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위하는

출조한다는 달랑무님의 글을 읽고 불현듯 떠오른 생각 한 조각. 꽃피는 춘삼월에, 더벅머리 총각님들 붕어에 빠져 처녀 대신 물가를 찾는다구요? 이거이거, 선배조우님들의 후배위 하는, 아아니 후배 위하는 마음이 너무 인색한 거 아닙니까? 해서, 제안 하나를 할까 합니다. 우리 선배들이 나서 "총각낚시금지법"을 강려키 청원하는 겁니다. 인구도 나날이 줄고 있는 마당에, 이기이기 뭐하자는 겁니까? 총각낚시금지법이 발령되면 물가에서 총각으로 의심되는 조사를 발견 시 주민등본을 요구할 수 있고, 총각일 경우 장비 일체를 압수하여 적발자가 가질 수 있다면, 흐미~. 구미가 확 땡기지 않습니까? 아, 물론 까짓 장비를 탐할 정도로 우리가 어디 치졸하기야 합니까 만. 월척에도 총각조우님들이 여러분 계시죠? 물가에서 방황하지 마시고 당장 길거리로 나가세요 들! 살랑거리는 머리칼의 샴푸 내음을 맡아 보세요 들! 여자, 붕어 6짜보다 훨 좋습니다~. 지금 당장 장비 일체를 선배들께 던져버리고 자, 뻐꾹! 뻐꾸기를 날려보자구요! 아아... 피러의 후배위 하는 이 알흠다운 측은지심! (유부남 여러분. 우리만 지옥에서 살 수 있나요? 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