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토욜날...
홍천과 가까운 양평에 있는 유명한 잡이터인 모 낚시터로 처음으로 향어낚시를 가봤다.
나름 채비를 튼튼히 해서 기대감을 가지고 집에서 1시간 20여분을 신나게 달려 09시 20분에 낚시터에 도착해서
관리실에 입어료 4만원을 지급하고 하우스 낚신터로 들어섰는데.... 순간 깜짝 놀랐다.
이른 아침시간인데도 벌써 자리가 없을 정도로 거의 만석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라 좀 난감했다.
옆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좁은 자리에 비집고 들어가 2.5칸대와 2.0칸대 두대를 겨우 쑤셔 넣었다.
수심은 1.2 m~1.5m 내외. 대낮인데도 실내 하우스 안이 어두컴컴해서 전자케미를 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입구에 화목난로를 피워 놓아서 그리 춥지는 않지만.... 겨울 복장으로 그냥 앉아 있을만은 하다. 매케한 냄새가
별로 좋지는 않지만..... 오후 5시까지 버티며 찌를 노려보고 앉아 있었지만.... 반마디 올라오는 입질을 딱 한번
받아 보고 상황 끝이다. 향어 입질에 대해 미리 사전에 공부를 충분히 하고 갔기에..... 찌가 꼬물거니며
반마디 올라올때 득달같이 챘지만..... 꽝~~ 이다. 참으로 허탈하다. 주위를 돌아보니 향어를 잡아 올리는 꾼들은 별로 없다.
이따금씩 아주 드물게 겨우 한두마리 올라 올뿐이다. 내 옆에 옆에 자리하신 70 중후반으로 보이는 노조사 분이 향어 3마리를
낚은게 아마 그날 하우스에서 향어를 제일 많이 잡은것 같다. 근데..... 낚시를 하다 보니 다들 향어보다 메기 낚시를
더 열심히들 하고 있는듯 했다..... 메기는 여기저기서 그래도 심심치 않게 올라오긴 한다. 하지만, 난 메기를 잡으러 간게
아니니까...... 얘길 들어보니 향어는 잡으면 가져 가는 사람도 있고, 낚시터에 풀어주는 사람도 있는데.... 메기를 잡으면
모두들 집으로 가져간다고...... 메기 매운탕이 향어 매운탕 보다 맛이 있나 보다. 일반 매운탕집에서도
메기 매운탕은 보았어도 향어 매운탕이라고 메뉴에 써 붙인건 본적이 없으니까......
점심때 제육볶음을 먹었는데.... 맛은 나름 괜찮았다. 장사 수완 좋고 입답 좋은 젊은 주인양반이 직접 와서 익살스런 얘길
해가며 밥을 볶아주기도 한다. 낚시터 식당의 메뉴판을 보니.... 2 만원을 내면 잡은 향어를 회를 떠준다고 써있다.
식탁을 둘러보니 잡은 향어로 회를 떠서 소주와 곁들여 맛있게 먹는 꾼들도 있었다. 한 마리 잡으면 4명이서 먹나보다.
내가 보기에 하우스 낚시터에 대형 향어는 안푸는것 같고, 1.5 kg ~ 2 kg 내외의 비교적 아담한 싸이즈의 향어를
푸는것 같다. 아무튼, 붕어 낚시만 하다가 향어 낚시를 처음 해보니 여간 힘든게 아니다. 이래저래 한눈 팔기도 어렵고....
향어 낚시에 비하면 손맛터나 잡이터의 향붕어 낚시의 찌올림은 그나마 아주 양호(?)하고 황송한 것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은 하루였다. 향어 낚시 생각보다 참 어렵네요~~!!
헉!!
향어낚시 한지가 언제인지 생각도 안납니다`~ ^^
그 당시 향어한마리 잡아서 회떠주고 매운탕 끓여 주고 1만원 받았었죠
무엇보다도 매운탕이 정말 맛있었읍니다. 지금까지 그 매운탕보다 맛있는 매운탕는 못먹어봤읍니다.
그맛에 자주갔었는데....
한 두어 가마? 떡밥 언덕~? ㅎㅎㅎ
표현이 재미있네요. ㅋ
향어 낚시대를 몇대 살까.... 했었는데..... 이제는 안사야겠다는 생각이 쓰나미처럼 밀려 오는군요~ ㅎㅎㅎ
지인이 그럽디다. 향어는 회도 쫄깃거리고 맛있지만, 매운탕이 생각보다 아주 맛있다고 하더군요.
주변에서도 향어를 한마리 잡아 달라고 하는 분도 있고, 저도 향어를 몇 마리 잡아서 살을 얉게 포를 떠서 생선 가스를 한번 만들어 볼까 했는데....
막상 향어낚시를 해보니..... 붕어낚시 보다 집중도가 훨씬 더 필요하고, 잠시라도 찌에서 눈을 떼는 등 한눈을 팔면 완전 꽝~~ 을 면치 못하는~
그러한 낚시 같더라구요~~ 그동안 말로만 듣던 향어낚시..... 생각보다 어려워서 시작과 동시에 포기할까 합니다. 다른 잡이터 낚시터에선
물고 들어가는 빠는 입질에 향어를 몇 마리 낚아는 봤지만..... 사실, 향어 입질은 꼬물거리다가 아주 약하게 보일까 말까 반마디 슬며시 올리는
입질이지....붕어 입질처럼 찌가 시원스레 올라오거나 물속으로 찌가 쑥~ 빨려 들어가는 빠는 입질은 향어가 먹이를 먹고 이물감을 느껴 순간 먹이를
훅~~ 뱉을때 바늘이 입에 걸려 나오는 입질이지.... 그런 찌놀림이 향어의 정상적인 입질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4만원
컥ㆍ
영남지역에선
상상이 잘 안되네요.
ㆍ
죄송합니다.
쉬우면서 어렵습니다.
처음가는 낚싯터에서 많이 잡는다는 생각은 조금 그렇지요.
향어는 떡밥 부스러기 많이 떨어지는 발밑에 있는경우가 있으니 0.8~1.5칸 낚싯대도
펴서 상황을 봐야 합니다.
한때 향어낚시 많이 다녔네요.
습니다. 신장떡밥에서 나오는거 밥갤때
한줌씩 썩어서 쓰니 효과 좋았네요.
경험 입니다.~~^^;
붕어처럼 생미끼나 옥수수등을 사용하여 느긋하게 할수가 없지요.
또한 한가지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바로 반마디 ,한마디 입질.
그렇지 않습니다.
때로는 하늘에 구멍을 냅니다.
한마디 입질이라 하여도 그 중후함은 붕어 찌올림에 비할바가 아닙니다
붕어 낚시의 찌올림 못지 않습니다.
단지 부지런 해야하고, 목줄은 짧게 하실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하우스 낚시는 어느 어종이든 쉽지 않습니다 .
다음에 기회가 되시면 넓은 곳에서 팔에 쥐가 날 정도로
급식하여 보시길 바랍니다.
철수후 허리 보호대를 찿게 되실겁니다.^^
1시간20분 4만원 ㅡ,.ㅡ
짧은 지식이지만, 특히ㅈ향어는 추워질수록
목줄 짧게 하는게 유리하시단 얘길 많이 들었습니다.
전 유료저수지에서 꽝치고 왔습니다.
이 시기에 물이 차서 잉어, 향어만 나오는데 입질이 너무 약하더라구요.
이제 하우스를 다녀야 하나 하고 생각한 한 주 였습니다.
참기름짜는 방아간 가셔서 깨묵 하나 사셔서
집에서 빱니다. 곱게 빠야겠죠.
깨묵이 잘풀어 지도록 배합 합니다.
( 깨묵7. 떡밥2. 황토 1.)
황토는 조금만넣어도되고 안너어도 됩니다.
잘풀어 지도록 배합 하고.
약 2미터 내 작은대로 .엉지손가락 만 하게 달어서 살며시 던져 집어를 합니다.
그후 약 3미리 정도 크기로 떡밥달아 던지면 옵니다.
향어 반드시 옵니다.
어쩌면 하우스 쥔장이 못하시게 할수도 있읍니다.
4만원은 잡이터이네요
지방도 잡이터는 3만원이상입니다
유료터에 사람많으면 입질이 안좋습니다
손맛터는 더욱 안좋습니다
유튜브는 사람이 없거나 새로생긴 낚시터입니다
고기도 목숨이 들린 일이니
학습됩니다
예전에 양어장 시절 사람이 없는 모퉁이에서 1칸~1.5칸 V자 다대편성해서 타작을 하던 기억이 생각나네요.
또, 5칸장대로(그 당시엔 장대였음) 가두리 기둥에 딱 떨어지게 해야 입질이 들어오는데, 돌려치기로
그 기둥 포인트에 넣으려다 기둥에 줄이 엉켜 애먹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석수어분이 최고 였습니다, 보슬보슬하게 개어서 밤톨만하게... ...
하루밤에 어분 3봉지는 썼던 기억이 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