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 경험담을
기역을 더듬어솔직하게 올려 보겠습니다.
지금으로 부터 10년전 경험 같네요.
그때가 태풍이 몰려오기 전이니 5~6월 ?
20대 중반인 저는 간이 배밖으로 나온터라 홀로 출조를 자주 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
지금은 그사건 이후로 죽어도 혼자는 낚시 못합니다.
주위에 낚시 하시는 분들이 있어야 하고...
한번 놀란 가슴 몇년이 넘어서도 그시절 담력은 회복 불능 상태 ㅎㅎ...
때는 아산에 위치한 송악 저수지 (우리나라 붕어 최대어 기록 한곳)
평일에 홀로 출조를 했습니다.
관리실에 도착 해보니 한산 하더군요.
요즘 조황도 신통치 않은 모양이고
그당시 낚시터 총무가 새물 유입구 쪽으로 좌대를 옴겨 뒀다고
좌대 한번 타보라고 하더군요.
날씨도 꾸물 거리고 노지에서 비라도 많이 온다면
구질 구질 해질것 같아 선뜻 좌대로 올랐습니다.
제방 좌측 골인데 분이기 그럴싸~ 하고
홀로 떨어진 좌대라 오늘 밤 조용히 낚시 하기 좋겠 더군요.
낚싯대 피고 몇번에 헛챔질을 해줄 무렵
가량비가 부슬 부슬 내리기 시작해서
파라솔 피고 열심히 낚시를 하고있는데
자꾸 바늘에 머리카락 같은 이물질이 딸려 나오 더군요,
대수롭지 않게 생각 하고
낚시를 계속 하는데
띠리링~ 아는 형님 한테 늦은밤 한통에 전화가 왔습니다.
여보떼요~`
혼자 출조한 제가 부럽고 조황이 궁금 했었나 봅니다.
이런 저런 얘기하다
바늘에 머리 카락 같은게 자꾸 딸려 나온다고 하니...
얌 마~
거기 말이야 예전부터 사람 많이 빠져 죽었고 몰래 사람 죽여서
조폭들이 수장도 많이 하는 장소야
너 조심 해야겠다...ㅎㅎ
헐~ 통화할때는 농담으로 넘겼는데
내심 불안이 조금씩 밀려 올라 옵니다.
ㅡ,,ㅡ
거기다 지금에 자리가 새물 유입구 인데...설마
진짜 시체가 떠밀려 온다면 &&&....,.,
갑자기 좀 거시기 하고 낚시 할맛 확~떨어 집니다.
잠이나 잘려고 좌대 안으로
들어 와보니 창문도 없고 좀 답답 하게
내부가 만들어져 있었습니다.(지금도 아마 그럴것 같은데)
한기도 몰려오고 해서
취사용 가스히터를 틀어 놓고
한기를 피하고 있는데
갑자기 좌대가 심하게 요동을치고 바람이 더욱 거세게 몰아 치는것
같아 파라솔과 낚싯대도 접어놓고
내부로 다시 피신 합니다...
.,.,가는 날이 장날 이라고 오늘 낚시 종쳤네
애라 ~잠이나 자자 하고 벌렁 드러 누었습니다.
좌대는 더더욱~~요동을 치고
아까 빈바늘에 뭍어나오던 정체모를 이물질 생각과
통화 할때 형님이 하던 농담이 자꾸 거슬려 도통 잠은 안오고
억지로 눈을 감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있는데...
똑" 똑" 똑" 엥?
순간~~~~좌대 밑바닥에서 노크소리가
너무도 선명하게 ~
누워 있는 상태에서 듣게 되니 거참....기분 묘~해 집니다.
쓸려 내려온 나뭇가지가 걸려서 난 소리겠지 하고
위안을 삼고 ~~~억지로
다른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좀처럼 놀란 가슴은 진정이 안돼고,...,
밖으로 나가 보기도 그렇고
놀란 가슴 진정 시키고자 커피물을 끓이는데
또다시~아까 분명 그소리 똑" 똑" 똑"
밑바닥에서 누군가 노크를 합니다.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처럼~
그때 생각 하면 지금도 소름이~~~~~확 듭니다.
선뜻 문을 열고 나가볼 용기도 사라 졌고
내가 미쳤지 뭐~할려고 혼자 출조해서 ,..,에혀
이러다 험한 경험 하는건 아닌지.,..,.,
순간 공포라는 무서움이 한없이 밀려 듭니다.
시간을보니 세벽 2시 30분
1시간만 잘 넘기면 첫닭이 울시간 인데....
자꾸 시간만 봅니다.
왜 그상황 에서는 몇분이 몇시간 처럼 느껴 지던지....
암튼 ,,,혼자 무언가에 홀리기 라도 할까봐
정신을 집중 시키고
다른 생각을 자꾸 해봅니다.
순간~~~출렁~~~~
무언가 좌대 위로 올라 선 느낌......
전..... 올라선 정체를 확인 해보려
온몸에 말초신경을 곤두 세웁니다.
두벅~두벅~~~(좌대위가 나무 판이라 더 선명 하게)
그순간 심장은 요동을 치고
이빗속에 누가 외떨어진 좌대위로 올라 왔을리도 없고
진짜로 험한꼴 당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공포"""
정체모를 소리가
좌대 가판 위에서 한바퀴 돕니다.
뚜~벅 ,,뚜~벅
느낌에 군화 소리 같았 습니다.
이러다 미칠것만 같습니다
18 ;;;;맞짱뜨자
젊은 패기에
공포가 가속 돼는 가운데 오기가 몰려 듭니다.
그래
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다
낚싯 가방에서 받침대를 빼들고
좌대 문을 박차고~~~
누~구~얏~~~~~
소리 쳤습니다.
훼~엥~~
비바람만 몰아치고
아무런 인기척도 없습니다.
헉...정체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그순간 1분이 몇일 같았고
막약 두려움에 물속으로 뛰어 들어 뭍으로 나갈려고
했다면
지금 이순간 ....전 이자리에 없었을 수도...
사람이 극단적인 공포에 처하면 이성을 잃게 되고
무모한 행동도 할수 있겠구나는 생각을 그때
했습니다.
혹모를 일이 생기 더라도 절대로 이성을 잃지 마시고
당당히 맞서기 바랍니다.
제 경험으론 그날 무언가
절 해하려 한것 같았고 ...
그때에
공포로 전지금도 혼자 출조를 잘 못합니다.
절대 단독 출조 하지 맙시다~!!!
ㅎㅎ
추신: 아침에 배타고 좌대에서 나오는길에 어제 밤일을
총무에게 하니"""""
몇일전에도 두분이 그좌대를 탓는데 그런 일이 있었다고
놀래면서 그일이 자기는 농담 인줄 알았는데
자릴 옵겨야 겠다고 하더 군요~~~...
다음 기회에 음성 맹동지 사건도 올려 보겠습니다.
10년전 아산 송악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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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세~~뭐였을까???
꺄우뚱~~~
저두 보고싶네요..
똑똑똑 " ....... 뚜벅 뚜~벅 " 에구 무서버 ㅠㅠ
뚜벅 뚜벅 부분에서 갑자기 전화벨이 울리는데 ...
간떨어지는줄알았습ㄴ디ㅏ ㅋㅋ
날씨가 궂어도 돈 아까운줄 알면 낚시하라고
깨운것 아닐까요?ㅋㅋ
일가족이 승용차로 돌진하여 자살한 사건.
그 당시 총무님이 경찰에 신고하고 TV 인터뷰까지 했지요.
차고 나간 낚시대를 건지겠다며 물속에 뛰어 들었다가
익사한 사건...아마 낚시줄이 몸을 감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 지인이 119에 신고하였으나..너무 늦었구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송악지...... 좌대는 이제 화장실이나 좀 설치했나 모르겠네요...
간혹 낚시하다보면, 불가사의한 일들이 일어나곤 하는것 같습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제가 경험한 이야기도 함 올려보겠습니다..^^*
바늘이랑 원줄 목줄 최대한 약한것 써야 겠습니다
전 겁이 없는 편이지만 그런 상황이 온다면 에효~~~ 무서버라 ㅋㅋ
담에 더 찐한걸로 부탁 드립니당~~
꾸뻑~~~~~
그 자리에 없었지만.....
충분히 느껴지는군요.....
오줌이 질금거립니다.......
가운데에 조그만 섬이 있는,,,(송악지와 방산지 중간쯤 위치)
그곳에서 낚시를 하다가 밤 9시경 지렁이를 사러 혼자 차타고 송악지 쪽으로 내려오는데,,,,
20년쯤 전이니 그길 무척이나 험했고 불빛도 하나 없어 무척이나 음산했던,,,
운전하다가 무심코 백밀러를 봤는데 어떤 허연게,,,
바로 뒷자리에 누군가가 앉은것 같은데 뒤돌아다 볼수도 없고,,,(머리 풀어 헤친 여자로 보였음)
온양시내에 들어가서야 뒤를 돌아봤는데 아무것도 없어서 휴~ 하고 한숨,,,
지렁이를 사서 다시 송석지로 돌아가는데 송악지 바로 지나자 마자 또 뒤에,,,,
속으로 그래 너는 거기서 가만히 앉자만 있어라 나는 노래부르며 가련다 하고는 큰 소리로 노래 부르며 송석지에 당도,,,
동행출조한 꾼들이 저를 보고는 왜 그렇게 얼굴이 창백하냐며 걱정을,,,(30대 초 였지만 막내였음)
자초지종을 설명하니까 듣고 있던 관리인 아저씨가(70대 초반쯤되보임) 여기서 사람이 많이 죽어 나가서 그럴 꺼 라고,,,,
암튼 그날 차에 분명히 누군가가 탓던 느낌이,,,휴~~~~~~~~~~
오백년 묵은~ 다섯자 대물 붕어귀신으로 사료되네요..
아깝네요..^^*
우린 생쥐머리라 소주두잔이면 다 잊어버립니다.
빨리 소주먹어러 가야 합니다.
붙잡지 마이소~~~~~~~~~~~~~~~~~~~~
담번에1123님 닉 기억해 두었다가
낮에만 읽어야징
다시한번생각해야겠습니다
후덜덜
좌대 밑바닥을 똑" 똑" 똑"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저도 젊었을 땐 혼자 많이 다녔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그땐 정말 겁이 없었다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끝부분에서 시체 머리가 좌대 밑바닥에 부딧쳐서 소리가 났다라고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
약간 싱거운 느낌이 뭘까요 ^^
비바람이 몰아치는 새벽 2시경에 그것도 선명하게 바닥에서 똑 똑 똑....!!
아주그냥 죽여주네요...ㅋㅋㅋ
좌대를 자주타는 저로서는 '무서움의 새로운 영역'을 알게 됐네요(모르는게 나을뻔-,.,)
좌대바닥에서 똑똑똑~
새벽녁에 무언가 옆에 있는 느낌 자주 느꼈는데..
이젠 옆에서 낚시하는 귀신하고도 밑에까지 신경써야하는군요..ㅋㅋ
제발 물에는 붕어만 살았으면..^^
근데 누렁아저늠물어님!
참 오랜만이네요(뵌적은 없지만 반가버요^^;;*
맞습니다.
절대 이성을 잃어버리면 안됩니다.
산위에서 휭하는 느낌이 든 이후로는 절대로 혼자 밤낚시를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그저 사전 조심 조심!!!
똑" 똑" 똑"...
많은 월님들 흐미 클 났네요...저도 클 났습니다...ㅎㅎ
이건 멧돼지보다 더 무서운 야그네요...
우짜지요...
그런 기억은 혼자만 가지고 계시는게 거뭐시냐...세계....평화를...지키는...길이라고 생각해요!! ㅋㅋ
전 이제 홀로 좌대 포기합니다.
이거뭐 머릿속에서 잊혀지기나 하것습니까!! 온통 똑똑 소리만 들릴꺼 같은데....ㅜㅜ
아... 윗분말씀대로.. 새로운 영역의 고통거리가 하나 늘어났습니다... ㅠㅠ 똑.똑.똑.
밑에서,,,똑똑똑 소리나면 어떡하지유??
똑똑똑! 좌대밑바닥까지 신경써야하겠네?
춘천댐 홀로좌대 단골인데....쩝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