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어느덧 02시를 지나고 5시간 후에는 다음 은거지로 출발해야 하는데 나의중대는 금일RP은거지에도 도착하지 못했다. 3시간전부터 180이 넘는 9지역대 특전사요원들은 마치 귀신에 홀린듯 8월의 한여름에 씻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유는... 무리한 행군에 은거지 비트구축에 시간을 줄이고자 이장한 비워있는 묘자리에서 12명의 중대원이 쪽잠을 자고난 이후부터 생겨났다. 눈을 부친지 30분도 되지않아 중대장인 나를 포함한 중대원12명전원이 같은 악몽을 꾸고 동시에 '악'소리와함께 잠에서 깼다. 재수없다고 생각한 나는 중대원에게 출발 명령을 하고 7년간 해온대로 지도정치를 하고 남쪽으로 출발했다. 1시간즈음 야간행군을 했을 무렵 난 나도 모르게 등골이 오싹했다. 여긴 1시간전 바로 출발했던 그 이장한 묘자리 이다. 뭐지? 내가 나침반을 제대로 정치시키지 못했었나.. 의아해하며 다시 출발... 하지만 1시간뒤에도 중대는 묘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시펄 이게 뭐야 도대체.. 나는 욕을 하면서도 무엇인지 모를 오싹한 기운에 정신이 번쩍들었다. 그래 한번해보자. 속으로 결심한 나는 지도상에서 도착할 지점을 일찍선으로 그려놓고 산길,지형을 무시한채 무조건 남쪽으로 일찍선으로 행군을 지시 했다. 하지만 이해하지 못할일이 또 생겼다. 1시간뒤 역시 그묘자리 였다. 이젠 솔직히 무서웠다. 대대와 현위치에서 5시간 은거 하겠다는 무전을 날리고 12명의 특전사중대원은 불을 피운채 그자리에서 뜬눈으로 아침해를 보았다. 월님들 14 년전 제가 군생활때 직접겪은 실화입니다. 재미 있으셨나요?
특전사9지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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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내지는 3열 혹은 4열..
아이구야 눈아퍼 ㅎ
저도 35년전 예기 쓸까요 ...씨-__^익
전 겁이 많아서 낚시터에 혼자 남아 있으면 짐싸는 체질인데,
어느날 낚시 하려는데 100미터는 떨어진 수로 건너편 계신분이 말을 거는 겁니다.
언제까지 할거냐고. 오자마자 언제까지 할거냐고 물으셔서 왠만하면 밤샐거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분이 무서워서 혼자는 낚시 못하는데 맞은편에 사람 계서서 반가워서 그런다고 하시데요.
속으로 나하구 똑같은 분이 또계시는 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밤 2시 넘었는데, 그 분이 짐을 먼저 싸시는 겁니다.
그 배신감...
서둘러 짐을 싸서 차에 가방을 내려 놓을 때, 안도감.
이렇게 무서워 하면서 낚시 댕기는 제가 어떨때는 우습기도 합니다.
상황이 이러한데, 이런 무서운 이야기 별룹니다.
더구나 실화라니...
(스마트폰으로는 글 끊어 쓰는 것이 쉽지 않지요? 저 긴글 폰으로 입력하셨으면 손에 쥐나시겠습니다!)
옛날 생각이 나네여..
천리행군중 이제 갖 전입온 하사가 10분간 휴식후 1시간가량
가는데 총을 놓고 왔다고..가던길 멈추고 원위치 하는데..
돌겠더라구요..ㅋ
그날 님과 같이 좌표 일직선 놓고 4시간을 산속을 헤집고 가는데
죽는 줄 알았습니다..ㅋ
81년 10월 어느날 파라호에서 격었던 일이네요..
그밖에 무진 많죠..이젠 추억거리네요..
참! 그하사 성이 엄씨였는데..
그후 별명이 엄띵 입니다..ㅋ
월님중 엄씨성을 가지신님들께 죄송합니다..^^
14년전이면 한참 뒤이시군요 흐흐
그래도 군시절이 가끔 그리워집니다
공수교육 347차입니다 ㅎㅎ
풍경님..차렷..경례..단~~결..
공수 202기임다..ㅋ
안동댐 장박 때 최고 텐트자리가 묘이장터지요
본시 묫자리란 것이 방위를 볕 잘들게 맞추고 물잘빠지는 곳을 골르니 좋기만하던데요
바람 안타고 꼭 끼는 공간이 아주 아늑하죠 ㅎㅎㅎ
뭣보담 갑빠쪼가리로 A 텐트 펴기도 딱 좋구요
이세상에는 이해 할수 없는 일들이
참 많은것 같읍니다
개인적으로
이런이야기 좋아하구요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
감우성 주연의
알포인트가
생각 나네요
감사합니다
괘니 그러시는거 맞죠 비슷한 스토리의 영화가 있으니 함보셔요
갑자기 제목이 생각안나네 으 ㅎㅎ
알고보면 작은동물 ㅋㅋㅋㅋ
이글보니까 저도 제대한지21 되었군요^^
무서운이야기. 군대이야기는
언제들어도 재미납니다
계속 연결되는거죠?
잔뜩 기대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