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중학교 시절입니다. 그때가 가끔 그리워 글을 써내려 갑니다.
고향이 의성 이어서 집과 4~10KM 거리에 못이 많았습니다. (토연지,새못,구리못,...) 여름 방학 때면 2~3명이 친구랑 같이 낚시대 2대들고 버스도 잘다니지 않는 비포장 길을 걷거나 아니면 산길을 몇키로 걸어서 낚시를 하곤 했습니다. 미끼로는 집마당에 있는 거름에서 지렁이를 잡고 낚시 가계에서 파는 빨간 떡밥 한봉지를 사서 밥알겡이에 떡밥을 묻히니 빨갛게 되더군요. 찌마춤없이 바늘에 지렁이를 몇토막씩 잘라 끼우거나 밥알 한개씩 달아 던저 놓으면 한번에 2마리씩 많이 잡았습니다. 보통 싸이즈가 10~20 CM 정도 그땐 큰싸이즈 였는데 지금은 치어 수준이내요. 교회를 다니던 그시절 교회에서 주최하는 낚시대회가 있었는데 그날 약 40~50 마리 정도 잡아서 다어상을 받았습니다. 트로피랑 쌀 한포대. ^^ 그시절에는 찌맛도 몰랐고 손맛도 몰랐고 낚시장비도 몰랐습니다. 그시절 가지고 다니던 낚시대가 "청월 "낚시대 였습니다. 그땐 어디를 가던지 고기도 많았지요. ^^ 낚시를 몰랐던 그시절이 그립습니다.
1. 저의 셋째형님이 군대가전날 전 낚시를 가는바람에 형님이 군에 가는걸 보지 못했습니다.
2. 집 사람이 첫애를 낳고 집에서 몸조리하고 있을때 노지에서 밤낚시 하다가 집사람 몸조리하러 올라온 어머니께 살컿 혼났습니다.
3. 지금은 토요일만 되면 혼자서 차를 몰고 낚시터로 향합니다.
4. 또 지금은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나에게 과연 낚시가 무엇일가요? 편안하고 즐겁고 행복한것이 아닌 다른 무언가에 이끌려 다니느 제 자신을 볼때 한심스럽기도 하고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을 요즘들어 자주 하곤 합니다.
낚시의 의미를 선배님께서는 어디에 두시는지요?
1. 잡는 재미(잡아오는 재미 & 놓아 주는재미)
2. 찌맛, 손맛(솟구치는 찌와 짜릿한손맛)
3. 파란 케미 불빛(조용함 속의 여유로움)
4. 가방에 하나 둘씩 늘어나는 장비의 즐거움
5. 혼자 유유이 떠나는 방랑자 같은 기분(일상에서의 탈출 및 해방감)
6. 낚시를 떠나기전의 설레임(어린시절 소풍 가기전의 설레임)
위 6가지로 함축 할순 없겠지만 선배님이 생각하고 게시는 낚시의 의미를 알고 싶습니다.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낚시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5년전 중학교 때^^ & 낚시의 의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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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낚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3번
병리 캐미가 되고, 캐미가 별이되는 즐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