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5년전 의령 신반이라는 곳에서 음식점을 하고있든 저는 취미가 낚시 인지라 집사람 눈치를 받아가며 바쁠때
거들지 않는다고투덜대는 마눌님을 뒤로하고 가까운 상포수로에 낚대를 드리우고 세월을 보내고 있었읍니다 그당시 그곳은 꽤 지명도가 있든 낚시터 였읍니다 조금 떨어진곳에 상포부락 이라는 마을이 있었는데 친한 친구가 그곳에 살고 있었읍니다 그친구는 내가 그곳에서 밤낚시를 자주한다는 말을 듣고 무섭지 않는냐고 물어봐서 안무섭다 낚시꾼이 무서우면 우찌 밤낚시 하느냐고 했드니 그쪽은 밤이면 동네 사람들이 얼씬도 안한다는 것이였읍니다 홍수때나
물에빠져 죽은 시신이 더내려 오다가 나무가지나 뿌리에 걸려 발견되는 장소라는것 입니다 그러고 보니 그곳은
물버들이 물가로 무성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그래도 내가 안봤으니 별 무섭다라는 생각을 안했읍니다
그날도 밤낚시를 할려고 늦은오후에 전 그곳에서 낚시대 를 드리우고 있었읍니다 초 가을 날씨에 이슬비가 조금씩
내리고 어둠이 서서히 간간이 씨알 좋은 붕어가 한마리씩 올라와서 낚시에 열중하고 있는데 새벽2시쯤 안개가
피어 오르면서 쌀살해져 조금 쉬었다가 해야지 싶어 둑위 차로와서 앉았는데 이상하게 밀려오는 무서움 차시동 걸고
라이트켜고 라디오켜고 있는데 갑자기 온몸이 찡 하면서 옆머리가 쭈빗서는 느낌에 나도모르게 휙
조수석 창밖을보니 사람얼굴이 날 흘낏 보면서 서서히 지나치는데 눈 코 입이 없는 그모습에 순간 기절할뻔했읍니다
너무 놀래 온몸이 후덜거리는데 잘못봤나 싶어 앞을보니 말 그대로 흰옷을 입은 사람이 안개속으로 천천이 가는데
아래를 본 순간 또한번 기절 직전 걸어가는게 아니라 미끌어지듯 안개속으로 사라져 갔읍니다
어떻게 집에 왔는지 너무 놀래 며칠을 악몽에 시달렸읍니다 그리고 그쪽은 지금까지 한번도 가보지 못했읍니다
초등학교2학년때 흰소복을 입은 물체가(구신 확신함) 내앞을 지나가는걸 보고 30년 만에 본 두번째 구신이였읍니다
지금은 밤낚시 안가느냐구요 시간 나면 갑니다 그쪽만 안가지 ㅎ
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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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만 안가지'가 압권입니다...ㅋㅋㅋ
집사람 말안듣고 낚시가는날은 반드시 구신따라옵니데이~~~~~~~~~~~~~~~~
이구팔님! 그래도 밤낚다시시는거 보면 대단하십니다.
건강하이소
특히 이슬비가 부슬부슬 올때 그때 그분들이 잘 오십니다.
글고 집에 바쁠때 안거들고 가면 틀림없이 조우하십니다.ㅋㅋ
낚시하면서 잡생각하지말고 오로지 정신집중하세요.
아니면 구신 만난니다.
무...서...버...요...흑..흑...흑
출조를 안하니 재미있게 보는 데...
내년출조가 걱정이넹...
ㅜㅜ
귀신보는 비상한 재주를 ........ ?! ㅋㅋ
부러버여~ 나도 함보고파, 이쁜 처녀귀신만 !!
^^헤헤
이틑날 동네어르신 지나가면서 아저씨여기서 낚시했어에
예.
아고 간디가 큰거보네이 라고 캅디다
왜그러나고물으니
아고 모르는게 약이라 카더구만요.
또한번은 경주권 쌍봉무덤앞 평평한테 텐트치고 밤낚시 편하니까 잠만 잘오든대
귀신은 자기마음먹기 나름
사실무섭언거는 맷돼지와 사람이제일로 무섭습니다
그래서 요즈음은 골짝으로 갈때는 둘이이상다닙니다
혼자갈때는 비교적 불빚이 보이는 장소로다닙니다
항상 조심 조심..자기안전은 자기가 지켜야죠
누가 안지켜줍니다
그리고 심신이약할때는 낚시를 삼가하세요.괜히 이상한것이 보이구그럽니다
더큰 병을 얻을수있읍니다...
귀신을 보고도 낚시를 가고 싶으면...
그 곳만 피해 가면 되지요.
귀신도 잦은 출현장소가 있을테니까요.
담엔 더 강력한걸로 기대하고 있을께요^^
조사들 혼내주려~
빡빡 밀고 돌아다니는 장난꾸러기 짓~^^*
본 대로 느끼셨다면 공포감은 대단하셨을 듯 싶습니다..
같읍니다 지금이야 추억담이니 웃어면서 이야기 할수있지만 그당시엔 반쯤 넊이 나간 상태
였거든요 집사람이 부적까지 사와서는 몸에 지니게 했읍니다 회복 되는데도 시간이 좀 걸렸구요 암튼 눈에만 보였지 헤꾸질은
안했으니 다음에 구신을 보드라도 잡아 먹히진 않겠죠 ㅎ
전실제로 예전에 낚시가면 꼭 묘소앞에다 텐트치고 잠 잦읍니다
우리집 손님와서 못간다 하던데^^
내가 그날 그무덤의 손님이었음~~
귀 기울어 잘들어보세요~ 귀신들의 대화를 ㅋㅎㅎㅎ~~~
귀신 무서부요,ㅎㅎ
구신은 방향을 가리지 않지 싶은디...ㅋㅋ
곳에 위치하고 있읍니다 옛어른들 말씀에 명당 터나 마찬가지 라고 들었읍니다 줒어들은 이야기 이니 이해 바람니다
요즘 티비에서도 가끔다루고 있는 퇴마사들 의 말씀으론 음기가 많이 서린곳 억울하게 죽은장소 그런곳에 많이나타난다고
하드군요 과학적으로 도 설명될수 없는 그런일도 있다고 생각 됩니다 기가약해 헛것을 봤든 착시현상이던 어쨌던 본사람은
실제 상황이기 때문에 공포심은 이루 말로 표현이 안됩니다 하지만 그것도 자주보면 어떨까요
첫번째와 세번째 다음 기회가 되면 함 올려볼까 합니다 여름에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