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후반에 실제로 겪었던 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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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1998년 6월 이었을 겁니다.
어느 금요일, 집으로 퇴근한 저는 큰 애 때문에 파김치 된 와이프의 심리적 상태를 제대로 파악 못하는
우를 범했습니다...당연히 결과는 엄청난 바가지!!!
저도 회사일로 좀 피곤한 상태라서, 그만 바가지가 부부싸움으로까지 확대되었지요...이슈는 "낚시!"
ㅎㅎㅎ
직장인이야 주말이나 되어야 쉴 수 있는데, 낚시를 좋아하다보면 당연히 금요일부터 마음은 낚시터에 가
있곤 합니다. 어쩌다 주말 낚시를 가게 되더라도, 토요일에 밤낚시를 가면, 주말은 완전히 가족과 떨어져
있어야 하니, 세살배기 아기와 씨름해야 하는 여자 입장에서는 낚시가 아무래도 고약한 취미로만 여겨 질
겁니다......지금은 십분 이해하지만, 당시에는 '나도 피곤한데,,,'라면서 와이프에게 게기다가 혼나곤
했습니다.
여하튼, 금요일 저녁에 대차게 부부싸움을 벌이고,,,늦은 밤에 집에서 뛰쳐 나왔습니다.(마누라보고 나가라고
할 정도의 강심장은 아니라서,,,부부싸움 하면, 제가 나갑니다...ㅠㅠ)
낚시 때문에 한판 벌였건만, 밤중에 나오니 갈 곳은 낚시터밖에 없더군요.(ㅎㅎ)
당시 일산에 살던 시절이라서, 장흥쪽에 ㄱ ㅅ 저수지라는 곳이 그나마 가까운 편이었습니다.
늦은 밤에 저수지 상류에 도착해서, 평소 선호하는 자리에 대를 폈는데,,,
아무리 찌를 맞출려고 해도, 찌가 안 서더군요.
알고 봤더니, 배수로 인해서 상류쪽은 전부 바닥이 들어난 상태였습니다.
어쩔수 없이 무너미 쪽으로 이동해서, 산 밑의 깊은 수심층을 공략하기로 했는데,,,
무너미쪽도 물가쪽은 심하게 바닥이 드러난 상태라서, 평소 만수위 지점에서 대략 20~30미터는
걸어가야지만이 물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주변에 조사님은 단 한분도 없는 상태.
완전히 혼자서 전세 낸 기분으로, 일단 은성 신수향 5칸대부터 펼쳤습니다.
그리고, 4.4칸을 펼치는데,,,뒤에서 누군가 이쪽으로 오고 있더군요.
이 늦은 시간에 누구지? 하면서 후레쉬를 뒤쪽으로 비쳐 보았는데,,, 아무도 없더군요.
분명 누군가 오는거 같았는데, 산쪽에서부터 물가까지는 20~30미터가 허허벌판이었기에, 누군가
오고 있었다면, 숨을 곳이 전혀 없었습니다...잘 못 들었나?
다시 신수향 4칸대를 찾아서 낚싯대를 펼치고 있는데,,,,,,,,,,,,,,,,,,,,,,,
아까 보다도 좀 더 가깝게 누군가 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발자욱 소리는 안 들렸지만, 분명히 여섯번째
감각(육감)으로 확연하게 알 수 있을 정도였지요...순간 다소 긴장하면서, 후레쉬를 번개같이 뒤로 돌려서
비쳤는데,,,,,,,,,,,,,,,,,,,,,,,,,,,,,,,,,,,,,,,,,,,,,,,,,,,,,,,,
여전히 허허벌판만 놓여져 있으면서,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고, 심장이 벌렁벌렁 대는데,,,,,,,,,,,,,,,,,
애써 무시하면서 다시금 4칸대를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금,
제 육감은 누군가 뒤에서 다가오고 있다고 신호를 보내줬고, 분명 아까 보다는 더 가깝게 누군가가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거의 2미터 가량 바로 뒤에까지.
역시나 번개같이 후레쉬를 돌려서 확인했지만,,,,,,,,,,,,,,,,,,,,,,,,,,,,,,,,,,,,
여전히, 여전히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 순간, 온 몸에 소름이 돋우면서, 더이상 낚시를 할 정신 상태가 아니었습니다...온 몸의
혼이 쑥 빠져 나가면서, 일단, 낚시 가방부터 둘러 메고, 제일 비싼 5칸대와 4.4칸대를 양 손에
움켜 쥔 상태에서, 4칸대와 받침대는 전부 그 자리에 내 팽겨친 상태로 차를 향해서 전력 질수
했습니다.
차에 도착하자마자, 낚싯대도 대충 접으면서 뒷자리에 다 쑤셔 집어넣고,,,바로 시동을 걸고 정신없이
도로 있는 곳까지 나왔는데, 너무 서두르다 보니까, 타이어 옆면이 튀어나온 돌에 찢겨서 빵구가
났습니다.
그 밤중에 타이어 갈아 낄 여유도 없고, 애니콜 서비스에 전화를 해서 견인차가 올 때까지 공포 속에서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겨우, 타이어를 교체하고 집으로 돌아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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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인가요?
봄에 부서 직원들을 데리고 1박2일 워크샵을 가기로 했는데, 갑자기 장흥 유원지가 생각 나더군요.
그래서, 부서장 직권으로 장소를 장흥으로 결정했습니다......^^
워크샵날, 장흥에 도착해서 선발대로 먼저 출발한 직원들과 만나서 커피 한잔을 마시러, ㄱ ㅅ 저수지에
있는 카페에 들어 갔습니다.
커피 한잔 하면서, 직원들에게 몇년전에 겪었던, 그 일을 말해 주었습니다.
마침,우리가 앉은 자리에서 당시 제가 대를 펼려고 했던 무너미권이 훤히 보이기에,
"그때 말이야, 바로 저 자리에서 대를 ..........????????????????"
라고 말을 하다가, 그만 머리카락이 곤두 서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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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리키던 그 자리에는 바로 위에 무덤2기가 나란히 놓여져 있었습니다.
공포의 밤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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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낚시꾼의 장대 스윙에 비명 횡사한
사이좋은 오누이 무덤.......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
도고다이 출조는 이제 끝이다!
남자가 갑빠가 있지요`~
크억!!
아 무셔 !!!
혼자 그자리쪽 산밑쪽에서 혼자 밤낚시두 여러번
햇는데 사람들이 그쪽자리는 이상하게 없더라고요
다이유가 있엇네요ㅎ 지금하람 못할듯 싶네요ㅎ
그때는 혈기왕성해서 그런거 몰랐네요 신경도 안썻고요
어떤분들은 아무 인기척도 없이 위에서 내려다
보고 있으면 정말 화가납니다 나름 조용하게 한다는
뜻도 있겠지만 인기척이라도 내고 다녀야지 아무생각
없이 뒤를 쳐다보는데 사람이 있으면 깜짝 놀라게 되더군요..
훈련이 잘 되있어서 시끄럽게 하거나 하지않아야 겠지만
밤에는 특히 더 그런 생각이 절실하더군요 그런 영리한 개가
자꾸 생각나는게 아마 나이가 들어서 일거라 생각하니 좀 그러네요..
저도 옛날에 소양댐 들어가서 무인도에 혼자 낚시할때면 정말 으시시 하더군요~
낚시는 독출보다는 동출하심이 심리적
으로나 건강상으로나 좋을듯싶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