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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부..

지난 20여 일 제가 올리는 출적부를 보아주시고 답글을 남겨주신 모든 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때때로 모자란 능력탓에 부담스러운 상황도 있었지만 여러 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격려 덕분에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했습니다.. 오늘은 토요일.. 제 나름대로 정했던 시와 함께하는 출석부를 작성하는 날입니다.. 혼돈의 젊은 시절 시를 참 좋아했고 그 속에서 많은 위안을 받았습니다.. 조병화, 김남조, 유안진, 오대규, 이해인, 강은교, 신달자.. 제가 여류시인들을 참 했습니다.. 그중 오늘 마지막 출석부를 작성하며 요즘 특히 기억나는 그분.. 그 시절 그렇게 살고 싶어서였는지 추억이 얽힌 사랑의 시보다는 이 시가 생각납니다.. 그 시로 오늘 제 출근부를 마치겠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횐님들께 감사드리고 오늘도 행복하고 안전한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지란지교를 꿈꾸며 -유안진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 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도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은 친구 밤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놓고 보일 수 있고 악의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은 친구가 ....... 사람이 자기아내나 남편, 형제나 제자식하고만 사랑을 나눈다면 어찌 행복해질 수 있으랴 영원이 없을수록 영원을 꿈꾸도록 서로 돕는 진실한 친구가 필요하리라 그가 여성이어도 좋고 남성이어도 좋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좋고 동갑이거나 적어도 좋다 다만 그의 인품은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깊고 신선하며 친구와 인생을 소중히 여길 만큼 성숙한 사람이면 된다 그는 반드시 잘 생길 필요도 없고 수수하나 멋을 알고 중후한 몸가짐을 할 수 있으면 된다 때로 약간의 변덕과 신경질을 부려도 그것이 애교로 통할 수 있는 정도면 괜찮고 나의 변덕과 괜한 흥분에도 적절히 맞장구쳐 주고나서 얼마의 시간이 흘러 내가 평온해지거든 부드럽고 세련된 표현으로 충고를 아끼지 않으면 된다 우리는 흰눈 속 참대 같은 기상을 지녔으나 들꽃처럼 나약할 수 있고 아첨 같은 양보는 싫어하지만 이따금 밑지며 사는 아량도 갖기를 바란다 우리는 명성과 권세, 재력을 중시하지도 부러워하지도 경멸 하지도 않을 것이며 그보다는 자기답게 사는데 더 매력을 느끼려 애쓸 것이다 우리가 항상 지혜롭진 못하더라도 자기의 곤란을 벗어나기 위해 비록 진실일지라도 타인을 팔진 않을 것이며 오해를 받더라도 묵묵할 수 있는 어리석음과 배짱을 지니기를 바란다 우리의 외모가 아름답진 않다해도 우리의 향기만은 아릅답게 지니리라 우리는 시기하는 마음없이 남의 성공을 얘기하며 경쟁하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하되 미친듯이 몰두하게 되길 바란다 우리는 우정과 애정을 소중히 여기되 목숨을 거는 만용은 피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우정은 애정과도 같으며 우리의 애정 또한 우정과도 같아서 요란한 빛깔과 시끄러운 소리도 피할 것이다 우리는 천년을 늙어도 항상 가락을 지니는 오동나무처럼 일생을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은 매화처럼 자유로운 제 모습을 잃지 않고 살고자 애쓰며 서로 격려하리라 나는 반닫이를 닦다가 그를 생각할 것이며 화초에 물을 주다가, 안개 낀 창문을 열다가 까닭 없이 현기증을 느끼다가 문득 그가 보고 싶어지면 그도 그럴 때 나를 찾을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우리의 손이 작고 어리어도 서로를 버티어 주는 기둥이 될 것이며 눈빛이 흐리고 시력이 어두워질수록 서로를 살펴주는 불빛이 되어 주리라 그러다가 어느 날이 홀연이 오더라도 축복처럼 웨딩드레스처럼 수의를 입게 되리니 같은 날 또는 다른 날이라도 세월이 흐르거든 묻힌 자리에서 더 고운 품종의 지란이 돋아 피어, 맑고 높은 향기로 다시 만나지리라

출석합니다.좋은시 잘 보았습니다

주말 잘보내십시오
시골 과수원에
가지치기 하러갑니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오늘하루도
화이팅 입니다.
출~~~석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내 주위에 그런 사람이 있으면
꽤 행복한 삶이겠죠.

그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출석 합니다 그동안에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항상 건강 조심하세요
좋은 시와 뉴스가 함께했던 쏠라님의
출석부...수고 많으셨습니다.
주말이지만 하던데로 시작합니다.
지란지교를 꿈꾸며ㅡㅡㅡㅡ
많은이들이 좋아하고
지금도 변치않는 시이지요ㅡ
살면서 누구나 꿈꾸는 좋은 벗이있고
또내가 그런벗이되어지기를 바라며ㅡ
오늘도 힘찬 하루를ㅡ^^
저도 사연이 있는 .....





그런데
여류시인들을 참 했습니다....라면??
설마 참 하신 거 아니시죠??

동안 애 쓰셨습니다.
출석합니다.좋은시 잘 보았고
수고하셨습니다.
이른아침 와닿는 좋은시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설렘' 이란 단어를 좋아합니다ㆍ
사람을 기다릴 때, 일을 대할 때,
또 좋은 글을 만날 때.....

자주 참석은 못했지만
새벽에 또는 늦은 시간에도
출석부가 기다려지더군요ㆍ

모처럼 '설렘' 을 선사해주신
쏠라님께 감사드립니다ㆍ

출!
마지막 이라기 보다
잠깐 쉬어감이 좋을것 같다.
잠깐의 아쉬움이 또다른
그리움을 자아낸다.
오늘을 기다림이 그대가 있어
아침을 맞이할수 있기 때문이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변함이 없는 그대모습이
눈앞에 어른거린다,
내일은 또다른 어떤님이
나의 아침을 깨울까?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을 위해 오늘은
출석하지 않겠습니다.
이른시간 우리에게
시 한편의 여유를 선물해준 쏠라님..
늘 한결같음에 고마운 아침시간이었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요..
손.

출석의

연속성이나

의무감 보다는

불규칙에서

느끼는 반가움으로

부담없는 출석부를 펼치시길...
출석합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출첵요~!!
후임자도없이
전역 이라니요.??
부디
가시는길에
포스가 함께 하시길..^^*
출석
그동안 출석부 만드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출석 합니다
위의 하드락 선배님
말씀에 공감 합니다 ㅎㅎ
동안 이른 아침에
좋은글 올려 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
출석합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안에서 행복하세요...
출석합니다.
출석부 더 연장 안 하십니까?^^

언제 읽어도 참 좋은 시, 선물 감사합니다.

지금 이곳은 바람이 초속 10m는 부는 것 같습니다.
겁나 춥습니다.
마음이 편해지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좋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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