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다니면서 조황이 남들보다 좀 좋다.
월척은 맘먹으면 낚는 것이다. 이런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어젯밤 출조에서 혹시 나도 고수의 반열에 들었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읍는다더니, 푸하하하....
어젯밤 10경 잠잠하던 찌들이 움찔대기 시작합니다.
붕어떼가 들어온 모양인지 많은 찌들에서 미동이 감지됩니다.
7대의 낚시대중 찌의 움찔거림으로 짐작해 큰놈이 붙은거 같은 두개의 찌에 집중합니다.
한대, 두대, 세대의 찌가 약간의 시차로 동시에 오르기 시작합니다.
손은 두갠데 어쩝니까?
그래서 두대를 동시에 챔질을 했는데, 아까 주시하고 있던 찌 2개중 하나와
잔챙이로 생각했던 찌하나를 동시에 챔질했습니다.
찌의 솟는 형태가 미세하나마 두개가 더 좋았기 때문에...
예신의 미련을 버리고 예신이 좋았던 한대를 포기 했습니다.
이 짧은 순간에 모든 판단을 할수 있다는 것이 인간의 뇌는 정말 대단한가 봅니다.
결과는 두대다 월, 월 쌍권총, 두대다 렌딩 성공.
나머지 솟았던 낚시대는 자동훅킹 옆낚시를 감아버리고 난리네요.
월 두마리 건져 놓고, 나머지대 건져보니 6치.
판단이 잘못됐으면 , 월이가 나머지 낚시대 다 감아버리고 난리가 날 상황 난감할뻔 했습니다.
(참고로, 이터는 일단 식성이 좋아 새우를 꿀꺽해버리는 스타일)
다 수습해놓고 담배하나 꼬나 무는데,
혹시 나도 고수의 반열에 들었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푸하하하....
어린놈이 건방지게 이런 소릴해서 죄송하긴한데,
월이 서너수 한거보다, 그순간 이렇게 정확히 붕어의 움직임을 읽어 냈다는 기쁨이 너무 크네요.
혹시, 나도 고수의 반열에???
-
- Hit : 3599
- 본문+댓글추천 : 0
- 댓글 9
축하 드려욤 ^^
일타에 몇피를 하신거에유 ??
그것도 월이포함해서 흐미 부럽습니다 ~~
그저 부럽고 축하드린다는 말씀밖엔....
축하드립니다 얼마나 기쁘실지...저도 언젠간...흠흠..
암튼 저 대신(?) 월척 쌍권총을 올리신거 무쟈게 축하혀유~
우리님! 담엔 꼭 장어 잡아서 구어 주실거쥬~ㅎㅎ
워리 쌍권총을??
장마와함께 소강중이었던 염장질이 흙물가라앉듯 슬며시 고개를 내미나요?^^
지난주 잉순이 쌍권총찬 사람 여깄습니다.
것두 두대다 자동빵 -.-
두마리합산 110센치라나 뭐래나?
이제 저에게 전수만해주시면 되실꺼에요.
싸아부우니임~~ ^^;;
고수 반열에 올라선것이 틀림없습니다.^^*
그것도 월을 쌍권총으로.......
늘~즐낚 하십시요.^^*
병실에 누워있는 저로서는....
응가하러 가야지....
서부의 사나이~~~
쌍권촌은 두자루다! 장총은 길다 ~~~~~~~~~~~~~~~~~
학실한 고수 맞습니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