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잠도 안오구 해서 얼마전부터 찾아온 장비병에 아끼던 물건 판다고 올리고 나니 왠지 모를 허전함이 밀려 오네요..
낚시를 초등학교때부터 앞강에서 갈겨니 잡는 재미로 하다가 대학 다니던 시절에 바다 낚시에 푹 파져서 갯바위만 돌아 다니다가
친구놈 낚시 하는데 불려 갔다가 붕어 손맛에 반해 대물낚시란걸 하면서 없는돈 아껴 가면서 모았던 장비인데...
또 다른 장비병에 걸려서 애지 중지 하던 장비 팔아 버릴려니 무슨 조강지처 버리고 바람 피는 기분이랄까요..(전 아직 장가 안갔습니다.)
아직 팔린건 아니지만 하루종일 낚시대 매어 있던 원줄 다 짜르고 손질 해놓고 보니 참 좋아 보입니다..
이걸 팔아야 하나 싶은 맘도 들지만 안팔고 다른장비를 사기엔 너무나 큰 부담이기에 미련없이 내놓습니다.
하지만 먼가 모를 허전함이 밀려 오네요...
이놈에 낚시는 왜 알아 가지고 별 걱정을 다 하는건지....
회원님들 항상 안전 출조 하시고 대물 상면하십시요...
이상 정신 못차리고 주저리 주저리 하는 1인 이였습니다.
허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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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대 팔때는 자율 방범대 애용 하세요 ㅎㅎ
전 더이상 장비 안바꿀 겁니다. 끝까지 가려고 생각 중입니다.
정을 준다는것 이렇게 미련이 남도록 교감을 느꼈는데
막상 떠나보내려니~~~~~~~~
좋은 곳으로 시집 보내시고
더 좋은 장비로 시름 달래세요
낚시대 분양받은 검타입니다. 안 그래도 전화통화하면서
많이 아쉬워하시는거 같아하셔서 ^^;;
아끼고 잘 간직하셧던 낚시대
저 또한 아끼고 잘 간직해서 쓰겠습니다.
허무함은 설레임으로 채워지시길 바라면서
저 또한 사랑님께 분양받을 낚시대를 기다리며 설레이고 있습니다
먹고 살아야 하기때문에 주말까지 기달려야 하는데
벌써부터 마음은 물가에 가있네요
허나 영~ 손놓으시는게 아니니 새로맞을 장비에 애정을...
안출 즐낚하세요..^^*
그동안의 많은 추억이 담겨있기 때문에 그만큼 서운하고 허전해지는 것이겠지요!
이제 새로운 장비로 더많은 추억 열심히 만들어 가는 것도 또다른 설레임이고 기쁨일테니
너무 허전해 마세요!
중고거래는 단순한 물품만이 오가는 것이 아닌 서로의 마음과 손때묻은 추억이 오가는만큼
서로간의 배려와 존중이 많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