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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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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새벽의 합천호 행 전화에 불이 납니다. 때르르릉 ! “풍 ? “ “OH ! 혹시 달 ? ” “오덴교 ? “ -------------------------------------------------------------------------------------------------------------------- # 반가운 얼굴들 처음 뵌 출조선배님. “안녕하세요. 자게방의 소지서비 소풍…..” “인사는 고마하고 , 줄 거 있으모 어여 주소 . 사람들 올라..” “엇따 우리 소풍님 머리 디따 크네. 거 뭐이고 영화에 나온 그 우주 벌거지.. 아..그 머라 카더라 “ “에어리언 말씀 하시는 겁니꺼?” “그기 아이고…아 ! E.T ..그래, 그래,,,E.T 억수로 닮았네요.ㅎㅎ“ 낚시 가게로 중국인 한 분이 들어 오셨다. 좀 있어 보일라고 유창하게 인사 드렸다. “니 하오 마 ?“ “아..네..네... “못안의 달” 입니더 .” 그렇게 한국 말 잘하는 중국인은 처음 뵈었다. 소중한 한 분, 한 분 정겨운 인사를 나눴다. 초면이 구면이 되는 시간 … 새로운 인연의 시작이다. 교문 앞 문방구 집 아들이 늘 지각을 하 듯 방낭구님만 30분 지각 ! # 점심을 먹으며 출조 전 식당 역시 자게방의 두주불사 (斗酒不辭) 양대 산맥 이셨다. 술에 죽고 술에 산다 해서 “주사파”라 했던가 ? 술 잔이 작다 해서 주방에서 대따시 큰 스텐 그릇 두 개를 가져 드렸다. 이윽고 잠시 후 주인 아즈메가 조용히 소풍을 불렀다. “보소. 아재야 ! 저걸로 잔을 하모 우야노? “ “ㅎㅎ 우짜겠습니까? 술 잔이 작다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요강을…..” 하루에 한 잔 하지 않으면 혀에 가시가 돋는다..(一日不一盞 , 口中生荊棘 ) 아,,, 용인술과 면목주 ! # 겨울붕어 엿 먹이다. “선배님 오데가 뽀인트겠습니까 ?” “조오기.. 조기가 딱 이네요. 얼른 옮기소 “ “왜 그리 생각 하십니까? “ “배산임수(背山臨水) 아잉교? 봉황이 알 딱 품고 있네…. 무조건 조기 앉으시이소. “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부랴부랴 자리를 잡는 “겨울붕어”님을 보고 뿌듯했다. “재능 기부” 그리고 돌아서며 촌철살인(寸鐵殺人) 의 한마디를 던졌다. “거기서 못 잡으면 낚시 접어야 됩니다.. 합천호 최고 명당인 기라요.…뭔 복이래 ? “ 정말 열심히 낚시를 하셨다….정말…….열심히……..정말… 정말..… 동트는 새벽 물안개를 헤치며 고개를 숙이고 걸어 오던 X 밟은 표정의 “겨울 붕어”님 얼굴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아이 애무 쏘리 ! 씨 유 레이러 … # 오나라 오나라 아주 오나 --- 음식을 좋아 하고 요리 하기를 즐겨 하는 사람은 부지 기수이다. 그러나 과연 건강을 위해 혼을 불사르는 요리사는 그 몇 명이던가 ? 어묵의 밋밋한 맛에 특공대원 모두가 식상해질 무렵 드디어 소풍 세프의 현란한 손놀림이 시작 되었다. 꽃밭에서 춤추는 한 마리 나비의 날개 짓이 이러 할까? 기존 준비된 어묵 탕 에다가 일단 포만감을 위한 햇반 투하 간을 맞추기 위한 김치 투하 시원한 국물 맛을 위한 생 배추 투하 술에 지친 간을 완죤이 잠재 울 간장 투하 그리고 마지막 피대기와 꽈매기의 완벽한 데코레이숑 !!!! MSG와 까나리 액 젓이 없어 아쉬웠지만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주어진 여건아래에서 최대한 “완전식품” 을 만드는 게 요리사의 본분이 아니던가? 요리는 정성이다. 정성을 다한 요리, 그것을 또 맛있게 먹어 주는 고객들 ! 이럴 때 우리 같은 세프는 보람을 느낀다. 별과 달과 벗들의 웃음소리, 그리고 화룡점정 (畵龍點睛)의 요리 환상의 하모니, 완벽한 앙상블의 합천호 밤은 그렇게 깊어 갔다. 대장금 소풍

한편의 대서사시입니더...

풉~~~~♥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


전화나 쪽지로 격려해 주신 분들께도

일일이 응대 못한 죄송함을

글로서 용서 구합니다.
따뜻한 봄날이 오면 뵙겠습니다 ^^
건강 잘 챙기세효...
난 지금 업무가 마비될 정도입나더

개인홈피 서버폭주로 잔작에 거들났구요

이번지방선거에..
이번지방선거에...

나가시면...
아니 30분이 아니고요 20분만 늦었을 뿐입니다
고것도 김밥집 아지매 궁디가 넘 이뻐서 그거좀 보고 가느라...
그래도 김밥은 맛나다 했으니 성공한거죠
그나저나 그 완전식품 비빌때 전 자고 있었습니다
그 맛이 잡탕에 ... 이럴거 같은데 모릅니다
다시는 그러지마소 동생 육각수가 보면 거진 그 방식입니더
세프 두명이 만나면 아마 돌로 육수낼게 뻔합니더
그나저나 타버린 자텐트는 껍데기를 바꾸면 되겠던데 어여 새옷으로 갈아주이소
구정전에 지리산갔다가 댐으로 첨벙할지도 모립니다
봉산에서 하룻밤 유할지도...
그나마 거기가 모테 방이 많이 비어 있어서요
표현은 거창하나 대충 섞어찌개 를 만드셨군요.....

쉐프?......ㅎㅎ


나중에도 부탁해요!~~~~~~~~~~
집안 말아먹습니다.

월척에 피해가가는건 뻔할 뻔!
그렇게 깊어간 합천호의 밤은

너무 길었다
ㅎㅎ

맛있게 드시는 분들을 보며

보람을 느꼈습니다
.

"이야---이번 출하엔 등급 좀 잘 나오겠다. "
내 진즉 조짐은 보았으나 노파심으로 치부했건만,
결국은 선을 넘는 소풍을 보게 되는구나~.

아아, 대두만큼 큰 저 과대망상을 어이할꼬!

이 어찌 소풍 당신만의 허물이리오.
내 그토록 친구를 가려 사귀어라 했거늘~

새벽출소ᆞ못안의달ᆞ주다야싸ᆞ효천...
무심코님!

같이 하지 못함이 내내 아쉬웠습니다.

어죽용 피래미가 올라 오는 따뜻한 날 오면

천래강변에 솥단지와 장작을 들고 만나입시더. ^^
재탕 삼탕 똑같은 안주꺼리ᆢㅎㅎ

네분 물마시는 하마님들 술빠시느라 수고하셧슈ᆢ^--^
아 이런...

영계가 가서 자리를 빛내드렸어야 했는데

역시 제가 없으니 분위기가 가라앉죠

책임을 통감하며 차기 훈련에는 저도 참석하겠습니다.

아... 모든 게 제 책임입니다. ㅋ
좋은 인연을 얻고 돌아 왔으니
어찌 300키로가 멀다 하겠는지요?

좋은 사람.
좋은 풍광
좋은 안주.

빠짐이 없었으니
어찌 술이 달콤하지 않겠습니까?

맺은 인연.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병원에 안실려갓으믄 다행입니다
복받으신겁니다
이게 뭔소리여?
아까 물가로 무섭게 생긴 사람과
못생긴 사람들이 낚시를 왔는데 그사람들이
한잔씩 하는가보네
이런 날씨에 뭔 낚시여 추워 죽겠는데
희안한 사람들이네
어쩌면 글을 이렇게 맛나게 쓰시는지요... 대신에 그 찌개(?)는 사양할랍니다.
꼭 가보고 싶었는데... 너무 멀다는 핑계로...
꽃 피는 봄이오면... 받아주실라나?
어수선 선배님 !
얼음 낚시는 다녀 오셨나요?

그림자님!
마음 써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붕어와춤을선배님 !
정출 소식을 현장에 가서 들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매화골붕어선배님 !
부상병 방치 하고 저희들끼리 즐겨서
죄송했습니다.

황금빛잉어님 !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다음에 같이 하입시더.
로데오님!
격려글 감사합니다.
어제..잠은 좀 주무셨나요? ㅎㅎ

소박사님!
으...꽝 염원이 톡툭히 효과를 ..

해적님!
언제든 환영입니다.
그냥 번출이 있을때 편하게 오시면 맛난 요리가 기다립니다.
결론은 먹다 남은 재료 다 집어넣고 끓여묵었다 이거죠?
맛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검단꽁지님!

"창작"이라 표현해 주시면 안 될까요? ㅎㅎ
얼른 나으셔서 같이 물가 가입시더. 빠샤!!!
흠..........배신.......

흥,,, 칫!!!

소심한 결붕삐짐...
결붕님 와 삐졌능교 ?
내용을 알아야 같이 삐지던지 우짜던지 하지...
흠...

제가 가고난뒤에 그런 흉측한 일이 있었군요...

잡탕찌게까지 하면서 맛을 못내다니.....


음식은 많이 넣을수록 맛나는데....==>이십년 자취인생...
겨울붕어님!

아무래도 골자리 상류 쪽 (새물 가까운 곳 )포인트는 아닌것 같습니다.

바람이 우려 되지만 햇빛 드는 곳으로

조금 내려 가서 정면 승부 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흠냐리 -- ㅎㅎ
얼어죽을 대장금....!!!

즐거움 가득해 보이는 모습들과 풍경이 그려집니다.^^

머....멤버들 구성이..얼마나 웃기게 보였음 하찮은 합천호붕어가 미끼를 삥 뜯겠냐만은.ㅋㅋㅋ
대충 분위기가 그려집니다 ㅎㅎㅎ
하얀비늘 선배님!

몸 괜찮은 것 아니시겠지요.^^
쪼매라도 이상 있으면 그냥 낚시 가시이소. ^^

한실 선배님 !

늘 따뜻한 격려 말씀에 감사 드립니다.
또 한번 뵈야죠? ^^
ㅋㅋㅋ 그저 웃지요 선배님 잘지내시죠
번개머리님 !

오랜만에 오셨네요.
지금도 안동?
겨울 건강 하게 보내 시고 봄 되면 한번 봐요.^^
하하하하하하
유쾌히 웃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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