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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과 악수

어릴적 중학교 2학년때입니다. 도덕시간에 전날 시험본 문제지를 풀었습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인사법이 아니고 외국에서 들어온 인사는 무엇인가하는 문제였는데... 도덕선생님 포옹이라 하였습니다. 하지만 전 악수를 답으로 썼고, 손을 들고 선생님! 악수는 외국에서 들어온 인사법이고, 포옹(서로 껴안음)은 순수한 우리고유의 인사법이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간단히 악수의유래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선생님 화를 내시면서 0000야! 너가 그리 잘아느냐! 그리 잘 알면 학교는 왜오냐 하시면서 ㅇ을 하시더군요. 수업이끝난후 옆친구에게 너는답이어느것이냐? 물으니. 친구대답하길..악수래요. 그럼 악수가 답이맞는걸 알면서 왜 가만있었는냐하고 물으니. 친구왈 선생님에게 그렇게 하면 안된다 하네요. 틀린걸 답이라해도 선생님에게 이의달면 안된다 하네요. 나중에 알고보니 문제는모두 00참고서에서 그대로 내었는걸알았어요. 오늘 문득 생각이 나네요. 오래전 일이지만...

대한민국이니까........그시절 아니 현재까지도 가능한 일이죠..
아닌걸 아니다라고 말했다가 한순간 바보되는 현실....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밤이 깊었습니다...좋은 하루 마무리 잘하십시요..
...

요즘은 저런 선생님이 없습니다...여기 게시판에도 그런 선생님은 없구요..

수업시간의 질문에는 정답이 있지만...넋두리 늘어놓는 게시판에는 정답이 없으니
그 누구도 저 일화의 선생님, 제자 역할에 부합되는 사람이 없는것 같습니다..

저 일화 뒷편에 담긴 뜻으로 인해 수업시간이 필요없이 길어질것 같아 못본척하고 재미난 일화만 듣고 갑니다.
늘 안출하십시오..
있는 그대로가 좋습니다 교수님

행복한 시간 되십시요
있는 그대로가 좋다에 올인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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