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읽은 동화 중 '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이라는 동화가 있었습니다.
그의 허풍이 얼마나 대단하냐 하면 대동강 물을 팔아 먹은 봉이 김선달도 울고 갈 지경이었지요.
그래도 그는 동방의 꾼들을 이길 순 없을 겁니다.^^
몇해 전 어슴프레하게 여명이 밝아오는 이런 새벽이었죠
비몽사몽 간에 찌가 솟구치기에 있는 힘을 다해 챔질을 했는데 바위가 박혔는지 꿈쩍도 않더군요
제 기본 채비를 말씀드리자면 그랜드맥스 12호 원줄에
목줄로 합사 10호를 매고 제가 쓰는 찌는 볼링핀 입니다.
고부력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
봉돌 대신 볼링공을 달아야 거의 수평맞춤, 부력이 맞곤 했죠^^
가끔은 집 앞의 전봇대도 뽑아 쓰기도 했습니다만
공공시설물 훼손 혐의로 공무원들과 실랑이 할 수 없어
지금은 자작하는 편 입니다.
방금 전에 바늘에 비늘만 걸려 나왔는데 손바닥만 하네요.
몇 주전엔 자라를 잡았는데 '모닝' 만해서 2박 3일을
끌어내려고 혹독하게 씨름했지요.
결국 제 근육질을 못 이기고 끌려 나온 놈의 등 위에 낚싯짐을 싣고 그 놈을 타고 집으로 귀가 했습니다.^^
가족들이 보더니 이구동성으로 '고마!!! 디비자라!!!'
네^^ 아직 잠이 부족한가 봅니다. 고마 새리 조금 더 디비자겠습니다.
근데 말이죠!!! 그것 아세요?
욕조에 몇 칠 전 잡은 붕어 물장구 치는데 냉장고 만하네요
계측해 보니 뻥 좀 보태서 12자네요. 정확한 실측
사진으로 남기지 못하는 것 이해해 주십시오^^
ps: 근데 님들은 얼마나 큰 놈 잡아 보셨는지요?
진실만 이야기 해 주세요 ㅋ
허풍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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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커서 비늘만 두어개 빼고 나주었죠....
비늘 한개로 지붕 만들고 나머지로 벽을 만들어서 몇년간 살은적은 있읍니다...
내가 지은 집을 보고 어느 불량배가 아이디를 얻어서 만든게 시레트 지붕입니다...
나쁜놈이 아이디어 값은 주고 가야지....
'며칠'이 맞죠.
제가 잡은 최대어는 '꾼들의낙원님'이었습니다.
흐미~. 얼마나 글을 잘 쓰시던지... ^^"
아이디어를 도용한 거군요
ㅠㅠ
특허를 내시지 그랬어요!!!
제 채비를 일전 못보셨군요ㅠ_ㅠ
낚시대=Back-Hoe(06W), 원줄=줄다리기줄
찌=바나나보트, 목줄=선박체인(즉 사슬채비)
뽕똘=투포환, 바늘=닻, 뒤꽂이=전봇대
총알=볼링공, 캐미=경광등,
생미끼=아나콘다새끼
입니다.
아참!!!
24년전 자취방 옆저수지 뚝에서
나른한 봄날~~~책읽고있던 인어는~~~~~
지금 침대에서 자고 있습니다만.....(^-^)v
만나거든요 ㅋㅋㅋ
지송합니다 제가 닭 잡아 먹고 토끼발 내미는 넘이라서요^^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십시오 오빵~
맞아 죽을라 텨야 겠죠 ㅋ
어쩌실려고 그러세욧! ㅡ;:ㅡ"
이 말로 다 되잖아요 이쁜가요!!!!! ㅎㅎ
채비 실어 나르시르면 최소 15인승 버스를 낚시차량으로
운행하실테고 댐낚시를 주로 댕기시겠네요^^
그 바닥을 어찌 다졌냐면요
붕어 한마리 낚아서 다질 땅에 던져두니 그 놈이 이리뛰고 저리 뛰면서 다져진 땅에 공사해서 올린 겁니다 ㅋ
네 아주 이쁘답니다.
(항상 저렇게 생각하도록......제 자신을 쇄뇌시킨답니다)
붕어라 땅다지기 밖에 소용이 없었군요 ㅋ
피터어르신/ 닭 쫓던 토끼 오골계 탕 해먹는다는 셈치시고
용서해주시소예 ㅎㅎ
태어나 지금까지 '풍'을 쳐 본 적이 없어서ㅡㅡ
소풍님
안 그랬음 '태풍' 을 대명으로 하셨을텐데요^^
한번씩 투척 할 때마다 지구가 흔들 립니다
보통 지진이라 부러죠~~~^^
섬애들 못된 소리 하면 투척 한번씩 합니더 ~~~~
현금가 30%디씨해서 한 70 억정도줬는데 항구전용
크레인이라 그냥저냥 쓸만하네요 ....
붕어 네마리 팔아서 산 200평 짜리 아파트가, 강남에만 일곱채 있습니다.
그 외 잉어, 물치, 드렁허리, 장어 등등은 말할 필요 없겠죠?
강진 동거니형 만만세!!
림자님은... 쩝! ㅡ,.ㅡ"
그런것은 울집 얼라들이 심심풀이 하는겁니다^^
에헴~~^^
꾼의 허풍은 알아 주지요 ㅎ
전설로 전해지는 뻥 들도 많지요..
예전에
허버 강한 챔질에
자바라만 뽑혀 나왔는데 그 크기가 손도 들어갈 정도로 크다면서 ㅎㅎ
뭔 고기가 틀니를 한것두 아니구...ㅎㅎ
낚금 하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