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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토

서울은 눈이 옵니다. 분위기에 취해서 타이순한테 문자를 넣었습니다. "임자 ! 눈이 오네." 답이 없었습니다. 다시 "임잘 만난 이후 눈이 예쁘지가 않아 " 한 참 있다가 답이 왔습니다. "오늘 늦어. 밥 해놔 " "퉤 ! 퉤 ! 퉤 ! 안 해 ..안해 !!" 파토여!! 파토 !!

" 청국장 끓여 놨다 저녁에 먹어 마눌 "

" 당신 때릴 라면 저녁 먹을 시간 안날것 같어 "
하얀 눈을 보며 하얗게 불태우세요^^
임자...

서울 임자는 왕같이 사는군요.ㅠ

부럽습니다.
내리는 이 눈을 맞으며

한없이 걷고 싶습니다.


김 양 가게까지 걷고 싶습니다.
임자

왕비처럼 모실게유 ㅠㅠ

그 임자도 참. 쪼메만 기다려 주셈
역시 눈길을 걸을 때는

긴 트렌치 코트가 제격입니다.


깃을 세우고 하염 없이 걸으며

생각에 잠깁니다.




"아 ! 안에 옷을 입을껄 ..."
갠적으로 제일 싫어하는 눈이 펑펑 쏟아지네요

지금 인천 앞바다에도 소복 소복 쌓이고 있습니다

이런날 낭만을 찾다 혼난 소풍님은 이시대의 로맨티스트



한마디로 동바 라고 합니다 ...ㅎㅎ

그나저나 내일 어캐 움직일까 걱정이네여
눈이 내리네 당신이 가버린 지금

눈이 내리네 외로워지는 내 마음

꿈에 그리던 따뜻한 미소가

흰 눈속에 가려져 보-이지 않네

하얀 눈을 맞으며 걸어가는 그 모습

애처러이 불러도 하얀 눈만 내리네
ㅎ..
파토 ..우리집도 파토 입니더.
젠장..나쁜 호랭이..
또 하염없이 걷습니다.

어떤 여인네가 제 앞에서 넘어 집니다.

눈길을 돌리며 외면 했습니다.



바지 입었습니다.
그림자님ㅡ림자님ㅡ닌자님ㅡ임자...

변형사입니더...ㅠ
밥은 풍심이 시키시고예.

눈도 오는데 쪼메 방황하세요...
헐 풍심이 한테 밥을..
우리 막내는 밥도 풀줄 모리는디...
에혀...
ㅋㅋㅋㅋ얼렁 일찍가서 청국장 구수하게 끓여노심. 글고 이쁨받으세요. 펀치세례로....ㅋ
대놓고 눈이 안 예뿌다고 하셨으니... 쩝!
에혀~~~
일찍 귀가해서 야관문 한잔하세요^^
세월은 가고 오는 것

한때는 孤立을 피하여 시들어 가고

이제 우리는 작별(作別)하여야 한다

술병이 바람에 쓰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어르신들의 눈을 바라다보아야 한다



내 눈을 밟아 봐^^
인자 눈오면 질퍽거리는게 싫어졌습니다../.
아... 눈이 갑자기 몰아쳐서
아까 아내랑 장모님과 종합검진 받으러 다녀왔는데
헐!!!!!!!!! 여기저기 사고 나고 난리도 아닌데다가
왕복 2시간 거리를 4시간이나...;;;;

트렌치코트 말고 스노우 체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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