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
꺽지 턱에 피어싱을 해 보겠다고 달렸으나
현장에 도착하여서야 노리쇠뭉치를 빠트려 먹고서는
할 수 없이
강에서의 또 다른 취미인 낚시와 버금가는 뻘짓을 하다가 돌아 왔었기에
오늘은 단디이 챙겼었다.

강(길안천)을 훑어 올라가다
그럴 듯 한
꺽지 포인트를 만나고서는 갈대숲을 뚫으며 만난 야생화를
담아 보았는데
내숭인지 부끄럼인지
오래전, 아주 오래전
그 아이처럼 풀꽃이 부르르 떨어 사진이 이렇게..?
실은
내가
떨었었다.
너의 떨림은 내가 짐작할 뿐. 그 때는.
너는
나를 짐작하여
떨었었는지?
알 길 없이...

쓰파!
지지 않고 흔들리지 않은 꽃이!
잘 담아 오셨습니다
부처님 오짜 한바리만 주셔요
붕춤님, 기다렸지요. 부처꽃.
철마다 야생화 보따리 풀어주던 퐝친구가 요즘 전문으로 갔는지? 흑
커저라님, 성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