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이웃 후배와 같이 밥을 먹었습니다.
밥상이 나오자 후배가 한 숫가락을 떠 먹고는 호들값을 떱니다.
" 우와 ~ 찌게가 정말 맛있는데요 형수님 "
" 호호 많이 드세요 손님이 오나 전 나가 있을테니 밥 모자라면 말씀 하세요 "
" 예 잘 먹겠습니다 "
" .......................................................... "
입을 닫고 가만이 밥만 먹던 나는 밖으로 나가는 소리가 들리자 말을 하였습니다
" 니는 이게 맛있나 ? "
" 예 ! 맛있는데요 형님 "
" 쯧 ! 쯧 ! 니 마누라도 너에게 미원 께나 먹였나 보다 "
" 예 ? "
" 봐라 이거 순전히 미원 맛 이다 그것도 미원이 많이 들어간 맛 ! "
" 그래요 ? "
" 우리 마누라는 무슨 음식을 하나 맛이 다 똑 같어 ~
김치 찌게나 된장 찌게나 국이 나 미원을 많이 넣어 맛이 다 비슷 비슷 혀 "
" 저는 그래도 맛있는데요 형님 "
" 너도 이런 음식 한 이십년 먹어 봐라 지겹다 지겨워 "
말을 하면서 밥을 한숫가락 먹고 고개를 들어 보니
후배가 내뒤를 쳐다보며 고개를 살며시 흔들고 있었습니다.
뭔가 싸~~ 한 느낌에 뒤를 돌아보니 아뿔싸 ~!!!!!!!!
방바닥에 그릇을 들고 서 있는 그림자가 하나 보입니다 .
두려운 마음에 고개를 살짝 드는데 ~~~
퍽 ~ !!!!!!!!!!!!!!!!!!
저 내일부터는 내가 직접 밥을 해 먹어야 합니다 ㅡ.ㅡ
퍽 ~~~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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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꿉따....후라이팬으로다가 뒤지게 쳤어야혔는디...ㅋㅋ
전 저희그분께서 주시는 먹이에 대해서는 찍소리 안합니다.
소금물도 꿀물처럼, 생쌀밥도 미음 넘기듯...
참고로, 음식에 미원 안 넣으면 맛없어요.^^
밥먹을땐 붕어도 안건드린다는데 ~ ~
쪼매만 지둘려보세효. ^.^
항상 수고?? 많으십니다 ㅋㅋ
전...........ㅠ
평생 밥도 못 얻어 먹게 생겼습니다.
여러분들은 입 조심 들 하십시요^^
지=====발
또다른 그림자가존재한다니...
만나보고싶습니다.ㅎㅎ
손금 한 번 보고 싶은데요ᆢ
조금만 맞는 행복한 날 되세요^^
그래두 사모님손에 후라이팬이 안들려 있는게 어디에요,,?? 그쵸???
((냉정히 판단해 보면 세상살기 싫으셨거나,,,부동산에 오는 오봉이 옛날 애인이었거나,,ㅋ그래서 살기 싫었던,,))
그래두,
힘을 내셔서
후라이팬으루 홈런~~~한방 날리시지~~~~
집나오이소~^^
어제 저는 12연발...ㅜㅜ
소잡는 고운님에 정겨운 소리를 찾아~~~텨~~^~^
이젠 밥 못 얻어묵어요.
~~퍽~~
살아계시니 다행입니다~~
괞히 투정 부리다가 매맞지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