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치과에 다녀왔습니다.
무려 4시간을 치과 시술대에 누워 곤욕을 치루다 보니 끝날 때쯤엔 정신이 멍해졌습니다.
마치 '난 누구, 여긴 어디~'를 시전하게 되더군요.
나이가 드는것이 서러운 것은 관절을 비롯한 뼈가 부실해지는 것입니다.
특히 치아는요.
치과 특유의 분위기로 인해 더 고역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컨베이어 벨트위에 올려진 물품처럼 차례가 오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렇게 허공을 향해 누워 입을 한껏 벌리고 있으면 모든 치부를 다 들킨 것만 같아서 마음은 당장 그자리를 박차고 벗어나고픈 겁니다.
치료시간이 길어지면 더 몸이 배배 꼬이는 것이죠.
새로 만들어진 크라운을 끼우고 교합을 맞춥니다.
문제는 집에 와서 보니 닿이는 부분, 미세하지만 불균형이 느껴져 오늘 또 달려가야 한다는 점이죠.ㅠㅠ
통계에 의하면 임플란트의 문제 70%이상은 잘못된
교합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합니다.
교합이 맞지 않으면 장시간 전달되는 압력으로 인해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빠질 뿐만 아니라 그 흔들린 틈새로 음식물이 끼어 염증이 생기고 그것은 또한 임플란트 재식립이라는 최악의 악순환을 맞는다는 것입니다.
타고난 치악력으로 씹고 뜯고 즐기고 맛보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젠 부드럽게 모든 것을 찬찬히 내려 놓아야 합니다.
특히 우리 낚시인들
치아관리 쉽지 않죠.
노지에서 2박 3일
양치하는 분들 잘 못본것 같습니다.
어쨌든 거두절미하고 건치는 팔복의 하나인 만큼
관리될 때 제대로 관리하셔야 한다는 걸
기천만원 깨지고 또 수백만원 들게 된 저의 경험으로
신신당부 드리네요. ㅎㅎ

하지만 힘들어도 손봐주는게 맞는거 같아요`~
하지만 난 시로`!!
뭐든 집요하거든요.
반드시 공부하고 가거든요.^^
제 주글처럼 아마도 단순히 관리못해 부작용인줄 아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현직 치과의사 블로그에서 본 글입니다.
교합이 맞지 않아 모든 문제가 발생한답니다.
음식물 왼쪽으로만 씹어 그렇다해서
오른쪽으로 열심히 씹음
오른쪽 탈남 ㅜㅜ
그러니까요.
자연니는 빠진 쪽으로 이동하려는 경향 (여성분들 치아교정이 이 원리)이 있는데 임플란트는 인공치아잖아요.
움직이지 못하니 주변 치아가 고장나죠.
음식물 찌꺼기가 쌓이면서 멀쩡한 이를 고장 냅니다.
저의 시작도 그렇게 된 거였습니다.
가급적 빠른 시간에 신경치료까지 가지 않는 걸로 하시고 자연 치아를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지키는 것이 이득입니다.
물론 비용이 좀 들어갑니다.
그러나 꼭 해야 하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낚시 가서도 양치를 하루 두번은 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희여멀건한 설사람 자격이 있답니다.^^
노지사랑님 역시 뭐든 고수시네요.
전 약초 고르는 법, 담금주 담는 법만 제대로 배우게 해주셔요 네에 (^...........................................^)
저도 견적이 2천이라..
돈과 두려움에 그냥 견디고 있습니다..
당뇨가 심해 임플란트도 버티지 못하고.. ㅜㅜ
전처가 30년 경력의 치과 코디네이터인데 아직도 근무중이네요..
아마도 고역이었겠죠.
계속 살피고 처치하고 ct도 찌고 또 예약도 잡아줘야 하고 환자들 역정에도 괜찮으시냐고 친절하게 응대해야 하니까요.
가급적 치료는 빨리하시는 편이 좋아요.
임플란트가 우리나라에 들어온지 이제 한 30년 밖에 안될 거예요.
이제 체계를 잡기 시작하는 단계라 다들 부작용이나 기타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쏠라이클립스님도 힘내시길요~
오늘 치과 예약해야합니다..
석달전 댕겨왔는데..
또 떼울데가 생겼네요..
찬물 머금으면..찌리릿..
그 이후론 낚시 가서도 잘 닦고 집에서도 3~4번씩은 꼭 닦습니다.
치료 잘 받으십시오.
관리들 잘하세요
걍 터미네이터 입니다.
싫어유 진짜 싫어유~ 치과ㅜㅜ
그 거시기한 느낌이라니. ㅎㄷㄷㄷ
경치가 보기 좋네요
이랜드 타워도 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