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자리 앞쪽으로 수중에 반쯤 잠긴 버드나무 군락이 있었고 주변으로 군데군데 고사목의 마른가지들이 보였다.
좌측 버드나무 줄기에 바짝 붙여 3.2대와 3.0대을 배치하고 오른쪽 고사목 줄기쪽으로는 3.3대과 3.6대를 던져놓았다.
미끼는 3.6대만 채집망으로 포획한 굵은 새우를 외바늘에 달아놓았고 나머지는 신장과 아쿠아텍을 섞은 떡밥이다.
수심은 대략 1.5미터쯤 나오고 장마철에 유입된 토사로 인해 물색은 흐려보였다.
비바람과 이슬을 막아줄 파라솔까지 설치하고 시계를 보니 막 저녁 일곱시가 지나고 있었다.
"형님.저녁8시면 근무 인계하고 퇴근하니까 혹시 시장하시면 이거라도 드시면서 기다리세요.금방 올께요."
낚시가방 옆에 진규가 놓고간 김밥이 보였다.
나는 식어빠진 김밥을 씹으며 주위을 찬찬히 둘러보았다.
평일이고 장마철이라서 그런지 낚시터는 고요했고 나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낚시자리 주변 숲에는 나무딸기,장딸기등 산딸기가 지천으로 영글어 있었고 주홍빛 산나리가 곳곳에 피어 있었다.
숲속 깊은곳에서 짙은 칡꽃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와 코끝을 스쳐갔다.
문득 조금전 진규와 함께 낚시자리를 다듬을때 옆으로 밀어놓았던 물건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크고 빨간 다라이 뚜껑위에 여성용 슬리퍼,북어포,소주병,백설기,사과,배,그리고 흰쌀밥과 양초,실타래등이 놓여있었다.
"야! 이자리에서 누가 제사를 지냈나? 이게 다 뭐야?"
"글쎄요? 누군가 치성을 드리고 갔나보죠."
"뭐냐~~ 기분 찝찝하게...."
"에이~~ 뭘 그런걸 가지고 그래요.어디나 저런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야~~ 그렇지만...."
"ㅎㅎㅎ 신경쓰지말고 낚시나하고 계세요.금방 돌아올께요.혹시 이쁜 처녀귀신 만나걸랑 혼자 재미보지 마시구요."
진규는 짖궂게 벙글벙글 웃으며 순찰오토바이를 몰고 돌아갔다.
괜히 꺼림찍해서 멀찍이 치워놓던 나는 한켠에 떨어진 동그란 거울을 하나 집어들었다.
백설공주인지 신데렐라인지 예쁜 공주 캐릭터가 장식된 것인데 거울부분은 잘닦인 스텐이고 손바닥안에 쏙 들어오는것이 휴대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나는 그것을 바지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서울에서 올림픽이 열리던 해였으니 지금으로 부터 37년전 7월 중순의 일이다.
나는 당시 충북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에 있는 청풍호(충주댐)의 어느 골짜기에 있었다.
그해 2월에 대학을 졸업한 나는 취업에 실패했고 한심하고 처량한 백수가 되어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있었다.
그날도 동네 독서실에서 TOEFL에 코를 박고있다가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는데 예전 군대에서 만난 후배 진규(가명)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진규는 제대후에 곧바로 경찰공무원 시험을 보았고 지금은충북 제천 인근의 시골지서에서 근무중이라고 했다.
요즘 장마철이라 댐의 수위가 상승해 대물이 한창 잘나오고 있으니 취직공부하느라 힘들텐데 머리도 식힐겸 숙식 걱정말고 한번 다녀가라는 전화였다.
충주호 대물이 쏟아진다는 말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혹시 늦으면 누가 내고기 다 잡아갈새라 조바심에 안절부절 못했다.
직장에 다니는 여동생이 흔쾌히 여비를 지원해줘서 다음날 상봉동 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약 세시간 걸려 제천의 터미널에 도착했다.
패트롤카를 몰고 마중나와있던 진규의 안내로 제천 금성면 소재지의 파출소로 향했고 다시 순찰오토바이로 갈아타고 30여분을 달려 이곳 성내리의 골짜기로 밤낚시를 하러 온것이다.
골짜기로 내려오다보니 언덕 중간쯤에 집이 한채있는데 개가 있는지 개짓는 소리가 들려왔다.
"저기 집이 있네.누군가 살고있는 모양이야..주변에 밭도있고...."
"아~~예~~.영감님이 계신데 개 한마리 데리고 사세요.마나님은 몇해전에 돌아가시고 자식들도 다 장성해서 대처로 떠났는데 저 어르신만 남겠다고 고집을 부려서...."
발밑으로 찰랑거리는 댐의 물살에 콧노래로 장단을 맞추며 4대의 낚싯대에 열심히 밑밥질을 했다.
가끔씩 빠르게 솟거나 옆으로 끌리는 입질이 있어 채보았는데 누치새끼와 손가락만한 어린 향어가 달려나왔다.
아마 어두워져야 본격적인 붕어입질이 들어올 모양이었다.
장마철이라 그런지 하늘은 짙은 먹구름에 덮힌채 낮게 가라앉아 있었다.
불어오는 바람결에 칡꽃 향기와 더불어 젖은 먼지냄새같은 비내음이 감지되었다.
나는 서둘러 의자 가까이 낚시가방과 도구 일습을 밀착시켰다.
시간을 보니 밤 8시가 넘어서고 있었다.
곧있으면 진규가 아늑한 텐트와 먹을거리를 장만해서 가지고올 터였다.
던져놓은 낚시대를 거두어 케미를 끼우는데 얼굴에 와닿는 바람결에 축축한 수분이 느껴졌다.
랜턴을 비춰보니 하얀 포말이 흩날리는것이 이슬비인지 비안개인지 모르겠다.
삽시간에 어둠과 함께 자욱한 안개가 골짜기를 가득 메웠다.
어두워지면 들어올거라 기대했던 붕어의 입질은 전혀없었고 초록빛 야광찌가 수면위에서 말뚝처럼 굳었다.
다시 시계를 보니 밤 9시 10분.
8시에 근무교대하고 오리라던 진규는 감감무소식이다.
....무슨일이 있나?....
불안감이 엄습하며 불현듯 주위를 둘러보았다.
마치 절해고도에 갇힌 느낌이다.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한참을 내려온 곳이라 오가는 차량의 불빛도 보이지않았다.
그나마 멀리 희미하게 보이던 외딴집의 불빛도 어둠에 묻혀버렸고 개짓는소리 마저 들리지않았다.
낮에는 심상하게 보았던 주위의 사물들이 밤이 깊어지자 괴기스럽게 보이고 소리 또한 오소소 소름이 돋을만큼 공포스럽게 들린다.
절규하듯 울부짖는 산짐승의 소리,애울음 소리같은 새소리,낮고 음산하게 귓전을 파고드는 부엉이 소리,그리고 어디선가 간간히 들려오는 산비탈의 돌구르는 소리....
바람결에 흩날리던 이슬비는 어느샌가 파라솔에 부딪히며 빗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11시가 가까워질 무렵에는 굵은 빗줄기로 바뀌어있었다.
미동도 없이 수면에 떠있는 케미 너머로 골짜기 맞은편의 숲속에서 초록빛 몇개가 떠도는것이 보였다.
어떤때는 그것들중 하나가 무리속에서 떨어져 나와 물위에 닿았다가 제자리로 돌아가고는 했다.
...뭐지? 건너편에도 누가 낚시를 왔나?....
반가운 마음에 용기를 내서 조금 소리높여 불러보았다.
"건너편에 누구있어요? 낚시 오셨어요?"
하지만 천지에 가득한 빗소리 속에서 들려오는 것은 낯설고 섬뜩하게 느껴지는 내 목소리의 공명음뿐이었다.
반딧불이들 인가?
나는 주위의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두려워했고 하다못해 내숨소리에도 지레 놀라 허둥댔다.
이제 밤 12시가 넘어가고있었다.
아무래도 진규는 오지않을 모양이다.
....나쁜 자식.입질 한번 없는데 뭐가 월척대박이냐구.....나혼자 쫄쫄 굶으면서 빗속에 개처럼 떨게 만들어놓고...이럴거면 서울에 잘있는 나를 왜 불러낸거야....
나는 진규를 원망하며 정면의 초록색 케미불빛을 무슨 구원의 빛인양 바라보고있었다.
그때 케미 주변이 일렁거리며 첨벙대는 소리가 들려왔고 맨 오른쪽 고사목에 붙여놓은 3.6칸대의 케미가 슬그머니 물속으로 잠겨들고있었다.
...저게 왜 사라지는거지? 새우를 달아놓은거 아냐?...
나는 머리가 텅빈것처럼 입질도 몰라보고 멍하니 바라보고있었다.
3.6칸대가 뒷받침대에서 떨어지며 앞으로 주욱 끌려나갔다.
나는 퍼뜩 정신을 차리고 수면으로 떨어지기 직전에 3.6칸대를 두손으로 움켜잡았다.
빗줄기가 사정없이 얼굴에 부딪혀왔지만 아랑곳하지않고 낚시대를 곧추세웠다.
뭔가 대단한것이 걸린듯 싶은데 이상하게 저항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도무지 손맛이랄게 없었다.
그래도 힘을써서 끌어내는데 어두운 수면 멀리 뭔가 허연게 불쑥 떠오르는게 희미하게 보였다.
그런데 이게 어디서 풍겨오는 냄새일까?
마치 한겨울 차디찬 얼음위에서 타다만 숯덩이 냄새같고 혹은 오래된 목탄이 진흙뻘속에 버무려진 냄새같은 것이 강하게 풍겨왔다.
...뭐야? 이거 죽은 물고기가 걸렸나? 꾸물꾸물 무거운게 솥뚜껑만한 자라일까?.
기대감과 호기심에 조금전까지도 온몸을 짙누르던 공포심도 말끔히 사라지고 없었다.
나는 저항없이 끌려나와 발앞에 당도한 물체에 랜턴을 비춰보았다.
그건 붉게 뻘물이든 소복 한벌 이었고 앞섶에 낚시바늘이 깊게 박혀있었다.
이상한 것을 생각한 나는 섬뜩한 마음에 뒤로 물러서는데 귓가에 낮고 음산한 여자의 음성이 들렸다.
"그게...뭐예요..?"
"으헉~~~"
뒤돌아보며 황급히 랜턴을 비춰보았는데 ...아무도...아무도...없다.
찬 비바람이 주변 풀숲에 몰아치고있었고 오른쪽으로 떨어진 곳에 서있는 포플러나무인지 높다란 나무의 무성한 잎새가 비바람에 미친듯이 태질하고 있었다.
솨아아~~솨아아~~
순식간에 옥죄어오는 공포에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는데 흠칫~ 오른쪽 귓가에 차디찬 숨결같은것이 느껴지고 역하게 썩은 냄새가 코를 통해 목구멍으로 넘어갔다.
진저리를 치면서 벌떡 일어서는데 왼쪽 검지손가락을 뭐가 무는지 닐카롭고 강한 통증이 등줄기를 타고 올라왔다.
황급히 랜턴을 비춰보다가 파라솔대에 부딪혔다.
파라솔이 뽑히며 뒤집어져서 수면위로 떨어졌고 바람을 타고 배처럼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벌벌떨며 랜턴을 손가락에 비춰보는데 조금전까지 소복의 저고리 앞섶에 박혀있던 낚시바늘이 언제 빠졌을까 검지 첫마디 바닥쪽에 깊숙히 박혀있었다.
"에이이~~~ ㅆ ㅂ...이게...이게..."
나는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낚시가방의 테클박스에서 니퍼를 꺼냈다.
누가 알려준것도 아닌데 나는 본능적으로 내몸을 보호하는 방법을 알고있었다.
"ㅆ ㅂ..귀신이 어딨어...그런게...ㅆ ㅂ..어디있어..."
나는 중얼거리며 낚시바늘을 진행방향으로 쑥 밀어넣었다.
생살이 찟기는지 눈이 번쩍 뜨이는 고통이 엄습했지만 이를 악물고 랜턴을 바춰 튀어나온 바늘에서 미늘 부위를 잘라냈다.
낚시바늘을 잡아당겨 빼내자 피가 쉴새없이 흘러나왔다.
손가락을 움켜쥐고 지혈을 하는데 낚싯대로 건져놓은 소복앞의 물속에서 하얗고 둥근 무언가가 달도없는 깊은 밤에 좌우로 움직이는것이 보였다.
덜컥 가슴이 내려앉은 나는 랜턴을 손에들고 무작정 뒤돌아 뛰기시작했다.
길이 아닌곳으로 잘못들었다가 나뭇가지에 얼굴을 긁히기도 했고 돌뿌리에 걸려 속절없이 뒹굴면서도 언덕 중턱의 외딴집을 바라고 소리지르면서 나는 뛰었다.
뭔가가 자꾸만 목덜미를 껴안고 매달리는듯해서 한손으로 뿌리치며 앞으로 앞으로만 정신없이 내달았다.
개짓는 소리가 들리고 멀지않은 곳에서 밝게 불이켜졌다.
집 문앞에 다다르자 랜턴 불빛속에 갈기를 잔뜩 세운 누런 개가 눈에 섬뜩한 파란홰를 돋운채 무서운 기세로 짖고있었다.
개의 사나운 기세에 놀라 멈칫 섰는데 개뒷편으로 작은키에 몸이 마른 노인이 나타났다.
내가 놀라 바라보자 노인은 "어여 들어오게.자네를 보고 짓는게 아니여~"하고 말했다.
정말 개는 내가 아닌 내뒤를 보고 맹렬하게 짖어대고 있었다.
내가 개를 지나쳐 집안에 들어서자 노인이 대문앞에 우뚝섰다.
"자네 혹시 낚시하다가 뭔가 들고온게 있나?"
나는 황급히 바지주머니를 뒤져 동그란 거울을 노인에게 건내주었다.
"여기는 네가 올곳이 아니고 저사람은 너와 아무런 인연이 없는 사람이다.어서 이것을 가지고 물러가거라"
노인은 동그란 거울을 문밖 어둠속으로 살짝 던져놓았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무연한 어둠속.
그속에 어떤것이 머무르고 있었을까?
갈기를 누그러뜨린 개뒤에 서서 바라보았지만 어둠속에서 빗줄기만 흩날릴 뿐 내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외딴집 노안이 기거하는 방에서 그와 함께 하룻밤을 보냈다.
인간이 만들어놓은 오래된 세간살이와 그것으로부터 풍겨나오는 퀴퀴한 삶의 향기가 귀기에 놀란 나를 진정시켜주었다.
노인은 다친 내 손가락에 소주를 부어 소독하고 머큐롬을 발라 무명천으로 동여매주며 그래도 젊은이가 사리분별을 할줄알고 심지가 강해서 험한꼴 안당한거라며 위로해주었다.
염치없게도 노인이 아껴 쟁여둔 소주를 산나물을 안주로해서 받아먹고 불길하고 요망한 기운을 씻어내려면 담배의 기운을 빌려야한다길레 청자 담배도 세대나 얻어피웠다.
노인의 말로는 작년 봄,진달래가 한창 흐드러지던 4월중순경에 제천 시내에 살던 어떤 처자가 무슨 이유에선지 이곳 후미진 골짜기까지 와서 투신을 했다고 한다.
노인이 물가에 갔다가 신발과 윗옷,그리고 소지품 등속을 발견해 경찰해 신고했지만 어쩐일인지 하루종일 수색에도 시신은 찾지못했다고 한다.
투신한 정확한 날짜도 모르거니와 그당시 봄비가 예상외로 많이 내린탓에 물살에 휩쓸려 넓고 깊은 물속 어딘가로 갔는지 알수 없었다고 한다.
자식을 잃어 애통해하던 처자의 모친이 때에 맞춰 이곳을 찾아 치성을 드리고 넋을 위로한답시고 여러가지 무속행위를 하는 모양인데 그저 애닯을 뿐이라고했다.
"자 이제 술도 어지간하고 마음도 진정이 되었을 거같네.밖에는 우리 덕구가, 안에서는 내가 자네 곁에서 지켜줄테니 안심하고 눈좀 붙이시게."
다음날 아침.
날씨는 맑게 개었다.
진규는 9시경 순찰오토바이 짐칸에 족발과 소주등속의 먹을거리와 텐트를 싣고 찾아왔다.
원래는 지난밤 8시 근무교대후에 바로 올려고했는데 제천시내의 대형 유흥업소에서 집단 폭력사태가 발생하는 바람에 비상 출동하느라고 못왔다는 것이다.
미안해하는 진규를 데리고 낚시하던 장소로 갔다.
내 낚시장비를 챙기고 비와 바람속에서 흩어진 제사음식과 물품을 가지런히 모아 정리해주었다.
아침햇살에 반짝이는 수면을 바라보며 구천 어딘가를 떠돌고있을 처자의 명복을 빌며 두손을 모았다.
"형님.미안하니까 오늘 하루 더있다 가세요.여기말고 월굴리 쪽에도 경치 좋고 입질 끝내주는 낚시터가 있다니 까요"
"아냐.왠지 집에 가고싶다.진규야 나중에 내가 취직하고 안정이되면 그때 여유롭게 다시 찾아올께."
진규가 들고온 먹거리와 기타물품들은 지난밤의 답례로 노인께 전해드렸다.
진규의 배웅을 받으며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올때 내 머리속에는 내내 풀리지않는 의문이 한가지 있었다.
도대체 어제 내가 건져낸 그 붉게 뻘물이든 소복은 어디로 사리진 것일까?
달도 없이 깜깜한 밤.
소복 앞 물속에 나타나 움직이던 하얗고 둥글던 그 물체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2025.0708.




제작년 여름휴가때 가보곤
다시가보고싶은곳이죠
이젠 구신이 인사할 나이가
아니라 풍경이보고싶네요
추억이 생각나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낮선 산골의 밤낚시는 절대 혼자서는
아니됩니다~^
조심 조심 ^^*
저도 노지를 좋아하여 휴가내고 예전에 낚시가면 커다란 저수지에
혼자서 실컷낚시하고 온적도 많은데...이런상황이면 무척 겁날것 같네요
잘 보고 갑니다.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짠한 것이.....
저도 오십대 까지는 독조를 했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는 낚시않합니다.
새벽녁 느닷없는 진한 화장품 냄새를 맡은 후론 독조는 물론이고
밤낚시 자체를 혼자는 잘 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