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합천호 동계 훈련 때
짬낚사 일빙 스님께서
그 특유의 부리부리한 눈을 희번덕거리며
은밀한 제안을 하셨다.
“선배님 ! 이걸 최대어 상품으로 확 거시지예? “
“거기 뭡니까? “
““혀녹스”라고 해서 100mg 짜리 입니더. 의자왕이 장복 했다는..”
“ㅎㅎ 뭘 이런걸 다….일단 제가 보관 합지요. “
초저녁의 만찬을 뒤로 하고
일부러 취한 척 하며 차에 가서 생각을 정리 했다.
“이런 식이면 “혀녹스”는 내 것이 될 수 없어 ..”
“일단 먹고 한숨 자고 일어 나서 제일 큰 거 잡으면 되겠지.”
“그래..새벽을 노리는 거여.. ..일단 자자 “
이윽고 새벽
살을 에는 바람을 뚫고
“혀녹스”에 대한 집념 하나로 재도전을 했다.
“ㅎㅎ 아무도 못 잡았겠지..”
그러나 웬걸
지렁이는 철사가 되었고 떡밥은 돌덩어리다.
훔쳐서 할까도 싶었지만 내가 “새벽출조”님은 아니지 않는가?
다시 차로 후퇴해서 생각을 정리 했다.
“누가 혹시 붕어 잡은 건 아닐까?”
“일단 다 들 잘 때 선-빵을 치자. 다-들 기억 못할 거시여. 암-만- “
“일어나면 바로 서울 가는 거여. 약효가 남아 있을 거시여 . 100mg 아닌가? “
소풍은 눈물을 머금고 “혀녹스” 하나를 입안에 털어 넣었다.
반시진이나 지났을까?
온 몸의 돌기가 자라나기 시작했다.
환골탈태(換骨奪胎)
아시리라.
그 강직과 경직을 넘나드는
주화입마(走火入魔)의 고통을 --
휘영청 달이 밝은 합천호의 새벽.
어느 검은 승용차 안에서 그렇게
“홀로서기” 가 진행 되었다.
아침.
마음은 급한데 퐝에서 선배님도 오신다 하고
다들 아침도 먹고 가자 한다.
“우쒸- 한끼 안 먹는다고 어디 덧나는 것도 아닌데..”
이윽고 12시.
잠시도 지체할 틈이 없다. 급하다.
경이로운 효험을 나누기 위해
터질듯한 방광도 이를 악물고 참아가며
악세레타 밟고 또 밟았다.
“순 기다려 ! “
“
서울 도착 하니 오후 4시.
집에 들어 오자마자 화장실로 직행 해서
배뇨를 했다.
“쏴-아-아-앙 !”
그리고 보고야 말았다.
풀 죽은 해삼 한 바리를 ----
그날 밤
타이순의 샤워하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소파에서 잠든 척 했다.
홀로서기 (부제 : 혼자 뜨는 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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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겐 아직 뜯지 않은 혀녹스가 하나 있습니다. !
다음 동반 출조시
최대어 상품으로 상납 하겠습니다.
최대치로 하믄 안 될까요?
나, 7cm나 되는데~. 험!
무럭 무럭 자라는군요
명절 잘 보내셨지요?
한번의 꽝출조와 중노동으로 보내고 나니 허무 하네요.
설이 일년에 12번 정도는 있으면 좋겠습니다.
근육 강화제입니더.
괄약근---
피터님!
ㅎㅎ 못 봤다고 뻥이 심하십니더.
완전 절명한 거시기는 혀녹스 아니라
화타가 와도 ...
안쓰러워 우짜지요?
근데 혀녹스가 뭡니까?
(일하러 가려다 추워서 포기한 허접 조사)
밖에 나가서 약간의 자극을 주면
다시 생생하게 살아남니다
밖에서 써먹게 혀녹스좀~~~플리이즈~~~
가야 되는건가? ㅠ
화타가 와도 안된다는데..
고향길 잘 다녀오셨지요.
그거...
혀녹스...
대구에는 깔렸습니더...ㅋㅋ
제책상안에도 2통이...ㅋㅋㅋ
아ㅡ놔~~~
림자님
요상합니더 그림자님..
그나저나 가산산성 쪽에 좋은 저수지 없나요 있으면 녹이러 가야디요.
특히나 신설 저수지..축조후 5년 미경과지 요런데요.
명절 잘 보내셨습니까?
선배님께는 음....
필요 할 수도 있겠군요.
소박사 선배님!
튄 거 먼저 잘 말리시고. ㅎㅎ
효천선배님 !
강원도 댕겨 오셨나요?
능이 백숙이 생각나는 아침입니더.
명절 잘 보내셨습니까?
포기를 하시다니요?
외과적인 수술을 권해 드립니더. ^^
그림자님!
50mg 은 안뎌...
미동도 없시유.
미소님!
잘 보내셨지요?
근디 거시기 먹으니께
눈알이 튀어 나오려고 하던데..
부작용 아니지요?
날밤님!
ㅎㅎ 신설 저수지라..
하여튼 새거는 엄청 좋아 하십니다요.
제 별명이 땡칠이 입니다
땡겨야 칠센치~~
아~혀녹스가 탐나는건 절때 아닙니다
낙수란 이런거시다~~라는걸 비줄때가 된거같아서리~
험~험!
안타깝습니다.
제 별명은 "까칠이 " ㅎㅎ
해석은 뭐...
로데오님!
로데오 경기만 하시지 말고..
우리가 말에서 부러운게 또 있지요. ^^
땡칠피러 선배님 열 받지 마시고...
까칠 소풍
선배님들 대단하십니다.ㅎ 한참을 웃었네요ㅎ
땡칠이...ㅎㅎㅎㅎ
물 맑고 자리 험악하고 수중 장애물 많고 .....
붕어 없고..
더구나 계곡지면 금상청화 입니다.
평지니는 별로 입니더.
이번 명절이 기억에 남겠습니다.
최초의 월척 !
마지막 월척이 안되게끔 화이팅 하시이소.
이박사님!
명절 잘 보내셨지요? ㅎㅎ
올해는 몸도 씻은 듯이 나으시고
큰 놈도 한바리 거시이소.
여자 사람 걸면 혀녹스 부조 합니다.
날밤님!
저도 계곡지나 댐을 좋아 하지만
수초 짜글짜글한 평지지도
한번씩 운치가 있더군요.
소풍 온 듯한...
앞으로 新造語는 주)를 달아주세요.
검색해도 엄꼬...아들에게 물어볼 수도 엄꼬...
명절때의 꽝 소식은 들었습니다.
"엠빅스"를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남용을 했더니만 머리만 대따시하게 되더군요.^^
대도 펴지 않은 내 보고 '꽝'이라 하심...ㅠㅠ
알수가 없네여.달라는 소리는 아니고.....
뭘까?
고수님들의 대화는 역시 깊이가 있어 알수가 없네요....
새해 복 마이 받으십시오.
올해 새로운 대박 메뉴로
혀녹스 녹인 갈전탕을 ....
박라울님!
명절 잘 보내셨지예...
음...
현란한 글초식이
눈을 어지럽게 만들었나 봅니다.
그냥 느낌으로..ㅎㅎ
일단 자시는거 다아 자시고 나서
생각 한번 해 보입시더.
근디 이건 가정용인디..
먹으면 얼굴이 커집니다.
얼굴이 @같이 생겨서 그렇다는...ㅠ
제 얼굴이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