은 옛부자집 맏며느리로
변하여버렸다고 저하고 절친한 친구는 혹 만날 기회가 엮어지더래도 보지말고
열일곱 그때로 기억하는게 나을 법 하다고.......
아직 사진을 간직하고 있으시다니...

사모님에게 들키진 않았나 봅니다..

누구나 첫사랑의 마음은 간직하고 있지만 표현을 안하고 살아 가겠죠?

도한 다른 이에게 들키고 싶은 마음도 없구... 그게 인생 같습니다..

지금도 옛날의 그곳을 지나가면 문뜩 떠오르 곤 한답니다...
카리없수마님 안녕하세요
제아내는 그런 것에는 관대합니다
총각때 만난 아가씨사진 여러장인데 추억의 앨범
한가운데에 곱게 꽂아줄 정도로....

하얀 교복을 입은 독사진도 있었는데 그 사진은
치웠는지 찾지를 못했습니다

이글도 제 아내가 읽었더랬습니다

"지금이 중요하지 나 만나기전 연애는 다 용서해주지 뭐"
"연애 못한 사람이 못난 것 아닌가?"
제 아내의 말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봄봄님 쿠마도 첫 사랑에대한 아픈추억이 있습니다
중학교2학년 까까머리일때 이야기입니다
어느6월경에 소년은 비가오는거리를 말없이 걷고 있었는데 저만치 앞에서걷는 아가씨 ( 학생 ) 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소년은 아무생각없이 걸어가다 그 여학생을 살짝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내리는 비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여학생의 눈가에는 이슬이 맺혀있었고 두 눈을타고 아름다운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순간 소년은 울고있는 소녀에게 말도붙이지 못한체 한참을 그냥 옆에서 걷고있었습니다
잠시후 소녀는 옆에서 걷고있는 소년을 발견하곤 왜 우느냐고 말을했지요 그때 소년도 소리없이 울고 있었답니다
이유는 모르지만 그냥 내리는 비 소리가 처량한 선율로 소년의 마음에 파고들었나 봅니다
이렇게 비를 좋아하는 소년과 소녀는 어느덧 친구가되어 몇번의 만남을 갖게 되었답니다
그러나 첫사랑이란 이루어지지않는다는 속설때문인지 비가 ( 안개비 ) 내리는날 우리는 아무이유도없이 헤어짐을 맛보게
되었답니다 아직까지 서로에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그냥 이름 석자만 서로에게 알려준체 소년의 첫 사랑은
비오는날 만나서 비오는날 헤어짐을 맞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잊혀지지않는 이름
생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 김 현숙 " 가끔 비오는날 생각난답니다 그래서 지금도 쿠마는 비오는거리를 좋아라하고
비오는날이면 쓰디쓴 쐬주를 마시고싶어 합니다 정말로 첫사랑은 모두 아픈 추억이 있나봅니다
쿠마님 오랫만입니다
잘 계시는지요

봄이 턱에 닿았습니다
저는 철이 늦게 들어서 고등학교 3학년에사 첫사랑을 하였습니다
제 친구는 중3때부터 그 방면에 끼를 발휘하였더랬는데.....
봄봄님!
안녕하십니까?

이젠 봄봄님의 시간이 본격적으로 다가오겠지요.

울 엄니와 할머님께서 항상

"이누마, 지지배 사귀지마러, 다 때가 있는겨"

"연애질 하지마러, 굉부나 열씨미혀"

입에 달고 사셨는데........

그래서 붕애는 연애도 못해봤슴다.^)^
.첫 사랑을 18년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아이 둘의 엄마가 되어서 웃고 있었습니다...
나도 웃었습니다...
자꾸 웃음만 나오데요...
그렇게 서로 지나쳐 갔습니다....
옛 추억만 간직 한채로....

저의 얼마전 이야기 입니다......
봄봄님의 글을 통하여서,

그동안 기억속에서도 잊혀져 왔던 첫사랑에 대한 추억이 새삼스레이 애잔히 떠오르네요.

밤에 그녀의 집앞에 가서, 혹시 그녀가 아직도 그 집에 살고있나 가보곤 하였지요.



창문을 통하여 석양의 풍경이 오늘따라 추워보이지않고 애잔해 보입니다.

비행기 한대가 석양을 등지고 소리없이 아스라이 지나가네요.
붐붐님 아름다운 추억 의 글 잘읽었습니다..
붕애엉아님
사랑은 가슴 아픈것이고
나훈아씨의 노래도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라는 노래가 있듯
아름다움 보다는 늘 아픔과 가슴저린 사연이 더 많지요

제가 소년시절 감명깊게 읽었던 소설중에 주인공의 이런
독백이 있지요

"사랑이 즐거움이라면 너무나 괴로운 즐거움이었소
그러나 사랑이 괴로움이라면 또한 너무나 즐거운 괴로움이었소"라는......

비익조님 반갑습니다
18년만에 만난 첫사랑 저는 겪어보지 못해서 모르겠습니다만
어쩌다 서울에 사는 친구들이 첫사랑의 여인의 근황을 얘기해줄때면
지금도 공연히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두근 거립니다 제게
첫사랑은 그런 것입니다

솟아라 캐미님은 아직도 젊으신 모양입니다
아직도 첫사랑에 대한 미련을 가슴에 담고 계시니까요
그러나 첫사랑은 아름다운 모습과 사연을 추억으로
남기고 곱게 보내는게 가장 멋진 이야길것 같습니다

케미히야님 오랫만입니다
자주 들리려서 알은채 해 주시면 영광이겠습니다
저도 한번씩 케미히야님의 멋진 조행기에 발걸음하여
족적을 남기도록 하지요
봄봄님 저도 이루어지지 않은 첫사랑이 있습니다만,
아름답다고 여긴 적은 한번도 없고 아직도 아픈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언젠가 세월속에 우연히 길가다가 만나는 날이 있으리라 기대해 왔지만,
아직 그런 기회는 없었습니다.
아마도 평생을 그저 마음 한 자리로 머물고 말 것인가 봅니다.
오래된 사진을 보며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
첫사랑의 기억을 떠 올리는 시간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첫사랑은 언제나 가슴 설레이는 일입니다

서울 아가씨를 만나다가 6개월후 헤어졌는데

가슴알이가 컷던기억..그녀의 주소지로 찿아갔던일

가로등 불빛에 묻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얼굴도 못보고

봄봄님 덕분에 잠깐 생각이 들어 잠시 회상해 봤습니다

봄이오면 첫사랑의 애잔함도 잊어지겠지요..

건승하시고 안출 하시길 바랍니다
소쩍새우는밤님 안녕하세요
비록 만나서 즐거웠던 짧은 날보다 죽음을 문득 문득 생각할만큼 고통스런
날들이 훨씬 길었지만 저는 청춘의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웠던 기억으로 보듬고 있습니다

어쩌다 친구들이 연락해줄테니 한번 만나보라는 얘기를 하기도 하였지만
지금 생각하니 안만났던게 훨씬 좋았다고 잘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열일곱살 갈래머리 소녀로 추억속에 아름답게
남겨 두는게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서 입니다
산골붕어님 반갑습니다
첫사랑에 가슴 앓이한 분들 많으시군요
가슴 아프지만 그 기억은 소설속 주인공의 독백처럼
괴롭지만 즐거운 괴로움 그게 사랑의 속성이고
특히 첫사랑은 맑고 깨끗한 마음에 왔다 갔길래
더 가슴 아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봄봄님 아름다운 첫사랑의 추억을 담은글...

밤늦게 잘 읽습니다.

두번째 긴머리 소녀님(?)이 맞슴미다 맞꼬요~
맨끄트머리 건강하고 씩씩한소녀에 백만표 (으 ....텨텨 )

미늘님 사실은 ... 딱 채바타입이랍니다 (낸중에 울마님 함보소 똑가타용 ㅋㅋ)
미느리님 오랫만입니다
제일 예쁘다고 생각하는 소녀가 맞을 겁니다
왜냐구요?고향 참외아가씨로 뽑힐 정도 였으니까요

협객2 촬영 크랑크 인 들어갈 때가 되어갑니다그려......

채바님 2010년 첫 월붕순이 축하 드립니다
몇년간 월척 건지지 못한 봄봄을 생각하여
고런덴 꼭 데불고 가시기 바랍니다
반가버요 봄봄님!

첫사랑의 추억은 꽃피는 봄날 언덕에서~~~~~~~~~~~~~~~~~~~

저도 잠시 생각에 잠겨 봅니다.

아마 죽어도 못잊겠죠 ㅎㅎ
붕어와춤을님 반갑습니다
꽃피는 봄날 언덕에서의 추억이 있었다면 얼마나
다행이었겠습니까만
추운 겨울 어느날 만나 한해의 끝자락에 이별의
편지를 받았으니 내 첫사랑엔 봄날 동산의 꿈도 가을날
단풍을 같이 아름답다 느꼈던 행복함도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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