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긴 기다림이었던가
자신이 품어안던 옥수 청수를
아낌없이 들에 곡식에 내어주고
드디어 허락한 뽀얀 속살 포인트
얼마남지 않은 물엔
물보다 더많은 고기
포동한 새우에 탐실한 참붕어
양바늘에 각기달고
찌를 세우면
아직 어린월척들은 눈치만 보고
4짜5짜가 쌍으로 올라오는 곳
그곳에선 내가 붕어를 기다리는게아니라
붕어가 나를 기다린다.
나는 그만 이라고 하고
그는 더 주라고 한다.
나는 너의 욕심이라하고
그는 나에게 주는선물이라 한다
그곳에선 낚는것이 아니라
주는것이다.
잡는것이 아니라
잡히는 것이다.
기도보다 더한 기다림
그 끝은 늘 그렇게 다툰다.
출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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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데오님의 감동적인
출사표를 보고
갑자기 주말 출조를 앞든 분들께
시를 바치고 싶어서~
로데오님의 감동은 좀...ㅋ
다주며 지는 왜 안주는거여ᆢㅎㅎ;
구절마다 가심에 팍팍 꽂힙니다
저의 낙수관을 이해하는 분이 계셨군요~
다른 분들은 제가 고기 몬 잡는줄로만 알고 계십니다
안타까운 현실 입니다
요 윗분만해도 저를 잠꾼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아~~~!
초절정고수는 괴롭습니다~~흑;;;""
지금 진정한 붕토피아가 아닌 덜토피아에 계시는군요~~^^
잠꾼
잠은 무심타법 극강의 비기인데
하수들이 어찌 이해하겠습미꺼
섹시한 속살 포인트
가 뽀인트닙다
진정 숨은 고수이셨군요 청신님!
별빛 밝은날 조용한 물가에서 심검 한수 하사 받고 싶습니다~~^^
소동건님이 좋아하는 일란이 누이도 돌아왓는데ᆢ
지는 대근이 성이 못딴 뽕이나 따러 가볼까유ᆢㅎㅎ;
낚시시인도 늘어나야지요 ㅎㅎ
멋진 시입니다 ^^
마술의 글..
두분이 진정 초절정 고수십니다..
좋은시 읊어 보고 갑니다..
시는 쓰는것보다 느끼기가 더 어렵습니다.
좋게 느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수를 알아 보시는 혜안이 매섭습니다.
로데오님
언젠가 물가에서
무아지경 몰아일체의 경지
푹잠의 비기를 같이 펼칠날이 있기를
.
.
.
.
결론은 자동빵 찬사 시 맞지요?
제목 낚시
갔다
폈다
꽝쳤다
끝.
제목과 끝이 기막히네요 ㅋ
선계에선 자동빵보다
선물이라 하지요 ㅋ
선물 ~!
기가차고 코가맥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