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체리쥬빌레입니다.
지난 번 낚시대로 파라솔을 낚은 글을 올린 이후로, 이 게시판엔 오랜만에 글을 올려 봅니다.
우연찮게 컴퓨터 사진을 정리하던 중, 결혼 전 학생시절 와이프와 함께 낚시 간 사진이 있더라구요.
이 사진을 보면서..
저 때는 좋은 낚시대, 좋은 의자, 좋은 파라솔, 좋은 가방, 좋은 물품 같은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그냥 집에 있던 예전 아부지가 쓰시던 글라스 낚시대와 장인어른께 뺏어오다 시피 한 보론대..
낚시의자와 파라솔은 완전 20년은 되어 보이는 제품으로..
아부지와 함께 가게 될 경우엔.. 전 큰 돌 가져다가 앉고..ㅎㅎㅎㅎ
받침틀도 없어 땅에 쑥 꼽고.. 돌로 고정 시키고..
캠라이트는 없고.. 저 렌턴..ㅋㅋㅋㅋ
예전에 배스킨라빈스에서 알바를 해서.. 패밀리 이상 주문하면 줬던 소형 아이스 박스를 보조 가방으로 사용하며...ㅋㅋ
찌맞춤에 대한 기본 개념도 모르고 다녔던 기억이..^^
지금은 최고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낚시대 갯수로만 해도 30대에.. 다른 분들이 가지고 있는 만큼은 가지고 있는 상황으로..
저 사진을 보면서 "아우.. 이젠 절대 저러고 낚시 못해" 라는 말이 나오더라구요.
이 말은 들은 와이프 왈.. "재미있게 다녔으면서.." 라고 하니..
한편으로.. 과거엔 즐기는 낚시를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겉멋만 들은 낚시를 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살짝 들면서..
갓 20살 되서 친구들이랑 8월 한여름에.. 낚시가방이랑 짐들고..입석 기차표 끊어서 예당지 갔던 기억도 있었는데..^^
(친구들이랑 기차타고 갔던 이야기도, 나중에 시간되면 함 올려봐야 겠네요..ㅎㅎ)
암튼.. 저 사진 한장에.. 여러가지 생각들이 나더라구요~
혹시 시간 되시면.. 과거 사진들 한번 들춰보세요~ 잊고 있었던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늘 건강하세요~
낚시도 잘 모르고.. 돈도 없던 학생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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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 하나일수도 여러개일수도.. 또 취미에 대해서 생각하는 바가 다 다르지 않겠습니까..
사진보니까 정말 지금 제모습하고 똑 같아서 댓글달아본것 뿐입니다
체리쥬빌레님도 오해 하지 마십시요 ^^ 잘보고 갑니다
쬐끔은 원시적이지만
그 당시엔 낭만적이었걸랑요 ^.^
이젠 무릎에 한기가 느껴져서...
고기는
넣기만하면 물고 나오든 시절이였지요,