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에 조우는 술 한잔에 국제전화를 걸어옵니다
아니라고 하는데도 걸려오다 끊어진 전화에서 뭔지 모를 서글픔이 느껴 집니다
부러 더 묻지 않고 서둘러 카톡을 닫습니다
오랫만에 보는 대명
반갑습니다
아팟다고 합니다
그것도 많이
그리고 지금도 아프답니다
그 힘든 몸으로 찌 하나 하나 만들어 조우들 주라고 보냈던 사람이어서
아직 찌맞춤도 해보지 못한것이 미안합니다
그런데 또다른 조우가 어제 가입했던 내 친구도
아파 치료중이라는 말에 밤 저수지에서 봤던 그중 누구를 떠 올려 봅니다
그중 누구도 그리 아파보이지 않았는데..
잔뜩 흐린 날씨 입니다
무거운 저기압이 대지를 꽉 누루고 있는것 같습니다
염병할 ...
별거 없어도 웃고 살아야 하는데 ..
못 살아도 .못생겨도 나 잘살고 잘 생겼다 벅벅 우기며
웃고 살아야 하는데 ..
흐린날은 한쪽 머리에 편두통이 오는것 같습니다
손으로 툭툭 쳐봐도 여전히 게운치가 않습니다
뜨거워도 볕이 나야 합니다
볕이 나서 얼굴이 벌게져도 그 따가운 볕이 반가울것 같습니다
아프지 맙시다
별거 아닌
그렇게 살아가더라도 가물 가물 약하게 타지 말고
활활 타서 남은거 없이 재가 되도록 크게 웃고 크게 울고 크게 기뻐하며
지금 살아있는 이순간을 삽시다
해는 져 가는데 불토 켜지 않은채 지나가는 차량에 괜시리 욕을 해 댑니다
뭐 사는거 별거 없다지만
가진거 따지고 보면 몸뚱이 하나 모두 같지만
우리 지금 사는 매순간이 제일 뜨거웠다 말할수 있도록
제일 크게 불피우며 삽시다
오늘따라 해는 무디게도 집니다
흐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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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살아있는자들의 것입니다
지금 안아픈것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아프지않기를 바래봅니다
혹여 병마에 고통받는 회원들이
보시면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쾌차해서 낚수가야지요
퐈이팅하십시다
술한잔 하러 건너오소
우울해하지 마세요
내버려두고 오늘은 술한잔 할까합니다..
글이 예전같지않으십니다
타국가 계신다는 조우님이 뭐라않으시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