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탈북자동지회'에서 퍼온 글입니다.
글쓴이는 북한에서 장교 출신으로 가족을 이끌고 남하한 '학사대'라는 분입니다.
한반도에도 최대길이 1.5미터, 몸무게 70킬로그램에 달하는 거대 초어가 있다는 게 신기하여
이 글을 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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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최대 민물고기 '정장어'를 아시나요?
아마도 남한에는 없는 물고기로 알고 있습니다.
북한지역에서도 평안도 강원도 황해도 지방에는 이 물고기가 살지 않고 있으니까요.
북부 고산지대에서만 살고 있을 겁니다.
그 새끼를 '미츄리'라고 합니다.
수풍호 부전호 장진호 낭림호 황수원 독로강 등에 살고 있는 정장어의 기본먹이는 이 곳에서 대거 살고 있는 '야뢰'라는 고기입죠.
옛날에 정씨 성을 가진 사람이 낚시질을 하다가 큰 물고기가 물리자 놓칠까봐 물에 뛰어들었는데
오히려 그만 그 물고기에 물려 죽었다는군요.
하여, 나라鄭 장수將 고기魚.. 이래서 정장어라 부릅니다.
큰 것은 70킬로그람까지 나갑니다.
김일성 시절까진 그래도 북부 고지대 사람들이 이 물고기를 먹었습지요.
김정일 시기부터 정장어를 잡아먹는 사람은 '반역자'라는 딱지가 붙기 시작했지요.
고지대 호수마다 8호반이 조직되어 정장어를 잡아 산채로 장군님께 올라간다나요.
어느해 겨울, 8호반이 얼음구멍 속에 쳐놓은 그물을 습격하러 백포를 뒤집어 쓰고 부전호반의 얼음강판을 기어가
정장어 5마리를 건져 김정일을 야유하며 친구들과 함께 며칠 동안 잘 먹은 기억이 지금도 뇌리에서 떠나질 않는군요.
김정일의 후계자 김정은 시절에는 또 무슨 물고기를 먹으면 반역자가 되는지 궁금하군요.
한반도 최대 민물고기...정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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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터 되어야 우찌 한번 해 보는데...ㅎㅎ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야겠읍니다.
하루 빨리 들이대고 싶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