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혼자 밤낚시 갑니다.
그곳이 어디든 불빛 하나 없는 산속 소류지라도 대물 나올거 같은곳이면 마다않고 다 출조합니다.
여기서 어디든지 간다는게 문제가 되네요 ^^;;
지역은 안 밝히겠습니다.
과태료 30만원 나온다고 하는 그곳이거든요 ㅡㅡ; (생물권보존지역)
그곳은 붕어 낚시하는 사람은 없지만 배스낚시 하는 앵글러들이 많이 찾는곳입니다.
저 역시 배스 런커급들이 잘 나온다고 해서 허접한 장비 들고 손맛을 자주 보던 곳이었죠
그러던중 저수지 중상류쯤에 동네분으로 보이는 조사두분이 낚시대 두대정도로 심심치 않게 챔질하는걸 보니
손이 근질근질해지는건 어쩔수 없는 모든 조사님들의 공통점인가 봅니다.
저두 바로 결정을 했습니다.
다음주 금요일 퇴근후 출조닷 !!!
기대반 설렘반으로 그 한주을 어케 보냈는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머릿속은 온통 그곳으로 가 있었습니다.
드뎌 금요일 저녁 "퇴근"
막상 18:30 분 쯤 도착해서 보니 날이 너무 더워 19:30분 넘어 낚시대을 펼치기로 하고 잠시 배스낚시
주변에 사람이 없으니 바로 자리을 잡았는데 문제는 배스앵글러들이 잡은 고기을 근처에 버려놔서 온통 생선 썩는 냄새
그냄새 때문인지 모기는 얼마나 많은지 낚시대 펴는 동안 등짝에 수십방에 모기자국 ㅠㅠ
더우기 바람한점 없는 무더운 8월중순 숨이 탁 막혀오는게 당장이라도 철수하고 싶지만 4짜 한마리만.....
모기와 더위에 지쳐 쓰러질쯤 낚시대는 다 펼쳤고 이젠 기다리기만 하믄 꿈에 그리던 4짜을 볼수 있을것으로 기대하면서....
시간은 벌써 21시가 넘어가고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뒤 갈대숲을 스치는 소리는 낚시하기 더할나이 없이 좋고
문득 아직까지 끼니도 안때우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허기가 급습하는게 현기증이 납니다.
그 순간 뒤에서 부스럭 되는 소리가 들립니다.
마트봉지소리, 갈대 스치는 소리,
밤낚시 해본 분들이라면 주변 작은소리에 그 출처가 어딘지 궁금들 하시잖아요 ^^
밥을 먹을까 생각하던중 또다시 들려오는 부스럭거리는 같은소리(?)
하지만 이건 비닐봉지가 바람에 흔들거리는 그런 소리가 아닌 누군가 내 낚시 가방을 뒤적거린다는 느낌 ?
그 순간 고개을 획 돌려 보니
나이는 40대 정도 회색와이셔츠 곤색 바지 머리는 장발 아저씨가 내 낚시가방을 뒤지고 있다는.....
그 순간 소름이 쫙 올라오는게 (바로 그 가방은 내것이다 소유권이라도 주장해야하는데)
난 이미 보고싶지 않은것을 보기라도 한듯 정면만 바라보다 그 순간 이건아니다 뭐라 한마디 해야겠단 생각에
의자에 일어나면서 "당신 뭐야"
아무도 없다
더위와 모기 허기짐에 지쳐 내가 헛것을 보았구나 시간은 21:30 분경
난 아직도 헛것을 봤다 ~~ (최면중)
그날 4짜는 커녕 붕어 얼굴 한번 못보고 24시경 탈출 (미쳤지)
그날 이후 전 인적의 불빛이 안보이는곳으론 홀로 출조안합니다.
전 지금도 헛것을 봤다고 아니 보았을거라고 최면중입니다.
홀로 나가는 출조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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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것이 있다면 사실이겠죠
근디 처녀 귀신도 아니구
머리긴 아저씨라니~~~~~~ㅎㅎ 죄송 ㅎㅎ
소류지 독조 함서 잠이와가 자는디
처녀귀신이 찾아와가 뽀뽀도 하고 막 뒹굴고 그랍디다
그렇게 좋다가
싸움이 나서 귀신 머리통 때어서 들고 잠에서 깨어나 봤는디~염^^
2
소류지 낚시 하다
잠이와가 차에서 자는디
처녀귀신이 내몸에 올라타가 막 짖누르기에 기냥 막 싸데기를 때리 뿌럿더니
이 처녀귀신이 차밖으로 뛰처 나가더니 차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차만 날새도록 흔들어 제끼다가 가든디요~~~^^
뭔 구신을 보셨다고 그러시는지요
울동내형님들이 강에 혼자 낚실 갔다가 물속에서 색동옷입은 여자가 걸어나오는걸 봤다고 하시더군요
어쩌다보니 나도 그곳엘 갔었고 안개자욱한밤 새벽3시까지 낚시를 하다가 왔는데
개코나 뭔 처자가 물속엘 있냐구요
다 헛거을 보신겁니다
마음이 쫄면 내 머리속에 있는 요상한게 떠올라서 그걸 보시고들 그러시는건 아니신지요...
죽것습니다^^*
무서워서 도저히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