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출조를 하다보니 붕어가 귀하다는 생각을 해보지 못한거 같습니다.
늘 붕어를 잡구, 집에 가지구 가봐야 천덕꾸러기가 되기 십상입니다.
이번주 낚시를 접고 있는데 회사 상무님에게 전화가 옵니다.
낚시갔으면 붕어 맛좀보게 가져다 달라십니다.
다른때 같으면 방생하구 갔을 붕어들을 담아서 철수길에 전해드렸습니다.
월요일 아침 출근했더니, 지인들까지 다 모이셔서 너무 맛있게 먹었노라고
고맙다구 인사 전화가 옵니다.
찬바람 불구 붕어가 맛있어질 때입니다.
작은 놈들은 무우깔고 뼈까지 노곤노곤 해질때가지 쫄여서 먹고,
큰놈들은 무우 시래기 깔구 찜해 먹으면 맛있는데,
실상 낚시꾼들이 더 맛을 못보는거 같습니다.
아침에 전화를 받구 붕어요리를 떠올려 보니 입에 침이 굅니다.
이번주엔 꼭 붕어를 가지고 와서 요릴 한번 해 먹어야 될것같습니다.
낚시꾼중에 붕어요리를 못드신다고 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한번쯤 취해서 요리를 해 먹어보는 것도 필요할거 같습니다.
잡은 것을 한번쯤 맛있게 먹어보는 것두 풍미를 아는 것이지 않나 싶습니다.
여덟치 이상 붕어가 올라오믄 성질내면서 물에 던지던 현지인이 떠오릅니다.
큰놈은 뼈가 억새서 맛이 없다구 작은 놈만 취하시던 현지 촌노,
먹을만큼만 낚으시면 바로 대를 거두시던 그 모습이 떠오릅니다.
이 또한 낚시의 진정한 맛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한번쯤 붕어요리 해드셔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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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가본적이없네요
맛으로 드시는거면 붕어보다는
손님고기들이 더좋치요
빠가.메기.잉순이.가물이 .꺽지
저는 저런거는 먹고 붕순씨는 놔줍니다
1년에 한두번, 집에서 마늘과 기타와 등등을 넣고 붕어를 넣어 곰국(?)을 끓여먹곤 합니다.
나머지 찜과 조림은 솜씨가 없어서요. ^^;
직접 낚아서 먹는 재미도 분명 낚시의 재미가 맞습니다요.
바다생선을 예로 들어, 직접 낚아 맛보는 회맛을 아는 사람은 회집엔 못 간다지요.
회가 맛대가리가 없어서랍니다. ^^
옛부터 내려 오는 붕어의 맛과 영양이 더 잘알려져 있기 떄문이란 생각도 듭니다
생선이든 과일이든, 맛있는 때가 있는데
지금이 붕어가 가장 맛있기도 하고 약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봄붕어, 여름 붕어는 방생 하지만
물좋은 곳에서 잡은 가을 붕어는 찜을 해서 먹고는 합니다
말린 무청을 넣고 다데기 풀어 푹 찜을 하면.....꼴가닥 침이 고입니다
붕어찜... 요즘은 부르조아 음식 입니다 ㅎㅎㅎ
뭘 잡아봐야 가져오던 방생이던 하죠~~^~^"
벼 뿐이였죠!
그때는 사과는 언제나 풍족해서 거들떠보지도 않았는데 도시생활 좀하니 이젠 사과가 먹고싶어지는게 우습게 생각되기도 하였습니다!ㅎ
묵은김치를 통째로 넣고 파쏭쏭
마늘 팍 ..
매콤하게 푹 끓여 손으로 뜯어
따뜻밥에 척척 걸쳐 먹습니다
먹고 있읍니다.
시래기, 깻잎등도 팍팍가 넣고.
얼마나 달짝찌근하니 구수한데...
붕어우리님도 해드세요...애들도
잘먹어요^^ 미남얼굴에 미남틱하게
기름기가 돌아야죠....헛 ?
뭐,
그쪽동네는 전부다 미남들만 사신다니
갈켜주기도 ....켘 !!
꼭 이런 오치급 잡으러가믄 준척들만 덤비더라구요....ㅋㅋㅋ
저도 민물고기는 즐겨하지는 않습니다.
부모님 계시는 시골에서 낚시할 일 있으면 잡아다 갖다 드리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