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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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헛것이 보이는가 봅니다

안녕하세요?

이제는 정년 퇴직을 하고 퇴직을 하기전에는 한달에 두어번 정도 물가로 갔지만

이제는 낚시도 조금씩 질릴때가 있습니다

정년퇴직을 하면 내마음대로 낚시나 하면서 여생을 보내야 하겠다고 내 마음과 약속을 하였지만 꼭 그렇게만 되지않는게

현실이 아닌가 합니다

현역 시절에는 나쁜사람만 찿아 다니고 00사람도 많이 만지고 수없이 만고 많았던 범죄와의 전쟁도 참으로 많이 했습니다

지금 도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근무하던 그 시절에는 담도크고 백장도 항상 두둑 하였지만

어느날 직장에서 대모 비슷하게 결근을 하고 집사람 몰래 낚시를 간적이 있습니다

훗날 집사람도 나를 찿느라고 애좀 먹었던 모양입니다

지금이야 사륜구동 이라 어디던 어지간한 길은 다 가지만 나의 애마는 승용차이기에 그 소류지를 가는데는 한계가 있었고

등짐으로 날라서 4번정도 3~4백미터 거리는 되는데 초가을날 그래도 날씨는 좀 더웠습니다

땀으로 흠뻑 젖은 옷을  팬티만 입고 버드나무 밑에서 찬물 한모금 마시고 담배 한개비를 입에물고 라이터 불을 대고 쭈우욱 빨아 땡기는 그맛 이태것  담배를 피운적에 최고의 맛이라 생각 합니다

받침대를 꽂고 한대씩 한대씩 낚싯대를 펴고 점심 시간을 훌쩍 남기고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의자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한다는게

그만 깊은 잠에 빠졌던 모양 입니다

얼굴에 무었인가 찬기운이 돌며 무었인가 떨어 지기에 일어나보니 가랑비가 살며시 내리더군요

시계를 보니 5시가 다 되었기에 낚시를 하기위해 간단히 라면을 삶아 먹고 낚시를 하는데 하늘에는 달이 구름에 살짝 가리었는데

여전히 가랑비가 내리더군요

돌아갈  수도 없고 신경을 케미컬 라이트로 눈길을 돌리고 크게 게의치 않고 낚시를 하는데 저수지의 수면에 검은 물체가 왔다갔다 하더군요

속으로 거 참 이상하다 저거 뭐지 하면서 낚싯대 제일큰것으로 그 거먼 물체로 던지었고 달려 나오는것은 말풀만 딸려 나오고 그 거먼 물체는 게의치 않고 계속 왔다 갔다 하는것입니다

참 기분이 좋지 않더군요

그래도 현직 000에 근무하는 장정인데  그 순간 느닷없이 등뒤 조금 멀리서는 철퍽철퍽 하는소리가 가깝게 들리는것 입니다

그렇다고 랜턴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캡 라이트로 그쪽 방향을 비추면 잠시 조용해집니다

얼마후 또다시 철퍽철퍽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기분 드럽드라구요

그쪽 방향으로 한번 가볼까 생각도 들었지만 랜턴도 없고 캐라이트 로 의존하고 궂이 갈필요가 없드,라구요 조금전까지만 해도 가랑비가 내리던 비는 그쳤지만  좌우간에 제자리로 돌아와서 낚시ㅣ 의자에 앉아 낚시를 하다보니 나도 사람인지라 자꾸 뒷통수로

신경이 가 있는데 물속 수면에는 검은 물체는 다시 움직이고 기분이 찜찜하여 담배한대 물고 캡라이트에 의지하여 벌떡 일어나 자그마 한 소류지를 반쯤 다 갔을까 내 머리위에서 검은 물체가 내앞에서 움직이는것입니다

솔직히 조금은 놀랬습니다

물체를 학인하니 뽕나무 위에 어디서 날아왔는지 농사용 검은 비닐이 걸리어 바람결에 날리는것 입니다

비닐을 제거하고 돌아와 낚시를 하던중 찌가 멋지게 올라 오는데 챔질찰라 아까 내뒤에서 철퍽철퍽 하던곳에서 또 철퍽철퍽 하는겁니다 어찌되었던 무시하고 챔질하여 꺼내보니  매기가 달려나옵니다 매기가 붕어처럼 올리는것도 처음인듯 합니다

도저히 낚시를 못 하겠드라구요 뒤가 거슬려서

캡라이트 에 의지하고 야전삽 손에들고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갑니다 불과 4~50미터 가니까 갑자기 무었인가 놀래고 나도 놀래어 뒤로 넘어졌는데 하필 산밤 밤토시 위에 털썩 넘어졌는데 참 그곳이 많이 아프고 따갑더군요

멧돼지가 진흙탕에서 목욕을 하다가 나를보고 놀라고 저도 거기에 놀라고 어이가 없더군요

간신히 돌아와 낚시의자에 앉으니 따가와서 앉지도 못하고 엉덩이에 밤까시가 여러개가 박혔던겁니다

바지벚고 팬티속으로 손으로 까시를 꺼내려고 노력을 했지만  결국은 날이 밝아 철수하고 집에 돌아와 집사람 한데 많이 혼나고

엉덩이 까시 빼달라고 엉덩이 내미니 집사람 손이 그렇게 매운적은 처음 입니다

안그래도 따가운데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납니다만 계절이 그런 계절이 돌아 왔네요

참 수면위애 검은 물체는 뽕나무 가지에 걸리었ㄲ던 농업용 비닐 철거 후 없어 졌습니다


수면에 돌아다니던 시커먼것은 메기 무리들이 아닐지...?

재미 있게 잘 읽었습니다^^
최대한 글쓴이님의 상황을 상상하며 읽었습니다
섬찟 하네요 ^^;
독조는 다 좋은데 이런 상황에선 거시기합니다^^
추억 한페이지 잘보고 갑니다
독조는 항상 위험을 안고 있어서 잘 안나갑니다.
등뒤에서 느껴지는 서늘함을 경험하고 난 후.
글 잘 읽었습니다.
소류지님 말씀에 공감 백배하고 갑니다..좋은말씀도 고맙구요...
그래도 끝까지 낚시하시고 오시네요
등뒤에서 철퍽철퍽 눈앞에는 검은물체
웬만한 강심장 아니면 바로철수죠ㅎㅎ
어휴 글만읽어도 섬찟하네요
추억의 한페이지 잘 보았습니다
농사용 비닐이 나무에 걸려 흔들리는걸 낮에 확인을 하고도,

밤에는 자꾸만 눈길이 가더군요...ㅎㅎㅎ
저도 무섬증 들어서 낚시대 놔둬불고 냅다 차에 들와서 아침까지 뜬눈으로 지세다가
날밖을때 철수 해서 온기억이?
흐 무사요.
동감합니다 저도 산속 에서 혼자 낚시맣이했지요 지금도 후배들이 무서워서 몬가느대있으면 지금도 알려줌니다 가보라고요 전개으치 잘다닙니다
언재 시간되면 함 출조하야겠네여 암든 잘읽고갑니다 건강하세여
독조시 서서히 엄습해오는 두려움에 떨었던 추억들은 낚시꾼이라면 한번씩은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

이제는 그러한 상황을 맞이하기가 싫군요.
수명 단축 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예전에는 혼자 했었지만 93년인가 부터는 혼자 못합니다.
그놈의 귀신때문에 ㅠㅠ
눈에띠는 대목이 있습니다.
늦은 점심 간단히먹고 잠깐졸다 깨어 5시에 저녁 라면. .ㅋ~
저는,
물위에서 움직이는 검은 물체보다,
뒤에서 철퍽이는 소리보다,

엉덩이에 박힌 밤송이가 더 무섭게 들리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렌턴도 없이 야밤에 산속소류지...상상이되네요
다음부터는 차에서 5미터이내 포인트로 자리잡으셔야겠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독조 하다는게 정말 왠만한 내공 없이는 힘든거
같아요~ 붕어 얼굴 자주 보면 생각도 안나지만
입질 없이 조용할때는 정말 등골 오싹오싹 한 기억이 저도
납니다 아마도 늦가을 찬바람 불때면 더욱 더 그럴때가
생각 남니다 아무쪼록 건강 잘챙기시고 글 잘 일고 갑니다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저도 10여년전 의성군 춘산면 산속 소류지 독조했다가 한밤중 뭔가 찌를 자꾸 건드려 주시하고 있는데
찌 주변 물 속에서 시커먼 사람 얼굴이 쑥 올라와 깜짝 놀랐다가 자세히 보니 수달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그 날 낚시는 수달이 자유형, 배형, 잠수등 휘집어놔서 그것으로 끝이었지만 무척 놀랐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암튼 가을철 들어 독조시 멧돼지, 독사, 말벌등 조심해야할 일들이 많습니다.
즐거운 추억의 조행기에 감사드립니다. 늘 안전출조 하십시요.
당시에는 얼마나 무서웠을까?
돌이켜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말이죠.
잘 보고 갑니다.
이제 밤송이 가시가 바늘같이 단단해지는 계절이 왔네요.
하하하ᆢᆢ아주재밌게 잘봤습니다ᆢ
독조시엔 조용하니 모든소리가 크게들리고 그렇더군요 안전한출조가 우선이지만서도 조용한독조가 가끔그리워지긴합니다ᆢ
안전한 출조가 먼저이니..
될수있으면 독조는 안하시는게..

누구나 한두번 그런경험이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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