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의 진심어린 글에 감사 드립니다.

제가 오늘 출근 하여 08:55분 에 글을 올린 이후 6시간 동안 30개 넘는  댓글과

수많은 쪽지의 글 로 응원해 주시고 진심어린 고견을 주신 회원님들의 집단 지성 에 대하여

감사의 말씀 올리며 판매자가 무조건 환불 해주겠다는 답을 하여 원만하게 마무리 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중고장터 에서 최소한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그나마 따듯하고 평화로울것 입니다.

제 생각엔 판매자 구매자 간에 이런 택배 사고 등이 발생 하면 무조건 판매자가 책임지고 반품과 환불을 해주고

아울러 죄송하다고 구매자 에게 사과 해야 맞다고 하는게 기본적인 입장 입니다.

그리고 개인 판매자는 욕심을 버리고 자기가 쓰던 물건 그동안 잘 썼으면 딸내미 시집 보내는 심정으로

곱게 닦고 다시한번 구매자 입장에서 생각 하여 저렴하게 기분좋게 쓸수 있도록 내놓아야 한다는 생각 입니다.

택비도 선불로..,

그러나 작금 중고장터의 현실을 보면 한푼이라도 더받을 욕심에 눈쌀을 찌부리게 하는 일이

다반사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부끄럽고 슬픈 우리들의 자화상 입니다.

주머니 사정 가볍고 집에서나 사회에서 눈치 꾸러기 이며 우리의 설자리가 자꾸만 좁아져가는

현실에서  같은 낚시인 끼리 라도 이러자 말자는 바램 입니다.

낚시에도 " 道 " 가 있습니다.

27살 부터 본격적 으로 낚시 했으니 어느덧 36년 이 되었네요.

처음에 한참 전에 돌아가신 선배들 따라 다니며 수발 들어 가며 간드레 놓고 하면서 부터 이 근처 에서

구사할수 있는 장르별 낚시는 다 해봤습니다.

바다낚시 부터 삽 하나에 바께스 들고 수로 막고 품기,  릴, 붕어, 잉어, 장어, 가물치, 메기, 참게,  빠가, 루어 등등..,

이젠 고기욕심, 장비 욕심도 없이 그저 물가에서 근심 걱정 모두 잊고 두어대 펴놓고 젊은 후배들과 어울려

떢밥낚시라도 할수 있는것을 행복으로 여기며 는데  이제 등도 굽고 몸에 힘이 떨어지는걸 느끼고,

나이 먹으니 자꾸만 낚싯대가 짧아지고 가벼운것을 찿게 됩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할수 있으련지..,

폐일언 하고 이런글을 게시판에 올려 시끄럽게 한데  대하여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이번일이 잘 안되면 장터의 평화를 위하여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예전 한참 시절 동지들이 붙여준

"면도날" 이란 아이디 대로 갈데 가지 가보자 했으나 회원 여러분의 협조로 잘 마무리 되어 다행 입니다.

끝으로 판매자 분께는 처음부터 이런 파손된 물건을 속이고 저 에게 판매 했다고는 절대 생각 하지

않다는걸 말씀 드립니다.

다시한번 회원 여러분께 고개숙여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