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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지난 화요일 출근길에 갑자기 아들놈이 보고 싶었습니다. 그냥 무작정 경기도 광주에 있는 기숙학원으로 갔습니다. ㅎㅎ 재수를 하고 있답니다. 면 소재지까지만 약 10리 두메산골의 기숙학원 사정 사정해서 점심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지 놈도 좋은 모양입니다. 이 놈 태어나고 곧바로 IMF 그땐 먹고 살기 바빠 애들 어릴 때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또 얼마 있다 혼자 중국 행 돌아와 보니 ‘질풍노도의시기’에 휩싸여 있더군요. 속을 많이 썩힌 녀석입니다. 이놈에게 힘을 주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싶었습니다. ###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라. ### 잘할께요. ### 세종대왕도 대학 못 나왔지만 훌륭한 임금님이셨다. ### 성균관대 나온 거 아니 예요? ### 그라모 이 순신 장군은 해양대 나왔냐? ### 아빠는 재수시절에 열심히 했어요? ### 겁나- ### 결과는요? ### 삼수 했지… 점심으로 나온 장어를 걸신들린 듯 먹는 녀석을 보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 하필이면 공부머리는 지 어미를 닮아 가지고—‘ 이 녀석이 좀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먼 훗날 자기 스스로를 돌아 보며, 결과에 연연치 않고 뭔가 한가지에 ‘미친 척 몰입했었던 스무 살 이였다’라는 그런 자부심 하나 정도는 갖게 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장인어른 앞에서도 선빵을 날렸던 그 장어꼬리를, 눈물을 머금고 양보한 이 아비 마음을 지 놈이 조금이라도 느낀다면 말입니다. ^^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힘들게 뭔가를 준비하는 자녀를 둔 모든 회원님들!
지금 이 시기가 고비라 하더군요.

부모도 힘내고 자식도 힘 내고—

화이팅 하입시더!!!!!
오롯이 자기에 몫일 겁니다
또한 그것을 스스로 더 잘알고 있을거구예
부모님들은 그저 여러모로 꽃 잘피우기 위해
거름이나 버팀목이 되어 지켜볼수 밖에 없겠지예

든든하다는 생각...
아버지도 아들도 서로가 머리속에
들어있을듯 합니다

찬바람불때 즈음 좋은 이야기 들리겠지요


좋은 하루 되세요
자녀들이 힘들어하고 흔들릴 때 부모는 속으로 깊은 아픔과 안타까움을 품게 되지요.
결국은 본인이 스스로의 힘으로 껍질을 깨고 나와야 하는 순리기에
부모들은 그저 옆에서 지켜보면 대답없는 갚은 밤과 대화만 나눕니다.
재수하는 아들이 솜털을 벗고 튼튼한 날개를 펼치고 높이 날아오르기를 응원합니다.
저도 힘듭니다.

이달에 주말에만 벌써 세번째 면회 갑니다.

두놈 군대 보내놓고 편히 쉴려고 했는데...

수험생을 둔 학부모님 힘내시길 바람니다.
저도 몇년뒤면 선배님과같은고민에 빠져있겠네요.
간접적이라도 이렇게 하나하나배워갑니다.
결과야 우찌되었던 노력이중요한게 아닌가합니다!
더좋은결과가나오면 금상첨화겠지만요ㅡ


대구는 정말이지 참하게비가내리네요.
이런날은 낮술이갑이겠지요.
켁~~
격려의 말을 해 줬습니다.

### 니 요즘 유행하는 말이 뭔지 아냐?
### ‘소풍도 잡는 사짜 ‘
### 그게 뭔 말 이예요?
### 음… 하면 된다라는 뜻이야
### 근데 소풍이 누구예요?
### 있어 임마 !

사진을 꺼내 자랑을 하고 싶었지만
낚시 간 게 미안해서 차마 –
세상의 모든 아빠들

가족을 위해 힘내입시더

그카고 자신을 위해 힘내입시더!!!
장어만 사먹이면 된다 이말씀이죠.

보자 내 장어채비가 어딨더라~~~~~~~~~~~~~~~~

아비로서 공감가는 좋은글입니다.

이땅의 아부지들 파이팅 입니다.
어젯밤에
오랫만에 아들녀석이 집에 왔더군요
오자마자 지놈방에 들어가 나오지도 않더니
새벽녘엔 집에 키우는 고양이랑 피튀기는 전쟁을,,,,,,,,,
덕분에 새벽잠 설쳤습니다
덩치만 컷지 아직까지는 뭔가 어설퍼 보이고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건 부모 된 입장에서만
바라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대학 사년동안 사고한번 안치고
등록금 걱정 없이 장학금 받아온 녀석이거든요
취업이 힘들긴 하지만 걱정 안하렵니다
여태 해오던대로 잘하겠지요
소풍님도 미풍군한테 믿고 맡겨보시면
좋은결과가 나올수도 있을겁니다
부모의 관심이란건 항상 넘치기 마련이니깐요
삼수...에 로그인하시게 만드시네요.

그래도 밝은 표정이 좋더군요.

가끔은 밉기도하지만...ㅋㅋㅋ
포크레인 앞에서 삽질을 했군요.

겨울붕어님도 화이팅!!!!
건설사 공사중지시킨지 2달째 되던 날.
저희집에서 주민반상회를 개최하였습니다.
두 아들은 안방에 문잠그고 있었습니다.

건설사에 술쳐 얻어먹은 나이쳐던 선배놈들이
절 공격하더군요.
상뒤집어 엎어버리고!

또 홀로 골목집 순대국집으로 가서
한 잔 술에 스스로를 달래고 들어와보니...

이젠 중2 큰아들놈이 절 똑바로 쳐다보며...
"아빠가 공사중지시켜 더 공사가 늦어지지 않냐"고 제 속을 폭ㅂ


지난 오월에
고삼 아들놈이 갑자기 저랑 낚시를 가고싶다 하더군요~^^
왠일~~!!!
둘이서 도란도란 이바구 하느라 밤을 보냈는데~~^^
좋더이다~~
듬직~~^^
어느새 커버린 아들을 믿습니다
잘 헤처 나가리란것을
깜딱이야!!!

얼굴이 숭악합니다. 기쁨님! ^^


헤어지며 아들놈 손을 꼭 잡고 말했습니다.


“ 준다고 그걸 다 먹냐? “
제 속을 폭발시키더군요.

차근차근 말해도 이놈마져........

때렸습니다.
그것도 무지막지로................

그 후
지난달까지 2년넘게 단 한마디 말을 나누지 않았습니다.
공고진학시 말 두어마디가 다였지요.

지난달 발명대회로
미쿸다녀온 큰아들 마중을 수원역 2층으로 나갔습니다.

당연히 말안할줄 알고 뺏은....

"잘 다녀왔니????"
한마디에...............

"아빠!!! 이젠 아빠랑 이야기 할레~~~~~~~~~~~~~~~"


그놈도 울고
저도 고개돌려 눈물을 삼키었습니다.
숙연 (?) 하게 글을 읽어 내리다
‘ 하필이면 공부머리는 지 어미를 닮아 가지고—‘
대목에서 ..... 입가에 미소가.... ^^;

자식의 마음은 다 같을 겁니다
몇 해 전 수능을 앞두고 진지하게 얘기하던 딸랑구 생각이....

###아빠!수능이 얼마 안 남았는 거 알지?
###웅...알지.... 근데 왜?
###나 공부에 집중하게 사고 자제 좀.......


### .........

힘 내입시더!!!
ㅎㅎ 달구지님!

일 전 제가 드린 댓글을 다시 드립니다.
그리고 이젠 예전 일은 더 이상 꼽씹지 마이소.
앞으로가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머시 중허냐고 머시! 머시 중헌지도 모름서! "
잊어려해도
이리 간간히 생각이 남미더.....
미안함미더...........-.-
두개의달 선배님!

요즘 이리저리 많이 바쁘십니다.^^

수능을 준비하는 따님의 마음으로 저도 한 말씀 올립니다.

" 아빠 ! 사고 좀 자제 -- "
소풍님 아들한테도 자랑하고 싶으시면서

"일상다반사"유???? --;; 쳇~

달고지님의 사연을 읽고 달구똥 가튼 눙물이 주륵 주륵

.....지두 장어사줘유~~

제가 잘하는데 압니도!!!!--;;

중간에 접촉유!!!!눼???????

지는 돈안들고 갑니데이--;;
달구지님!

저에게 미안할 게 뭐 있습니까?

신념을 가지고 행동 했으면 그만입니다.
가치관이나 신념은 비록 그것이 바르지 않더라도
어느 누구에게도 폄훼되거나 왜곡되어져선 안된다 생각합니다.

조선을 조ㅅ선이라고도 해서도 안되고
한겨레를 한걸레라 해서도 안되듯이 말입니다.
간지나는붕어님!

ㅎㅎ 한 말씀 더 드립니다.

"사짜가 여반장이여라 "
바다와 같이 넓고, 깊고, 푸르른 .....
님의 마음!!! 왜 제가 모르오리오...................

해장님!!!
해장은 하셨쓔??????^^
‘ 하필이면 공부머리는 지 어미를 닮아 가지고—‘

사모님을 뵈면 필히 보여드리겟습니당
ㅎㅎ 깜돈님!

다행히 얼굴은 저 닮았습니다.

깜돈님을 위해 노래 한 곡 들려 드립니다.

" 비와 매출 "
토닥 토닥~~~^♥^*

꼬리를 먹어도 뭐 그닥 ~~~ㅜㅜ
맛점 하이소~~^♥^*
얼굴빼곤 천사 자붕동지!

아들 놈 재수하고
딸내미는 고 3이다 보니
올 해는 좀 속된말로 많이 후달립니다.

그래서인지
방해된다고 타이순이 집에 있게 하질 않습니다.

낚시 가입시더.
전 처복은 없어도
자식복은 있나 봅니다

우린 애비가 사고치고 댕겻죠

파출소에서 내손을 잡고 하던 아들놈 말이
생각납니다

아빠 이번에 들어가면 오래 사는거 아시죠?"""""

착한 아빠가 되려고 노력합니다

풍님 애들 잘 살겁니다
믿슙니다~~!!
지아비 닮지않게 삼수는 피하게 해주시옵고

열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제수씨같이 총명함을 지녔어면 합니다
선 조ㅅ 놀리지 마라.
너는 한 번이라도
빳빳하게 세워봤냐


걸레 더럽다 마라
너는 한 번이라도
깨끗이 닦아봤냐
어수선 선배님!

제가 겪은 일중에 가장 신기한 것 중의 하나가

선배 아드님 두 분입니다.

자식은 부모 닮는다는데 어떻게 그렇게--

비 오는데 일 하실 때 조심조심.


산골선배님!

전화도 자주 못 드리고 죄송합니다.

보리멸 알바는 잘 되시는지요?
알바로 모은 돈 조만간 털어 드리겠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 잘 챙기십시오.
피터선배님!

선배님을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낚시 하실 때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조만간 원문으로 오픈하겠습니다.

예민하지 마시길-
조금만 비겁하면 즐거워지는 세상입니다.


소풍나라님!

빌 게이츠 재수 햇다는 설!
피터얼신의 말씀은....

지가튼 얼라들은? 당췌!!!!!! 해독불가 입니도--;;
고3 아들놈이 생각나 더 공감가는 글귀입니다

저는 지금 장어낚시하러 왔습니다
다커도 품안에 자식인가 싶습니다
품에 꼬옥 한번 안아주십시요
화이링^^



그리고 해장님 될려면 삼수가 기본이군요^^






텨.....후ㄷㄷㄷㄷㄷㄷㄷ^^
간지나는붕어님!

쉿! ㅎㅎ
좋은 것만 생각하입시더.

이박사님!

어떡합니까?
이왕 이리 된 거.ㅎㅎ

가만이 생각해보면
저나 박사님이나 부모님들이 참 대단하십니다. 그쥬?


새벽정신 회장님!

뵌지가 일년이 넘었네요.
그 날 아들 놈이 서울에서 자전거 사고 냈던 생각이 납니다.

아드님은 아마 아버지 닮아 무엇이든
척척 잘 하리라 생각합니다.

얼굴만 안 닮았으면 좋으련만 -- ^^
잠자는 꿈님!

아들이 묻더군요.

### 아빤 어디 고등학교 나오셨어요?
### 알파고등학교, 알파고 나왔다.

잠자는꿈 일으켜 세우는 하루 되십시오.^^
헉!

잠자는꿈님이 이동금지님이셨군요.

디지게 반갑습니다.^^
고3아들둔 아비로써 마음이 짠하게 느껴집니다.
다 키우신것 같쥬
아직 멀었유
부모는 죽을때까진 부모라우
환갑넘은 외동아들 외국간다 절하니
내가 못나서 널 외국서 고생시키는구나 며
눈물글썽거리며 자책합디다

모르게 올걸 그랬나 싶기도하고...
죽어도 자식걱정인게 부모맘입니더

월척의 아버지되신분들 기운내시고
소풍님 역시 끝까지 훌륭한 부모되시와요...
아들없는 나에게는 ~ㅠㅠ

하지만 젊었을때 무언가에 필이꼽혀 그속으로 올인할수 있는 그런삶이 있다면 그건 정말 정말 의미있고 멋진 인생
아님콰 ?? 멋진 이야기를 해 주었네요 !

우리세대와는 확실히 다르군요!
걍 우격다짐으로 밀어 부치며 교육을 시킷는데......

갑자기 최백호의 노래 "애비"생각이 납니다.
소풍님 !
멋진 아빠심다.
많이 약해지셨습니다.
주중에 아들이 다 보고 싶고..

저 또한 군대간 작은 넘이 많이도 보고 싶더군요.

같이 늙어가나 봅니다.


누구에게나 시련은 있는 법.
아빠닮아 잘 견디리라 믿으며
이쁘고 멋진 꽃으로 태어나길 기원합니다.
GM토종붕어님!

잘 될 겁니다.

올 해 안 되면 내년이 또 있잖습니까?
아! 이건 아니고.....

쌍마님 말씀처럼 찬 바람 불때 같이 웃읍시다.^^


폰자 선배님!

살이 많이 빠져 어떡합니까?

힘들어 하는 아들 놈 보면서
그 옛날 저의 모습을 봅니다.
그때의 부모님 마음도 이제사 좀 알 것 같습니다.


하늘궁디님!


머? 머?
리택시 선배님!

에휴.. 글은 이리 쓰도
참 무심한 애비였습니다.

조금 살갑게 대하려 다가갔을때는
이미 훌쩍 커버렸더군요.

아버지 같은 애비가 되고 싶습니다.


효천성!

그날 이상하게 그랬습니다.

조카들이나 제 애들
얼른 얼른 자라
자기들 설 자리에
제대로 서 있는 모습 보고 싶습니다.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
조만간 사짜 잡은 이야기 성님께만 해 드리겠습니다. 밤 새도록....


누에나루터님!

뱀장어 꼬랑지도 못 먹은 저를 보며
그렇게 웃음이 나오십니까?

젓가락으로 마지막 꼬랑지를 잡은 아들놈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었습니다.

" 째 !! "
형수님한테 일러줄껍니다!

캡쳐해놔야지ㅋ
부자의 끈끈한 정을 느낍니다!!!!

자제분 부디 원하는 대학 진학하길 바랍니다

공부머리는 아무래도 아빠 닮은듯

빈깡통이 요란하다? ㅎㅎ
댓글 수정요

큰 깡통이 요란하다......
재수와 삼수를 밥 먹듯이 할 것 같은
첫월님과 멍빵님이 오셨네요.

두 분을 처음 봤을때가 생각납니다.
혼자 속으로 생각했었죠.

" 부모 속깨나 썩혔겟다 "


그래도 우리 잘살고 있잖아요.^^

건강도 챙기고 돈도 마이 법시다.
치킨 다리,봉,날개 먹어 본지가 언제인지...
치킨 모가지만 먹습니다.

제 부모님도 동지날 새알은 저희 형제들만
먹었던...

다 한만큼 받는...ㅎ

덕분에 남들에게 나쁜 짓 안하고
살고 있다
감사하고 있습니다.

장어꼬리든 머리든 무어가 아깝겠습니까.
올해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빌겠습니다.





에휴....
아빠를 쪼매만 닮지...미풍아...
여백조공님!

오랜만입니다.

애들을 키우니 그 예전 부모님이
어떤 이유로 그러셨는지를 조금씩 알아갑니다.

어쩌면 행복한 업보요 윤회
인 것 같습니다.


알바님!

요즘은 좀 한가하신 모양입니다.


그래도 얼굴은 저를 쏙 빼닮아 참 다행입니다.
알바님의 자녀분들도 그렇겠지요.

" 어떡해----"
돈 마니 버셔야것슴다

아빠랑 닮은 얼굴이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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