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젠지 그그젠지 새벽 4시 정도에 잠시 잠을 깨, 화목보일러에 가서 나무를 다시 집어넣고는, 돌아서서 아랫채 제가 묵는 방으로 가는데..
앞집 지붕 위 1~2m 높이로 가로등 크기로 강력한 빛이 보이더군요.
마당에 서서 그 빛을 보면서, 어? 저기에 가로등이 있었나 하면서...
자세히 다시 보니 대충 거리로는 1.5~2km 정도 떨어진 거리(그 너머는 산이 막혀있음)에 떠있는 것 같아,
잘못 봤나 하면서 눈을 몇번 깜박여 보다가는 호기심이 동해 마당을 가로질러 대문쪽으로 갔더니,
역시나 가로등 보다 더 밝은 이상한 빛이 선명하게 보이더군요.
머리에 쓰는 등산용 LED 불빛이 비쳐질리 없지만, 괜히 뭔가 신호를 보내고 싶어,
그 등을 껐다 켰다 하면서 제 속으로는, "어떻게 새해 붕어는 봤소?" 하면서 깜박여줬겠죠.
별 반응이 없길래,
거 싱거운 양반 답이라도 좀 주지 않구 이러믄서 다시 처음 그 불빛을 마주한 마당으로 돌아와 지붕 위를 보니 그 빛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없네요.
헉! @.,@;
오늘 낚시점 가서 그 얘기를 했더니, 혼불로 이야기가 이어지고는...
그 말을 듣고 보니 그 불빛이 서서히 내쪽으로 다가오는 것도 같았는 것도 같았... ^..^;
연전엔 밤늦은 시각에 동생이 한양으로 올라간다기에, 배웅을 해주다가
집 맞은 편 회관 옥상 위로 간장종지 크기의 파란불이 너울너울 춤을 추며 지나가는 것을 보고, '어! 혼불이다' 했더니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았더랬지요.
그 불빛은 혼불이었을까요. UFO였을까요.
예? 도깨비불이요? ^.,^;
참고로 오늘 동네 어르신(90세 할머님)께서 돌아가셔서 출상을 했습니다.
혼불은 아닌 것 같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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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약국이라도 다녀와요. ^.^
붕~날라..가야지~♬ 파닥파닥;;;
어디 좋은 곳 아세요?
병원비 아까우니 얼굴빼고 파묻죠ㅋㅋㅋ
그련 이야기 들을때마다 많이 궁금 해서요!
날씨가 짜가와 지네요!
건강유의 하세효 !
영면하시길~~
사진 찍어둘 겨를이 없었습니다.
불과 3~40초 만에 사라졌으니까요. ^^;
물가에선나무님은.. 천사시구요. ㅋ
피러 어르신/
저는 또 왠 떡이냐 하고요. ㅡ,.ㅡ"
꼭 동네에 희안하게도 초상이 났던 기억이 나네요.
보약을요?
여태껏 보약 한 재 먹어본 일이... 있긴 있네요. ㅋㅋ
계절바람 선배님/
역시...
아무래도 제가 헛것을 본 것 같습니다. 헤헤 ^&^;
시골에 사는 저도 딱 한번 봤으니까요.
아는 동네에서 구멍가게하시는 형수님은 매년 서너 차례는 꼭 보신다는... ^^;
여지 없이 초상이 난다더군요. 무셔~ ㅋㅋ
아주커다란 불덩이 본적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