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짬낚시를 하러 하빈수로를 갔습니다.
받침틀 깔고 6대 편성후 주위 조사님들도 안계시고, 3일연속 비가온뒤라 물은 조금 흑탕물인것 같지만 분위기도 좋고 제가 딱 좋아할만한 점도로 글루텐을 말아 왠지 오늘 사고한번 치겠다 싶은 기분좋은 마음으로 찌를 쳐다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찌 주위에서 뭔가 하나 기어 옵니다...
깜짝놀라 랜턴을 켜서 보니 한 50~60센티 정도 돼보이는 살모사 입니다...ㅠㅠ
물속 제 받침틀 앞을 지나 땅쪽으로 올라오진 않고 물속 수초 쪽으로 사라지는 겁니다.
그래서 이쪽으로 오지 말라고 낚시고 뭐고 주위 조사님들도 안계시니 돌던지고 앞받침대로 수초를 치며 훌쳐 낼려고 했었죠.
쫓아내는데 신경이 쓰여 계속 훌치고 있다가 제 자리로 돌아오는데....
이번엔 제 우측으로 비슷한 크기의 살모사 한마리가 또 기어 올라갑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앞받침대 들고 때려 죽이까 싶었지만 저거도 생명인데 싶어 차마 때려 죽이지는 못하겠더군요...
두번째 뱀이 제 자리에서 멀리 간것 확인 한 뒤 다시 앉아 할려고 해도 둘다 똑같은 뱀인지 아니면 서로 다른 뱀인지 알수 없으니 겁이 나더군요
이 자리에 뭔가가 있나 싶은 생각도 들고
분명 제 좌측으로 갔고 그쪽을 계속 신경쓰며 봤고 그 두번째 본 뱀은 올라간 위치를 보면 제 뒤로 갈수 없는 위치로 갔기에 똑같은 뱀이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다군요..
아무리 장화신고 했지만 두번 연속으로 제 주위에 있는걸 보니 도저히 겁이 나서 시작한지 한시간도 되지 않아 바로 접고 집으로 갔습니다...
암튼 뱀도 무리를 지어 가는지 궁금하네요
네이버에 봐도 정보가 없고...
예전엔 야밤에 슬리퍼에 반바지 입고 낚시 자리 보고 있는데 1미터 크기의 살모사 본적이 있는데 그때는 저도 놀랐지만 지도 놀라서 도망가던데..ㅎ
또 군위 한 저수지에서는 아침에 대 접고 케이스 안에 대 접어 넣고 있는데 붉은 뱀이 저쪽으로 갑자기 기어와서 깜짝 놀라 뒤로 나자빠 진적도 있었는데 그때 그 뱀은 제 의자앞을 지나 물에 한번 들어갔다가 다시 제 쪽으로 오는거 돌과 앞받침대로 훌쳐 내니 다른쪽으로 갔었는데,,ㅠㅠ
그 뱀은 생긴것 기억하고 네이버 검색해보니 불독사 였던거 같네요,,,
암튼 주저리 주저리 말을 많이 했네요..
모두들 안출 하시고 뱀조심 하세요~
사진상 1번이 첨에 지나간 위치고 2번이 두번째 본 뱀입니다.
서로 다른 뱀 맞겠지요??ㅠㅠ


뱀은 물을 건너기 전에
건너 목적지를 정하고 도하를 하더군요.
뱀이 좋아하는 길인가 봅니다.
뱀 남녀가 만나기루한 장소였나봅니다 ㅎㅎ
뱀은 짝짖기시기와 동면할때만 몰려다니는걸루 알고있습니다
근데 살모사는 평지 생활을 안하는데
신기하게도 수로에 있었나봅니다
칠점사는 아닌 것 같고요.
여름철 교미를 하기위해 모인 듯합니다.
교미시기엔 암수 여러마리 보입니다.
바퀴벌레 퇴치용 스프레이 꼭 낚시자리 주위에 뿌려주시고 낚시하세요.
낮에받은 열기가 늦게까지 남아있어 뱜들이
체온유지를 위해 즐겨 찾습니다.
갸들 아무 잘못없습니다.
제발 해꼬지 하지 말아주세요^^
걍 먹을만큼만....
조심하셔야겠어요
언제부턴가 저는 그래서 좌대를 앞발을 무조건 물속에 넣고 뒤다리는 땅에서 높게 설치합니다.
뱀때문에요
이번기회에 좌대하나 마련하셔요~~
좇아도 다시 그자리로 온다고 합니다
차라리 길 비켜주는게 안전할수도 있습니다
만약 저 뱀들이 내 앞에서 강을 건너 온다면
저는 대 환영 입니다
쩝쩝...
사진으로보는 살모사 참 튼실해 보입니다
도하 할때 목표물을 정하고 건넌다는건 송귀섭 선생님 방송할때 들은것 같은데 잊고 있다가 다시 생각나네요^^
그리고 모르고있었던것들도 알게 됐네요 ㅎ
교미시기, 체온유지 등 ㅎㅎ
저도 살생을 좋아하는편이 아니라 ㅎㅎ
앞으로 저자리 피해야 겠네요 ㅎㅎ
중학교 댕길때 한번에 22마리 잡은 기억이 나네요.
꼴베러 갔다가 횡제 했었지요.
그당시 12,000 받아 횡재 했었지요 ㅎ
단.....반땅 입니다......
ㄷㄷㄷ;;;
많을 경우에는 수십마리이상 떼지어 있기도 합니다.
대학시절 여름방학이면 시골집에 내려가 학비 좀 마련한다고 산에 올라가 더덕, 약초 등을 캐러 자주 다녔었는데 그때 그런 현상을 자주 목격했었습니다.
또, 몇일간 비가 내린 후라면 한낮에는 더더욱 많은 뱀이 떨어진 체온을 올리기 위하여 볓이 잘드는 곳을 찾아 나와 있으니 그런 곳을 지날때는 주의하셔야 합니다.
먹구렁이 1미터 50센티 짜리가 제 발앞에 널부러져
있더군요 순간 식겁했습니다.
저수지를 해엄쳐서 온거 같더라구요
비가와서 수위가 점점 올라오니깐 뱀 동굴에 물이 차는지 한놈 한놈 나오더라구여
그러더니 4식구가 강을 건너 더라구여
뱀을 봐도 어쩌다 한마리씩 봤지 여러마리 무리지어 있는것도, 두마리씩 있는것도 보진 못했거든요 ㅎ
그런데 다들 여러 경험을 하셧네요 ㅎ
선배님들 덕분에 많은것을 배우게 되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