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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낚시하러 갔다 불량만두 현장 잡아(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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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낚시하러 갔다 불량만두 현장 잡아”
“낚시 갔다가 직업의식이 발동한 거죠.”온나라를 들썩이고 있는 ‘불량만두’ 파동은 한 경찰관의 휴일 낚시에서 비롯됐다. 경찰청 외사범죄수사대 박성진 경사가 경기 파주시 봉암으로 낚시를 떠난 것은 지난 2월22일. 그는 이곳에서 낚시꾼들과 주민들로부터 “공장 때문에 낚시터 물이 더러워졌다. 악취 때문에 못 살겠다”는 말을 듣는다.

2004061209.jpg‘뭔가 있다’고 직감한 박경사는 곧바로 탐문수사에 들어갔다. 그는 “공장에 ‘메이드 인 차이나’라고 표기된 플라스틱 박스에 단무지가 가득 쌓여 있었다”며 “처음에는 중국산 단무지를 국산으로 속여 파는 단무지공장이 아닌가 의심했다”고 말했다.

3월초 다시 이곳을 찾은 박경사는 유해 화학약품통이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것을 보고 ‘범죄 혐의’를 확신, 같은달 9일 수사대 권선영 팀장 등과 함께 으뜸식품 공장을 급습했다. 박경사는 “폐우물과 연결된 파이프와 불결하기 그지없는 환경속에서 만두소가 만들어지고 있었다”면서 “폐기처리장이나 하수구 옆에 방치해둔 단무지 자투리를 보면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단서를 잡은 경찰은 결국 3,440t의 만두소가 유통된 사실을 밝혀냈다.

‘먹을거리’ 관리 시스템의 일대 전환점을 마련할 정도로 수사의 파장은 컸지만 박경사의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그는 “‘먹을 것을 가지고 장난치면 안된다’는 인식을 마련해 보람은 크다”면서도 “엠바고 문제나 ‘경찰, 기자들은 만두를 먹지 않았다’는 사실과 다른 보도가 나온 뒤 경찰 모두가 매도당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경사는 “식품사범 대부분이 집행유예로 풀려난다”면서 “강력한 처벌로 다시는 국민의 건강이 위협받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목기자 jomo@kyunghyang.com〉
ⓒ[경향신문 06/11 18:4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먹는 음식으로 장난치는 인간은 극형에 처해야 마땅한 줄로 아뢰오....
글쎄요 극형으로는 어렵지 않을까요

똑 같은 음식을 죽을때 먹이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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