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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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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에 대한 표현이 낚시와 낚시질로 나누어지고 낚시하는 사람에 대한 표현 또한 낚시인과 낚시꾼으로 나누어 집니다. 아시다시피 뭐뭐 질 할때 질이란 표현은 그리 좋은 뜻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서방질, 계집질, 도둑질, 삿대질, 노략질, 강도질, 주먹질,발길질 등 으로 펌하됩니다. 또한, 꾼이란 표현도 역시 노름꾼, 사냥꾼, 난봉꾼, 사기꾼, 장사꾼 등으로 폄하되는 용언인데 우리에겐 언제부턴가 낚시를 하는 낚시인이 점점 사라지고 낚시질하는 낚시꾼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선 낚시터에서 도착하면 텐트치고 라디오 켜고, 애들 떠들고, 울어대고 남이 낚시 하는 사이의 좁은 공간에 끼어들어 낚시대 펴고 잘 안나온다 싶으면 술판을 벌리며 큰소리로 떠들어 남의 낚시 다 망치고, 고기가 나오면 크던 작던 모조리 갖고가 즙을 내먹고 매운탕 해먹고(사실은 중금속 액기스인데..... : 이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추후 게재 예정임) 낚시 끝낼때는 온갖 쓰레기 다 버리고 남은 떡밥 물속에 던져 버리면서 다시는 낚시 안할 것 같이 돌아서는 사람,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제게 낚시를 가르켜주신 지인께서 말씀하시기를 옛날에는 낚시를 한다는 것이 사회적, 경제적으로 선택받은 사람만 하는 것으로서 거기에는 "道"가 있었다고 하셨으나 지금은 오로지 고기를 잡고 또 잡아 먹는 것에 모든 목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들은 얘기인데 진정한 낚시인은 미늘없는 바늘은 기본이고 고기를 잡아도 손으로 잡지 않고 뜰채로 조심스럽게 꺼내곤 곧바로 방생한답니다. 왜 고기를 손으로 잡지 않을까요, 손이 더러워 질까봐서요? 붕어는 냉혈동물이기 때문에 사람이 손으로 잡을 경우 체온에 의해 붕어의 몸에 손상이 가기 때문이랍니다. 이 정도로 붕어를 생각하는 것이 진정한 낚시인이 아닐까요? 붕어는 우리의 적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낚시라는 즐거움을 주는 아주 고마운 존재여서 잘 살려 주어 오늘 내가 잡은 고기가 다음에는 다른 당신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절대 잡아 먹어서 씨를 말려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자연과 더불어 공존해야할 대상이고 낚시인인 저에게도 그리고 여러분의 자산이기도 합니다. 한 마리 잡으면 줄을 잡아 대롱대롱 매달아 뽐내고 바늘 뽑아 논두렁에 던져 버리는 낚시꾼, 일단 잡았으니까 넌 죽어야 된다는 심보를 가진 낚시꾼은 제발 사라져 줬으면 합니다. 낚시꾼이란 용어는 어쩌면 오랜 우리의 전통문화속에 어우러져 친근감있는 소리로 불리어져 왔을줄 모르나 그 이면엔 난봉꾼.꾼.꾼하는 "꾼"하는 자신과 남들이 비하되는 이중의 잣대로 보여져 왔지 않아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아니, 생각만 아니라 그래왔었지요. 자신이 하는 행동은 모르고 남만을 그르다 지적하는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많은 사회가 바로 우리의 모습이였고, 낚시터에서 자기가 버린 담배꽁초는 괜찮고 남이버린 물건은 쓰레기로 치부했을 그런 사람들이 당신이며 당신의 동료였을 겁니다. 낚시꾼으로 불리든 언어적으로 무슨상관이 있겠야 하지겠지만 잘못하면 "낚시꾼은 다그래"하는 낚시꾼보다는 역시 "낚시인들이야"하는 언어적 변화와 행동의 선진화를 이루는 진정한 낚시인으로 거듭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넘 잘난척했나부다.................ㅎㅎㅋㅋ 두서없이 생각데로 쓰다보니 글 이해하시는데 조금불편하시겠지만 나름데로 이해해 주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실천하여 자연과 낚시를 사랑하는 낚시인이 되도록 다시 태어납시다. 자연사랑 낚시사랑 홍보사절 기주도인이였슴당^^**^^이뽀.

안녕하십니까!! 하양꾼입니다.
님이 꾼, 꾼하시니까 제 아이디 바꿔야 겠네 ....ㅠ.ㅠ
님의 글을 보고 공감이 갑니다.
그래도 매운탕 끌어 먹는거에 대해서는 좀 그렇다~~~
나는 진짜 매운탕 좋아하는데..
그래도 붕애는 안 잡아 먹습니다.
적어도 붕청년은 되야 매운탕꺼리로 생각하지 ㅋㅋㅋ
하하 공감을 해주시니 감사....참, 미처 그생각을 못했네요. 여기서 꾼이란 님의
아디에 사용하는 꾼과는 다른 것으로 해석해 주심 감사.....
어떻해 보면 모든 아디를 "꾼"으로 쓰신분들에게 오해를 살수 있겠네요. 지송.
살면서 잣대(어떤 윤리적 기준)을 정해 놓고 살 수는 없지요...저도 한마디로 대는데로 살아가는 사람(좀시함 표현인가!!!!!!ㅎㅎ)입니다. 매운탕먹고 싶은면 먹고 담배꽁초버리고 싶은면 버리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절재를 의미하는 것이 사람의 참모습이겠지요.
하양꾼님 언제 노지나 양어장에서 만날 인연이 된다면 가벼운 인사나눕시다.
그럼 즐낚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내가 하얀색이니 다른색을 보고 하얀색이 아니면 안되다라고
할 수는 없는것입니다.
모든건 하루 아침에 얻을수가 없는것 이지요.
그 예로서 과거에는 관광문화가 단체로 그저 먹고 마시고 놀자 이었지만
지금은 가족단위로 무언가 뜻깊은 나들이를 하고 있는것처럼
낚시도 다른 사람을 욕할게 아니라 그저 나혼자 묵묵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진정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 질것입니다.
남들이 알아주기를 바라지말고 말없이 행동하는 진실한 마음을
가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산호초님, 오른 말씀입니다.
근~데 정말 그저 나혼자 묵묵히 하다보면 나아질까요.
저는 이렇게 합니다. 먼저 잘난척을 하며 떠드는 젊은 친구들(초짜가 분명함.)
한데 먼저 다가가서 함께 맞장구를 쳐주는듯 하다가 낚시의 테크닉을 발휘해서 한두마리를 잡아 오리면 그들에게 존경의 대상이 되면서 본론으로 들어가 낚시의
정도를 가리키는 수법를 쓰지요. 그럼 다음부턴 그사람들 조용합니다.
지가요. 얼마전 중층을 하는 낚시인들이 양어장에서 삼삼오오 낚시를하는데 넘무
떠들고 소란스러어서 "떠들지 마세요"(생각따낸 그러고 싶었슴)하면 맞아죽을 까바 말은 못하고 전법을 썼지요. 저도 중층낚시를 단기간에 무지무지하게 연습해 가지고는 그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중층하는 사람들은 삼삼오오 어울리며 낚시를 많이 하곤하는데 너무 주변을 생각하지 않고 낚시를 하는 것같습니다.등등 씹는 예기를 했지요. 그리고 낚시의 도의 몇번 예기했더니만 낚시더가 조용해졌습니다. 옆에 있는 사람들도 짜증을 안내더라구요.
하여간 산호초님께서 진실한 마음으로 낚시를 하시다면 비켜서서 낚시하시기 보다는 그렇치 않은 사람들에게 다다가 진실한 낚시문화를 가르키며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끝으로 산호초님의 의견 존중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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