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과 데이트 간곳이 군병영 담장이 있는 강변로 였습니다
냇가에 차를대고 집사람어깨를 안고 얘기하니 경계근무중이던 초병이 몸을 돌려 세웁니다
그 모습이 재밋어 일부러 더 진한 포즈를 취하니
쌍안경을 들이대고 쳐다보며 어쩔줄 모릅니다
그 반응이 우스워 집사람과 연극을 합니다
입맞춤도 하고 포옹도 하고 급기야 뒷좌석으로 아내를 드미니
그 경계병 펄쩍펄쩍 뜁니다
둘이서 뒷좌석에 앉아 의자를 구르니
썬팅밖으로 안절부절 하는 초병이 보입니다
잠시후 나가 남자는 담배한대 물고 여자는 쭈구려 우는척 합니다
남자가 다독이며 여자를 차에 태우고 차가 서서히 빠져나가자
초병은 총도 담벼락에 세워둔채 허공에 대고 삿대질을 해댑니다
창밖으로 손을 내밀어 바이바이 해주며
그 초병이 탈영하지 않기를 바랬답니다
탈영 시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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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님 !!!! 근무 끝나고 바로 화장실로.... ㅋ ㅋ
불쌍하다 그 초병 ㅜㅜ
근무 끝나고 화장실로에 1표 ~
제 군시절때 예기한자락 하지요.
저희부대는 서울 구로구 독산동 말미고개와 시흥고개사이에 있었죠(도하공병단)
저희 중대 근무 구간중 최고 포인터 3초소입니다.
바로 시흥대로 옆벽돌담위에 위치하죠.
촌놈 서울가서 보초 서면서 별의 별놈 다 봤네요.
여자 뒤에 따라 가면서 밑에 손넣고 흔들면서 가는놈부터~~~~~~
그중 백미는 데이트하는 남여죠.
갓길 안쪽 차로에 가로수 심겨있어 한적하죠.
처음 오는 사람은 초소 있는줄 모르죠 (공중에 있어니)
한편의 영화를 봅니다. 근무교대조오면 돌 던져 보냅니다. 외로운 군바리~~~~~~~~~
술좀 사주이소 부탁하면 요런 데이트 족들은 무조건 여자 나뚜고 달려가 술 사줍니다.
친구 주소도 소개받구요.
근데 이돈 띠먹는 놈도 있어유~~~~~술안사오고
3초소 12시~2시 근무조 황금 출조죠 ㅎㅎ
우린 빈총들고 근무 섰시유.
총알 안주더군요
은자 엄니허구 아부지 대단혀~~~
탈영하다 붙잡혀 디지게 까였다는.......^^
은둔한 악동.....
아니면 은둔한 염장질..
아니면 은둔한 초병 킬러....요거 괜찬네 ㅎㅎㅎㅎ
은둔한킬러...영화제목 같은 대명입니다...강추...
분명히 "바람난 지렁이"님 근무 끝나고 화장실로 달려가셨습니다...^^
초병이 조금만더 흥분했더라면 발포했을지도..어떤총인지는 나도잘~~
염장은 여기로끈내세유
군발이염장을 고런걸로 질러버리면
국가방위에 큰구멍 나버리유
불갑검문소도 없어 졌는디
오늘 뉴스 잘봐야 것네유
총맞을라~~~~~~~
이젠 그만~그만~
그러시다~뺄게이들 쳐내려오면
그 모든것을 은둔님께서 책임져야 할껄요???
그 총 맞은이는 3년간 재수 없었다는 '빈총 3년 왕 재수설'이 나돌았습니다.
저는 아마 우주가 멸망 할 때까지 살 것 같아요. 빈총을 하두 많이 맞아서리...
재밌게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