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전..강화교동도에 월선포수로로 낚시를 갔습니다..
지금은 본섬과 교동도로 교량이 연결되어 월선포쪽으로 가지 않지만 몇년전만해도 창후리선착장에서 배를타고
월선포로 건너왔는데 선착장바로뒤에 기다란 수로가있습니다..
이수로는 동네분들말로는 북한에서 홍수가나면 예성강을따라 붕어들이 바다로 밀려들어 이곳 월선포로 들어온다고 그러던데
잘모르겠지만 이수로에 월척이 많이나왔고 4짜도 종종 나왔습니다..
이곳에 도착하니 수로중간다리와 양수장쪽에서 몇분이 낚시를하길래 저는 선착장쪽의 수로끝쪽 부근에서 혼자
밤낚시를 시작했습니다..그분들과의거리는 개략 300m정도 떨어진거같습니다..
10시쯤되니 비가막쏟아지는데 감당을못해 혼자낚시하기도 좀 무섭고해서 내일 4시에일어나서 낚시를하자고 생각하고
차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운전석에서 잠을자다가 일어날려고하는데 일어나지지않는거였습니다..몸을 이리저리뒤틀어도 못일어나겠는데
조수석쪽옆자리에 30대로보이는 젊은남자가 몸에 힘을주지말고 천천히 일어나라고합니다..
그말대로하니 일어나지는데 옆자리에 그남자가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나가려고 문을 열라고하는데 그남자가 밖에서 공중에떠서 내차문을 열려고 문에 매달려있는게 아닙니까..
깜짜놀라 문고리잡고 못들어오게 꽉 붙잡고있다가 정신이 확 깨버렸습니다..그랬더니 주변이 조용하고 아무겄도 없습니다..
나와서 시간을 보니 정확하게 4시였어요...
혹시나하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제낚시자리뒤에 산소가 하나있었습니다..
이분이 일어날시간됐다고 깨우신거 아닌가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비도안오고해서 조용히 낚시하다돌아왔습니다..
혹시 낚시하다 저와같은 경우가 있었던 분들도 있으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