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이오야붕이 돌아가고 난후 구은파리오야붕은 주판알을 퉁기며 수익계산에 여념이 없엇다
“ㅋㅋㅋㅋ워메………..이거 워떡한디야”
“아니 왜그러십니까?? 은파리 오야붕!!”
“돈으로 칠갑하겟구먼………붕어 잡아서 넘기는것보다 장사하는기 엄청남겟는디……..?”
“근디 오야붕!!!……..아즉 조선낚수인들이 구루뎅을 알갓는감요?”
“야 이눔아 모르니 갈쳐야지………가르치도 모르믄 강제로 팔아묵는기지……..”
“글고 이거 구루뎅을 들고 함 가봐야 써것네……….어디 괜찮은데 없것냐?”
“무태로 함 가보는기………..”
“아참!! 그때 무태오야붕인 영복이란넘이 그…..갱주고수를 찾앗다냐?”
“그게………..아직 잘 모르것는디유”
“퍼뜩 알아봐”
“넵 구은파리오야붕”
“그라고 무태에 함 가보자”
“넵”
……….무태다리밑……..
“워메…………이거이 쥑이는구마이…………..넣자마자 쭉쭉 빨아주네이……………….크~~~~~왜넘들 이걸 뭘로 만들엇당가…………”
구은파리는 수마이가 선물로 건네준 구루뎅을 가지고 무태에가서 테스트를 하니 하야시말대로 붕애들이 환장할 정도로 달려들엇다……..꺼깨이보다 훨씬 입질이 빠르고 확실하게 물어주는 것이엿다……….수초밭에서 거머리에 뜯겨가며 잡는 구녕치기보다는 훨씬 편하고 조과가 좋앗다
은파리 옆에서 꺼깨이로 붕어를 잡아볼려는 영호는 그저 말뚝인 찌만 지키고 잇고 구은파리는 싱글벙글하며 연신 붕애를 뽑아내기에 정신이 없엇다
“이거이………강제로 팔 필요가 없겟구먼………..금(가격)을 왕창 올려받아도 막 팔리겟구먼……….크크크~~~~”
“저………..은파리 오야붕!! 어케 지도 좀 쓰보마 안되겟으라이~~~”
“샤랍!!!………………… 택도아인소리말고 지켜보고만 잇어!! ……….감히 오야붕인 내가 쓰는디 같이 놀라꼬?”…..이거이 요새 좀 풀어낫디마……..또 살살 기오를라카네……………좀잇다 보더라고잉………”
“워메 죽엇네…………괜히 말 잘못꺼내가…………….”
이때엿다………..저멀리서 먼지바람을 일으키며 서서히 나타나는 4인이 잇엇다………………..
“허허 이거 은파리 아냐?”
“언넘이……나보고 함부로 은파리 하는겨?”
“야 이눔아 나야 알타이”
“헉!!!!…………아니 알타이?………..니가 어….어~~~어쩐일로 여까지………..”
“왜 반갑덜 안냐?”
“아니……….그게 아니고……….갑자기 니가………..옆엔 누구여?
“아!!! 이분들?……..그냥 잘아는 사이여………..은파리 니 요새 잘나간다며?……동성로를 장악햇다며?”………..근디 소문이 별로 안좋다카던데…………..”
“어………………그래………근데 그게………여서 이카지말고……..야야 나가서 야그하자……………”
“다른게 아니고 내가 요새 하도 바쁘잣냐?…………조직관리하는것도 그렇고 대구땅 관리하는것도 그렇고……………그래서 대충 정리할라고…………..”
“정리?……….그라믄 대구땅이고 조직관리고 각 지부 오야붕한테 맡기놓으면 되지………..니 흠이오야붕하고 정규오야붕을 한방에 보내삐릿다민서?………..
“어…….그…….그건말여………그………그래…..반항을 하잔여………상납하던 세금도 자꾸줄어들고……자주 찾아와 인사도 안허구………….”
“야이 이넘아……….소문은 그기아니던데………….니 왜넘하고 손잡는다미?
“어!!………니가 그걸 어케……….”
“우린 다알고 왓소 구은파리오야붕!!….하야시수마이하고 밀약설이 잇다는걸……”
주니가 거들엇다
“…….어……..알타이……..니 나를 알잣냐…….내가 내혼차 잘묵고 잘살라 카는기겟나……..날로 황폐화되가는 대구낚수를 위하야 내한몸 희생해서라도………..”
“집어치아라………….자슥!!……….니가 하는말을 곧이곧대로 내보고 믿어라꼬?……….
“무신 밀약인지는 모르지만 니 그카마 안된다 자슥!!!”
“알타이야…………내는 참말로 순수하게……..대구 낚수발전을 위해서………….”
“치아라 안카나…………….내 진정 너를 믿고 예까지 왓건만 네놈의 간교한 사술을 더 이상 듣기가 거북하다…………….당장 네 자리를 내놓고 이땅을 떠나서 만주로 가라……..”
--釣人時代--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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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자꾸 무태 다리 무태 다리~~ 요센 고기도 없던데 사람들 또 혹해가 무태 낚씨하러 가실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