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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래불사춘(이박사님의 저주)

지난 주말을 끼고 휴가를 내어 진도 다녀왔습니다. 애초에는 이번 주말에 가려고 했는데 겨우내 병원 신세를 졌던 장인어른께서 답답하다고 빨리 데려가달라고 재촉하시는 바람에 계획보다 1주를 앞당겨 갔습니다. 목요일 도착했는데 저기압이라 붕어들 입다물고 밤부터는 비가 오더니 금요일은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하고 토요일은 비가 그치자 마자 그 유명한 진도 바람이 터집니다....ㅠㅠ 워낙 먼 길이라 일요일 오전에 철수 준비를 하는데 그 때부터 저~엉~말 날씨가 화창해지며 바람도 자더군요 부들밭이 꿀렁이면서 붕어들이 들어오는 모습이 보이는데 철수라니.... 진도권 산란입질 터지기 직전인 상황으로 이번 주말이면 타이밍이 딱 맞을 듯 합니다. 어지간하면 주말에 다시 내려가고 싶지만 결혼식 있는데다 무려 왕복 870km라 그냥 쓰린 속만 달래렵니다. 이박사님께서 진도 산란 중이라 입질 없을 거라고 저주(?)를 퍼붓더니 이 좋은 시기에 9치 4수 나머지 잔챙이들로 마감하고 왔습니다. 이박사님 미워요~~

아아니 그르니까 제 말씀은요. ^..^;
저.. 저주가 아니었구요.
1차 산란이 끝나고 휴식기에 들까봐 심히 걱정과 우려가 되므로 진도쪽 출조를 하시더라도 출조지를 잘 선택을 하십사 하는 뜻이였습지요.
진짜 진짜 딴 맘은 좁쌀 만큼도 엄었씀미다. ^.^;
먼길고생하셧습니다~ 저도 아직까진 꿈에서만그리는곳입니다 ㅎㅎㅎ
아쉬워서 어떻게 발길을 돌리셨을까염

ㅜㅜ

지금쯤 이박사님은 예상 적중했다고

웃고계실??????

헉~~

이런~~~극비사항을 ㅜㅜ

ㅌㅌㅌㅌㅌ
이박사님~
다음에 물가에서 뵈면 지렁이 한 통 주시는 것으로 퉁치겠습니다.
이박사님은 손들고 서계셔요.요렇게 i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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